내 인생 전부를 온전히 예수님의 손에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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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전부를 온전히 예수님의 손에 넘겨야
[요한복음 13장 1절~30절] 6월 20일 주일 낮 말씀 - 31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6.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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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주님 앞에 뜨겁게 감사한 것 중에서 제가 구원을 받은 것과 하나님이 제 삶 속에 역사하셔서 많은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1962년 구원받기 직전에 제가 군 하사관 지원 시험을 쳤는데, 신체검사에서 전에 부러진 앞니가 문제되어 불합격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어. 난 교회 성가대도 하고, 주일학교 학생들도 가르치고 봉사를 열심히 했어. 난 열심히 새벽기도도 다녔어. 물론 내가 죄를 좀 짓긴 했지만 그래도 난 다른 사람보다 선하고 똑똑해’ 하는 막연한 생각이 늘 저를 지배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깜짝 놀란 건 제가 정말 착한지, 똑똑한지 전혀 확인하지도 않고 ‘난 교회 다니니까 착해. 난 예수를 잘 믿어. 난 새벽기도를 나가고 교회에서 봉사했으니깐 착해’라고 생각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저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제가 얼마나 더러운 인간인지, 제가 얼마나 바보스럽고 악한 인간인지 그 사실을 저에게 정확히 보여주셨습니다.
그 전까지는 제 의견이 옳다고 생각할 때 강하게 그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했는데, 더럽고 악한 제 모습을 발견한 뒤부터는 제 의견을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저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 주신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오늘까지 신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지금도 제가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여러분 앞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이유는, 저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자리잡으면서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제 속에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사니까 잘하든 못하든 매일 성경을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살아 일하실 때를 살펴보면, 우리가 선하고 정직할 때나 율법을 잘 지키고 헌금을 많이 할 때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자신을 믿는 생각 그 자체를 버리고,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을 때 하나님이 분명히 살아 일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진정한 의미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한 형제님이 암에 걸렸는데, 치료하러 한국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병원 의사인 그분 조카는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님은 필라델피아 교회 목사님이 수술 대신 ‘또별’(식물의 분열 조직으로부터 순수한 줄기세포만을 분리·배양한 것)을 먹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자, 수술하지 않고 또별을 먹겠다고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어떨 때 목사의 말을 하나님의 종의 말씀이라고 순종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목사지만 ‘저렇게 믿어도 되는 거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분의 조카가 “삼촌! 수술하지 않으면 죽습니다”라고 했지만, 그분이 수술하지 않고 병이 나았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그분은 어떤 목사님의 말을 믿은 게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말한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그 자체입니다. 성경은 믿음대로 된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과 같은 마음이 흐르는 상태를 가리켜 ‘믿음’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 믿음을 갖게 되면 예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하나로 흐르기 때문에, 예수님께 있는 능력이 우리 속에 들어와 일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판단이 믿음을 앞서

제가 참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 교회 성도와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믿지만 자기의 판단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판단으로 옳고 좋아 보일 때는 하나님을 따르지만, 자기가 볼 때 옳지 않고 어려울 것 같으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어떤 일을 시작하셨을 때 사단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안 될 것 같은, 불안하고 초조한 생각을 넣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마음에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작용하면서, 어려울 것 같고 안 될 것 같으면 믿음으로 달려가기보다 주저하고 물러서 버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힘 있게 일하실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판단이나 주장, 지식, 경험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고 그 말씀을 믿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 아침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일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일하실 때 여러분의 계획이나 방법, 여러분의 지혜를 따라 일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왜 그럴까요? 세상의 어떤 지혜보다도 훨씬 앞서 있는 사단이 우리 계획을 따라 움직이면서 언제든지 우리를 멸망으로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계획이 아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이끄셔서 그 일을 통해 우리를 축복하시고 능력으로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을 믿으면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이 이 일을 통해서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구나. 은혜를 입히시겠구나’ 하며 나가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우리 판단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힘 있게 일하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불순종하셨더라면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매를 맞고 고통을 겪다가 그날 밤 빌립보 간수들이 모두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통해서는 역사할 수 있었는데, 우리에게도 그런 일을 하실 수 있을까요? 만약 우리가 감옥에서 밤새도록 두들겨 맞고 고통 당했더라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하고 원망했을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 속에 힘 있게 일하실 수가 없습니다.
28장에서는 바울이 멜리데라는 섬에 갔을 때 독사에게 물렸습니다. 바울은 ‘성경 말씀에 하나님은 분명히 내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독사가 날 물어도 나는 안 죽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독사에게 물렸어도 그냥 손으로 그 독사를 잡아 불에 던져버렸습니다. 만일 바울에게 그런 믿음이 없었다면 독사의 독으로 인해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일하실 수 없었을 겁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귀한 일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을 일을 예수님이 하셨는데, 우리 같았으면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처럼 순종했을까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사라졌을 겁니다. 아마 어느 굴에 숨어서 ‘십자가에서 죽는 것보다 여기서 죽는 게 낫겠다’ 하며 피했을 겁니다.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최근 세상에서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곤고하고 괴롭고 슬픈지를 보았습니다. 외형적으로 화려해 보이고 아름답고 멋져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취직을 하고 돈을 벌고 좋은 대학에 합격을 해도 그들 마음에 쉼이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쉰 살이 되었을 때 예순까지만 산다고 생각하자고 제 마음에서 삶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올해 예순 일곱인데, 예순 살이 되었을 때 ‘내가 일흔 살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순 살을 넘긴 후부터는 살 만큼 살았으니까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이 들면서 삶이 너무 평안해졌습니다. 그 전에는 내가 예순까지 살아야 하니까 건강에 주의하면서 먹는 것도 잘 먹고 몸을 살펴야 했는데, 예순 살부터는 제 몸을 전혀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강하게 느끼는 것은 예순 살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요즘만큼 건강하고 평안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해외 집회회를 마치고 돌아올 때 밤 비행기를 타든 낮 비행기를 타든 한국에 도착하면 아침 8시에 출근해서 교회 일정을 다 소화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저녁에 저를 오라고 부르셔도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 형제자매들은 그렇게 안 사는 것 같습니다. 주님을 거스려 가면서도 자기를 위하느라 정신 없고 교회야 어떻든 ‘나’ 하나 지키려고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단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은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만큼 여러분을 사랑하고 지킬 분이 없습니다. 하나님만큼 능력있는 분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여러분 자신의 인생 전부를 던지십시오.

“그분에게 맡기겠습니까?”

한번은 우리 교회 형제님의 형되시는 분이 저에게 찾아 와서 강도짓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그날 아침 누가복음 15장 탕자 이야기를 읽었는데, 그 말씀이 강하게 제 마음을 채우면서 탕자가 자기를 위해 일할 때와 아버지가 탕자를 위해 일할 때를 자세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탕자가 돼지우리에서 자기를 배부르게 하고 깨끗케 하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점점 더 더러워졌고 결국은 배가 고파 주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고 아버지가 탕자를 위해 일하니까 모든 게 너무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발에 신을 신겨라. 손에 가락지를 끼워라. 살진 송아지를 내어다 잡아라” 하는 아버지 말씀 몇 마디에 자기가 배불러 보려고, 잘해보려고 노력해도 안 되던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한 것은 강도질밖에 없지 않습니까? 내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분을 아는데, 그분에게 이 문제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소개해 줄까요?” “아! 예, 소개해 주십시오.” 그 사람은 제가 변호사를 소개해 줄 줄 알았나 봅니다.
제가 그 사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그날 아침 읽은 누가복음 15장의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 문제를 정확하게 예수님의 손에 맡기면 주님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처리해 주실 겁니다.” 
그날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제가 말했습니다. “이 문제를 예수님께 맡기고 자수하세요. 징역 10년 살게 하시면 10년 살고, 20년 살게 하시면 사세요. 무기징역 당하게 하시면 무기징역 당하세요. 정확하게 하나님 손에 이 문제를 넘기고 당신은 손을 떼세요.”

아름답게 해결되고

그 사람은 다음날 경찰서에 갔습니다. 조사를 받기 전 비슷한 처지로 끌려온 사람이 무슨 죄로 왔느냐고 물어서 죽 설명하니까 “당신이 조사 받을 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면 죄가 커진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해라. 그럼 형량이 아주 적어진다”고 가르쳐 주었답니다.
이튿날 조사를 받는데 배운 대로 아파트 앞을 지나다 갑자기 강도짓을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고 했답니다. 조사관이 화를 내면서 “이 자식, 맛 좀 봐야 정신차리겠어?” 하더랍니다. 그때 ‘내가 하나님께 다 맡겼는데 또 인간적인 방법을 썼네’라는 생각이 들어 그 다음날 사실대로 말했답니다. “어제 얘기한 것은 거짓말이고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준비해서 범행했습니다.”
조사관이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마음이 변했냐?”고 하며 사실대로 말하니까 조서를 좋게 써주었습니다. 검사가 조서를 읽더니 죄명을 강도가 아니라 특수주거 침입으로 바꿔주었답니다. 대한민국 생기고 검찰에서 형량을 낮추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은 실제로 강도였는데, 한 달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 나왔습니다.

저도 지키시겠다는 믿음이 생겨

우리가 주님과 마음이 하나 되면 우리의 모든 문제는 주님의 문제가 되어 주님이 우리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 이끄십니다.
제가 옛날 대구에서 사역했을 때 어렵게 살았는데, 병원에 근무하는 자매님 한 분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은 오실 때마다 늘 계란을 사오셨습니다. 그 시절 우리 가족에게는 그 계란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어느날 제가 기도하다 그 자매님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 제가 그 자매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데 어색합니다. 하나님이 그 자매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 자매님은 아들도 없는데 늙도록 건강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후 저는 기도했기 때문에 자매님 만날 때마다 꼭 안부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지금 그 자매님은 아흔이 다 되셨는데도 건강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자매님의 건강을 지켜주시는 것처럼 저도 지켜주시겠다는 믿음이 생기니까 참 평안했습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막 8:2~3)
사천 명이나 되는 무리가 먹을 것이 없는 것도 아시고, 그냥 돌려보내면 길에서 기진할 것도 아시고, 멀리서 온 것도 아시는 그 주님께서 사천 명을 위해 떡을 준비하시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런 예수님이면 내 노후, 내 인생, 내 가족 다 주님의 손에 맡기고 난 쉬어도 되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길 원하시는데 우리가 우리 삶을 주님께 맡기지 못하기 때문에 역사하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일이 고통스러워 기도했습니다.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눅 22:42)
예수님도 육신으로는 십자가의 고통을 피하고 싶으셨지만 ‘나는 정말 십자가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시면 그것을 따르겠습니다. 마지막 결정은 아버지가 하십시오’ 하고 십자가를 향해 달려가는 주님의 마음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인생

저에게 믿지 않는 친구가 있었는데 건축업을 하다 부도가 났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가야 했는데, 이 친구가 감옥에 가는 것과 도망가는 것을 계산했습니다. 감옥에서 6년 정도 살 것 같았는데, 그 사건의 시효가 6년이라는 것을 알고 도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친구가 도피생활을 하면서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자기 딸이 결혼하는데 경찰에 잡힐까봐 결혼식장에도 못 가고, 건너편 빌딩 옥상에서 울면서 결혼식을 지켜보았답니다.
그 친구가 고생하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상이 너무 험난하고 고통스럽지만 저는 너무나 평안하고 복되게 살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밤 비행기를 타면 어떻고, 피곤하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건강도 주시고 힘도 주시는 것을 분명히 봅니다. 안타깝게도 형제자매들이 주를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주님께 자신을 던지지 못하고 인간의 수단과 방법, 계획이 마음에 가득차서 예수님이 살아 일하실 수 없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스러운지 모릅니다. 

은혜로웠던 IYF 몽골캠프

이번 몽골캠프에 국회의원 한 분이 저와 같이 갔는데, 그분이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저는 하루 종일 감사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칸타타 공연이 있었는데,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리허설 때 칸타타 공연장의 방화벽이 갑자기 내려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큰 빔으로 만든 아주 강한, 몇 십 톤이나 되는 방화벽이 있어서 무대에서 불이 났을 때 객석의 사람들을 보호하도록 설치된 것인데, 그 일로 3시 공연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극장 관계자들도 그것을 처리하지 못해 전문가를 불러 7시 공연 직전에 간신히 수리를 마치고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만약 그 방화벽이 7 시에 내려왔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몽골 사람들은 원래 얼굴에 표정이 없다고 합니다. 질문하면 대답도 안 하고 멍하게 있는데, 칸타타에 열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칸타타를 마치고 제가 메시지를 전하려고 단상에 올라갔는데, 학생들이 너무나 감격해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과 본체이시나 자기를 비워 종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분을 높여 모든 권세를 주셔서 만물이 그 앞에 복종하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예배에 올 때 무엇을 갖고 왔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이런저런 감사의 마음을 드리지만, 무엇보다 여러분 인생을 예수님의 손에 넘기지 않으시렵니까?
여러분의 인생 전부를 예수님의 손에 넘기면 그때부터 예수님이 여러분의 인생을 이끄시면서 환난을 피하게 하시고 고통을 제하십니다. 때때로 여러분이 어려울 것 같고 고생할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영광을 나타내시고 여러분의 삶을 복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 6월 20일 주일 낮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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