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은 어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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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뚫은 어린 아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5.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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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어떤 분이 교회에 딸을 데리고 오셨다. 이름이 ‘타마리’였는데 생후 1개월이 되지 않은 어린 아기였다. 그 아기에게는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귀에 반짝이는 귀걸이를 한 것이다. 우간다에는 사람의 죄를 씻기 위해 아이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아이를 바칠 때 전신에 흠이 하나도 없어야 하는데, 귀 뚫린 것이 결점이라고 생각해서 귀 뚫은 아이는 바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라도 귀를 뚫는다고 한다.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아직도 우간다에 많이 남아 있다.
59개의 부족이 모여 한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우간다에는 크게 세 가지 종교가 있다. 국민들의 79%는 기독교인이고 11%는 무슬림, 나머지 10%가 토속신앙을 믿는다. 믿는 대상은 다르지만 무엇인가 하나씩은 그들 마음에 믿고 있다.
특히 우간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믿지만 좀 특별하다. 그들은 아주 큰 나무 위에 하나님이 있다고 믿는데, 한 번씩 그 나무에서 연기가 난다고 한다. 그때 사람들은 아이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다. 비록 하나님을 믿지만 나무를 하나님이라고 믿는 것이다.
한 아이의 이름은 ‘무소케’였는데 그 뜻이 ‘God is rainbow’이다. 노아의 홍수 때 무지개를 약속의 징표로 주셨듯이, 신께서 이 아이를 통해 복을 주겠다는 약속의 징표라 생각하여 아이 이름을 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를 신처럼 섬긴다. 우간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뿐만 아니라 소의 뿔이며 원숭이나 염소,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렇게 열심인 그들에게서 필자는 그들의 삶에 무엇인가 믿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 영적으로 헤매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이들을 보며 하루 빨리 참복음을 전해주고 싶은 다급한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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