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이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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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이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여호수아 2장 1절 ~ 14절] ‘라합’과 다른 선택으로 멸망을 자초한 ‘여리고’- 2010.5.23 주일 낮 설교 - 311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5.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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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위를 넘어서

저는 목사가 되고 난 뒤 목사인 것이 굉장히 기쁘고 감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성도들이 저를 믿어주는 것인데, 그럴 때면 눈물겹도록 감격스럽습니다.
오래 전, 충북 영동 송호솔밭에서 여름수양회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오후 3시쯤 되어 관내 경찰서로부터 비가 내려서 야영장 가까운 곳의 강물이 불어날 것 같으니까 강가에 세워놓은 차량들을 모두 옮겨 놓는 게 좋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저녁설교를 하러 가면서 강가에 ‘자’를 세워두고 경계수위와 위험수위를 정했습니다. 밤에 설교를 끝내고 왔는데, 그 사이에 강물이 늘어서 위험수위도 넘어 세워둔 자까지 떠내려갔습니다.
밤 10시 가까워질 때까지 비가 막 쏟아지는 걸 보니 너무나 난감했습니다. 텐트에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10분마다 수위를 체크했습니다. 10분마다 10cm씩 강물이 불어나는데, 소름이 끼쳤습니다. 칠흑 같은 밤에 비가 계속 쏟아지는 걸 보며 염려스러워서 제가 강가에 가봤습니다. 강물이 찰랑찰랑 넘쳐 들어오는데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성도들이 나를 믿는구나!

이제 강물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텐트까지 50cm밖에 안 남았는데 물이 계속 차올랐습니다. 찰랑찰랑하는 물소리가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텐트에서는 코까지 드르렁 골며 자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2천여 명 되는 참석자들이 물이 몰려오는데도, 저를 믿고 주무시는 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내가 이런 교회의 목사구나! 성도들이 나를 믿어주는구나!’ 만일 그들이 우리를 믿지 않으면 밤에 일어나서 “여기 있다 죽겠으니 나는 집에 가야겠다”고 떠들며 혼란이 일어날까봐 걱정했는데,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새벽이 되어 먼동이 훤하게 터 오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이제는 살았다.’ 새벽 5시 30분쯤 되니까 형제자매들이 일어나 “저기 돼지 떠내려간다”며 물 구경하며 즐거워하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무명의 식물학자가?

저는 어느 날 ‘내가 나를 믿으면 망하겠구나’ 하며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 저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그때부터 예수님이 제 안에 일하시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예전 월드캠프 때 우리 선교회 진영우 형제가 한 달 동안 IYF 교사로 참여했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사람이 식물연구를 한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그 형제를 지켜봤는데, 그 형제가 진실하게 학생들을 이끄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형제가 식물의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저한테 이야기했습니다. 식물학자들이 식물 속에 ‘영원히 사는 세포(Immortal Cell)’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그것을 분리하려고 160년간 연구했지만 세계의 유명한 식물학자들이 다 실패했는데, 무명의 식물학자가 줄기세포를 분리했다니까 아무도 그 사실을 안 믿는 겁니다.
그 형제가 간증하기를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게 인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박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은 하신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일이 가능하겠구나’ 하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 형제가 완벽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그것을 추출해낸 겁니다. 지금 그 가치를 따진다면 대한민국을 사고도 남을 만한 기술일 겁니다.

인간적인 방법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그 당시 많은 젊은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쳤는데, 지금 중학생들의 지식이 그것보다 더 많다고 할 만큼 현대인들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정확하게 아는 지식이나 정보는 없습니다. 요즘은 정보가 너무나 많고 복잡하니까 사람들이 무엇이든지 주변에서 대충 얻은 지식으로 그냥 판단하지, 정확하게 살펴보거나 계산해 보지 않습니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신앙 안에서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주 가난하고 어렵게 살 때는 배가 고프니까 인간적인 방법에 굉장한 유혹을 받았습니다. ‘내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면 오늘 안 굶고 따뜻하게 잘 수 있는데, 하나님의 방법으로는 굶어야 하고 추워서 떨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제 마음을 하나하나 이끌어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면서 ‘내가 굶어도, 어려워도 하나님을 의지하자’고 결정한 뒤에는 인간적인 방법보다 하나님의 방법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자매님을 위한 기도대로
 
예전에 제가 대구에서 사역할 때 형편이 어려워서 배고플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 동산병원에서 근무하던 자매님이 우리 집에 한 번씩 올 때마다 계란을 한 판씩 사오셨는데, 그 당시 그 계란은 정말 귀하고 고마운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 어느 날 기도를 하다가 ‘그 자매님 참 고마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자매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자매님, 고맙습니다” 하기도 좀 그렇고, 선물 하나 해드릴까 하고 생각했는데 무엇을 하려 해도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다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유 자매님이 너무나 고마워서 뭘 해드리고 싶은데 마땅치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자매님을 도와주세요. 자매님이 나이도 많고 아들도 없는데 노후에도 건강하게 해주십시오.”
한번은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집회를 하고 차를 타고 나오다가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자매님, 건강하시죠?” “목사님, 내가 이래 늙어서 안 건강하면 어쩔 뻔했겠습니까? 하나님이 건강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무척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계셨습니다.
제가 자매님을 위해 기도한 지 20년 가까이 되는데, 지난 세월 동안 그 자매님의 삶을 보면 하나님이 완벽하도록 그분을 복되게 지켜주셨습니다. ‘저분처럼 늙고 저분처럼 행복해야 돼.’ 그 다음부터는 제 노후에 대해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고 제 노후를 제가 스스로 준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성교회와 다른 것은

저는 평소 다른 사람보다 몸이 약한 사람이었는데 비행기를 매우 자주 탑니다. 주로 밤에는 비행기를 타고 낮에는 말씀 전하면서 사는데, 하나님이 너무나 완벽하게 저를 지키고 계시는 걸 봅니다. 제 아내나 아들, 딸도 지키시니까 저는 그럴 때마다 우리 성도들에게도 이런 하나님을 믿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었는데, 세상에서 아무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은 저를 통해 하십니다. 우리가 올해 30개 나라에서  IYF 월드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예전에 크메르루주 반군에 의해 대학살이 있었던 캄보디아에서 월드캠프가 열렸습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우리 IYF를 도와서 행사를 하고 정부 각료들이 참가해서 말씀 듣고 좋아하는 걸 보니 참 신기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형식적으로 흘러가는 기성교회와 다른 것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시는지 정확하게 믿음의 길을 이야기해 준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사람은 없어

지난 48년 동안 예수 안에 살아오면서 하나님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저를 완벽하게 지킬 수 없다는 걸 저는 압니다. 건강문제나 가정문제 등 모든 부분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지만,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난 이 분야를 잘 아니까 잘될 거야’ 하며 자기 판단대로 삽니다.
예전에 대구에 K건설이라는 큰 건설회사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 회사가 대구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하면서 은행자금 빌리기가 어려워져 새마을금고를 운영했습니다. 회사가 튼튼하고 다른 데보다 이자를 많이 주니까 대구에 있는 돈이 그 회사로 많이 몰렸습니다. 이제 그 회사 회장이 은행에 돈 빌리러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그 회사에 견줄 만한 회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회사가 부도날 위기에 처했다는 헛소문이 돌았습니다. 새마을금고 예금주들이 그 소문을 듣고 예금 찾으러 새마을금고 앞에 100m 넘게 줄을 섰습니다. 첫날엔 예금을 다 돌려주었지만 이튿날 돈을 지불 못해서 결국 부도가 났습니다. 아파트도 잘 지었고 회장도 똑똑하고 직원들 결속도 잘되었고, 세상 모든 걸 다 갖추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제가 어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셔서 그분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지만, 그 당시 저희 집에서는  돼지를 길렀습니다. 6.25전쟁 때 어머니는 우리 집 돼지우리를 열어 놓고 돼지가 쌀겨를 먹고 살도록 해두고 마지막으로 피란을 갔는데, 어미돼지가 윗집 점용이형 집에 올라가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점용이형은 서울의 세탁소에 취직해 있다가 전쟁이 나서 고향에 내려왔는데, 인천상륙작전 후 우리 군대가 진격하던 때 경찰들이 인민군을 찾다가 처음 보는 점용이형의 말투가 선산 말투가 아니니까 인민군인 줄 알고 끌고가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때 우리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잘 아는 아이라고 얘기해서 점용이형이 살게 됐습니다.
피란을 다녀 오니까 돼지새끼들이 잘 커 있는데, 다른 동네 사람들이 와서 돼지새끼가 자기네 것이라고 우겨서 어머니와 실랑이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그 사실을 잘 아는 윗집 점용이형 엄마가 “이 돼지, 이집 거 맞아” 하면 모든 게 끝나는데, 그만 “나는 몰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돼지새끼를 빼앗겼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믿을 만한 사람이, 더구나 인민군으로 몰려 잡혀 죽을 뻔한 점용이형을 우리 아버지가 살려주었는데 그렇게 말한 것을 너무나 섭섭해 하고 속상해 하셨습니다.
어떤 경우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예상치 못한 이야기하면 너무나 배신감을 느끼는데,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믿어주면 그게 참으로 고맙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너, 이거 정확하게 알아야 돼”

참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대충 알지만 믿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정확히 살펴봐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정확히 살펴보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데 바쁘고 정신이 없어 신령한 하나님의 세계에 대해 무관심하니까 문제가 닥칠 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자기 생각으로 판단을 내립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깊이 따져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몇달 전까지 척추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대소변도 못 보고 걸음도 못 걷던 최수현 학생이 어제 부모님과 대덕수련원에 왔는데, 이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것을 봤습니다. 아직도 조금은 불편하지만 자기도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을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온 신경이 마비되어 휠체어에 앉아서 글씨도 못 쓰던 그 여학생에게 “너, 이거 정확하게 알아야 돼. 네가 예수님 마음과 하나로 연결만 되면 이건 병도 아니야. ‘또별(식물세포에서 분리 배양에 성공한 순수 식물줄기세포)’ 먹어 봐” 하고 15분 동안 설명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학생이 또별을 먹고는 그 다음날부터 좋아지기 시작해서 이제 걷고 있는 겁니다.

“당신이 정탐꾼이지?”

여러분이 믿음으로 달려가려고 하면 막연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내 병은 기도해도 안 나을지 몰라. 내 기도는 응답 안 될 수도 있어. 난 전도해도 사람들이 구원받지 않을 거야.’ 아무 근거 없는, 허망한 생각들을 사단이 여러분 마음에 집어넣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면 성경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지 못합니다.
오늘 아침 기생 라합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수 2:10~11)
여리고 성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모두 간담이 녹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 몇 명이 여리고를 탐지하러 들어온 것을 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생각을 깊이 했다면 ‘이스라엘이 쳐들어오면 우리는 망해. 어차피 쳐들어올 것이라면 내가 여리고 왕에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이 나라가 망하지 않겠는가? 아니다. 망한다’는 결론이 났을 겁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고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정탐꾼을 찾아가 “당신 이스라엘 정탐꾼이지? 내가 당신을 도와줄 테니 나 좀 살려주시오’라고 해야 살 수 있습니다.

‘라합’도 정탐꾼을 봤지만

여리고 성 백성으로 이스라엘 정탐꾼이 들어온 것을 알고는, 기생 라합은 그들을 숨기고 자기 생명을 살려 달라고 구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왕에게 그들을 고발해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어차피 이 땅은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하게 돼.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이 계셔. 이스라엘과 싸운 나라는 다 졌어. 홍해 물을 하나님이 말리셨어. 여리고도 멸망당할 거야. 내 가족을 살리려면 저 하나님의 백성을 의지하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이스라엘 정탐꾼을 봤지만 생각이 그것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냥 세상 방법대로 ‘간첩이 왔으니까 고발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여리고 왕에게 고발했고, 결국 이스라엘이 쳐들어왔을 때 다 죽었습니다. 똑같은 여리고 성 사람이지만 정탐꾼이 온 것을 보고 왕에게 고발한 사람이 있고, 왕에게서 그들을 지켜주었던 기생 라합이 있었습니다.

“어서 빨리 줄을 끊어!”

지난 목요일부터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워크숍이 대덕수련원에서 있었는데, 어제 명사초청시간에 아시아경제 신문의 권대우 회장님이 오셔서 IYF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셨습니다. 그분이 노트북에 담아온 영화를 한 편 보여 주었습니다.
아버지와 딸, 아들 셋이서 암벽을 오르다가 자일이 빠지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을 끊어”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줄을 끊으면 아버지가 제일 밑에 있으므로 죽습니다. 아들이 갈등하니까 아버지가 소리쳤습니다. “시간 없어. 빨리 줄을 끊어. 그러면 너희 둘은 살아. 안 그러면 셋 다 죽어. 자일로는 우리 셋 다 절대 버틸 수 없어!” 결국 아들이 줄을 끊었고, 아버지는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결과까지 생각할 수 있다면 힘들어도 그렇게 결정할 수 있지만 막연하게 그대로 있다가는 셋 다 죽습니다.

결과를 정확히 아니까

사단은 우리에게 결과를 생각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있다가 멸망당하게 합니다.
기생 라합은 결과를 정확히 아니까 ‘내가 이 사람들을 숨겨줬다가는 어떤 처벌을 당할지 몰라. 저주를 받을지 몰라. 하지만 이 길이 나와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는 마지막 길이야. 숨겨줘야지’ 하고 결정했습니다. 밖에서 군인들이 문을 두드렸는데도 라합은 얼른 지붕에 올라가서 정탐꾼을 눕혀 삼대로 덮어놓고 와서 “아까 성문 밖으로  나갔으니 빨리 따라가 보라”고 따돌려 그들을 살리고 결국 자기도 산 것입니다.
막연하게가 아니라 정확하게 내 장래를 생각해 보면 나를 가장 완벽하게 지키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납니다. 하나님이 지키지 아니하시면 세상의 어느 회사도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고, 어느 누구도 죽을 가능성이 있고, 어느 누구도 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길이 부담스럽고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사단이 넣어주는 생각일 뿐입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주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막연하게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예수님이 죄를 씻어 줬겠지’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니까, 정확하게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다는 믿음을 갖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생각하면, 우리 죄가 눈처럼 씻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집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지만 말씀을 믿어야 한다는 생각까지 미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하지만 내 죄는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사단이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속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펴보면 내 죄만 사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예수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지고 이끌어 주실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꿈꾸는 것처럼 막연한 가운데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성경을 많이는 몰라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 봅시다. 한 가지 정립될 때 신앙이 확 달라지고, 두 가지 정립될 때 믿음이 서면서 신앙이 변하고, 세 가지가 정립되면 삶이 달라집니다.
여러분이 지금 잘났든 못났든, 돈이 있든 없든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고 마음이 하나 된 사람 속에 살아 일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복되게 변할 줄을 믿습니다.

- 2010.5.23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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