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을 가진 우리 가정”
상태바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을 가진 우리 가정”
특집 [탐방] 가정의 달 특집 | 최충열(기쁜소식구미교회) 가정 탐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5.08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척수염’이라는 불치의 병을 이겨낸 딸을 통해 가정의 진정한 행복을 찾은 최충열 형제로부터 “사람들 이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소망하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을 믿는의 터 위에 세워진 가정이란 것을 깨달았다”는 ‘행복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 그동안 가족이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아버지: 1996년 맨 처음 아내가 구원을 받고 두 자녀와 함께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거부해오던 저는 사업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7년 복음을 받아들였는데, 그 후 가족 간에 마음의 소통을 통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 딸의 갑작스런 병으로 어려움이 었었다는데.
딸:
  작년 6월 갑자기 온몸에 마비가 오면서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귀에도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의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서울에 있는 큰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해보니 ‘시신경 척수염’으로 희귀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경에 붙은 염증이라 매우 어려운 수술이고 치사율이 90%가 된다고 해서 결국 수술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했을 때 심정은.
딸: 정말 낙심이 되어 죽고만 싶었습니다.
어머니: 내 평생에 이러한 일이 닥치리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딸을 살려주셨으면 하는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 믿음으로 병을 극복하였다는데.
딸: 학교에 다니면서 하루도 안 아픈 날이 없어 매일 울고만 있었는데, ‘돌려 생각하여’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운다고 나아지는 것도 없는데, 아플 때마다 하나님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오히려 웃었습니다.
그 후 2009년 10월 새벽에 때마침 우리교회를 방문하신 박옥수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시며 “수현아, 너는 반드시 걷게 될거야”라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낫게 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3일째 되던 날부터 다리가 시리고 간지럽고 대소변의 감각이 느껴지는 등 몸의 감각이 살아났고, 손발에 점점 힘이 생기면서 조금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 믿음으로 병을 이긴 딸을 보며 마음이 어떠했나요.
어머니: 물도 못 마시고, 또 손에 힘이 없어 글도 쓸 수 없었던 아이가 스스로 물도 마시고 글도 쓰는 것을 보며 정말 놀라웠고, 딸이 새로 태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아들: 그동안 동안 고통스러워하는 동생을 보며 마음이 아팠는데, 군대(특전사·충북 증평)에서 동생이 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휴가를 나와 함께 걷고 장난을 치니 꿈만 같습니다.

□ 딸의 병으로 가정의 변화가 있었다면.
아버지: 척수염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수현이처럼 깨끗하게 나은 사람이 없습니다. 이 일로 우리 가족의 마음에 하나님을 믿음이 더 견고해졌습니다.
어머니: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밝게 웃던 딸을 보며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고후 6:10 )”라는 말씀대로 우리 가정에 일하신 하나님을 만나 정말 행복합니다.

□ 앞으로 소망이 있다면.
딸: 병을 앓은 후 보고 듣는 것, 먹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참가하여 여러 가지 아픔으로 희망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저한테 일하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그들에게 소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