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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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준 사람
[탐방] 인물탐방 / 김영택(58세, 男, 대전광역시 서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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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가 대전에서 사역하던 시절, 직접 잡은 메뚜기를 볶아 한 움큼 내밀며 무척이나 쑥스러워 했던 ‘국2퇴’(별명) 형제. 지금도 기쁜소식한밭교회에서 신앙생활을하고 있는 김영택 형제를 만나 그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떻게 구원받았나.
어렸을 때부터 권투를 배워 국가대표가 되었다. 하지만 폭력으로 교도소를 자주 드나들어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었다. 수감 시절 중 한번은 사고를 쳐 독방으로 옮겨졌다. 내 인생은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독을 품 고 살았다. 위장이 돌처럼 딱딱해져 밥을 한 술도 못 먹게 되어 죽음 앞에 서니까 회개가 되었다. 한 달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가슴을 치며 회개기도를 했다. 모든 죄가 사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배가 풀리면서 좋아졌다.
한 달 만에 독방에서 나오자 사람들이 ‘예수 믿고 달라 달라 졌다’고 놀라면서 간증을 시켰다. 그러나 2주 만에 사고를 쳐 다시 벌을 받았 받았 다. 또 회개하면서 성경을 보고 있던 나에게 당시 간수였던 한 형제님이 다가와 복음을 전해주었다. 그날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들으며 영원한 속죄에 대해 깨닫고 구원을 받았다.

■ 구원을 받은 후 가장 큰 변화는.
성경책을 읽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던 내가 전지전능하시고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과 직접 연관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감사했다.
성경 속에는 감춰진 보화가 많다고 했는데, 나는 성경을 읽으며 두 가지 보화를 발견했다. 첫째는 박옥수 목사님이 하나님의 참된 종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구원을 받았기 때문 에 하나님께서 아들인 나를 위해 아내를 준비하시겠다는 확신이다.

■ 박옥수 목사 목사 에게  볶은 메뚜기를 내밀며 목사님 콩밥 먹이는게 소원이다 이다 ”라고 말한이유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나와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단어였다. 하지만 구원 받은 후 하나님의 사랑 안에 쏙 들어가 내가 감당치 못할 복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도 한없이 눈물이 날 때가 많다. 이렇게 나를 이끌어주신 박 목사님이 너무나 좋고 감사했다.
어렸을 때 메뚜기를 맛있게 드셨다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나 직접 잡은 메뚜기를 아내가 볶아 주었지만, 좀처럼 드릴 용기가 안나 이틀 정도 주머니에 넣고 다닌 바람에 가루처럼 부서진 것 같다. 맛있게 드시라고 그냥 드렸으면 됐는데, 왜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 늦게 결혼해 이룬 가정이 소중할텐데.
나는 세상을 향해 원망만 했는데, 하나님은 정말 부족한 나를 구원 하시고 늦게 나마 가정도 이루게 해 주셨다. 결혼해 준 아내가 고맙고 좋지만, 가끔 나 같은 아버지한테 태어난 아들이 참 불쌍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조건보다는 구원을 받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초 아들이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기특하게도 아들은 이미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들이 많이 보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 또는 소망이 있다면.
지금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님의 추 천으로 4월 1일 개교한 마하나임 사이버신학교 학생이 되었다. 나에게 사랑의 참맛을 가르쳐 준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 이번 기회에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남은 삶 동안 복음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은혜를 입고 싶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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