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낚시꾼이 딸을 데리고 육지에서 좀 멀리 떨어진 바위섬까지 갔다. 그러나 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딸은 그곳에서 놀도록 하고 자신은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헤엄쳐 가서 낚시를 했다. 한참 뒤, 뒤돌아 보았을 때 바위섬도 딸도 보이지 않았다. 밀물이 들어와 물이 불어나면서 딸을 쓸어 갔지만 고기 몇 마리 잡는 데 정신이 팔려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헤롯왕은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얻으려고 자기를 가르치는 선지자 요한을 죽였고, 사사기의 가시나무는 왕이 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열매를 버렸다. 그리고 삼손은 들릴라를 얻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힘을 잃었다.
많은 사람들은 보이는 몇몇 가지를 얻기 위해 정작 더 귀한 것을 잃어버리고 만다. 우리도 몇몇 가지를 얻으려고 하나님을 버리는 사람들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김동성 목사/ 기쁜소식대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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