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함께하는 실버(노년)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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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함께하는 실버(노년)가 아름답다~
2010 겨울 실버캠프에 3,500여 명의 노인 참가··· 인생의 ‘한(限)’ 내려놓고 천국의 소망 얻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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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한(限)’이 많은 민족이다. 특히 가난한 시절에 태어나 온갖 고생을 겪으며 한평생을 살아온 이 시대 대부분의 노인들에게서 더욱 강하게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가난, 질병, 가정의 불화 등으로 그 마음에 원망과 한을 쌓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 기쁨과 소망을 안겨준 실버(노인)캠프가 1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기쁜소식수양관(김천시 소재)에서 진행되었다.
 


직접 준비한 공연으로 감동 전해
기자가 도착한 1월 25일(월) 오후 7시 기쁜소식수양관에서는 ‘아름다운 노년을 복음과 함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진행되고 있는 실버캠프의 분위기가 여느 때와 달리 뜨거웠다. 노인들의 동작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각국 전통 댄스 공연과 영어로 준비한 찬송 무대는 참가자들에게 즐거움과 젊음을 한껏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매일 저녁 선보인 ‘트루스토리’는 단연 인기를 끌었는데, 가난과 가정불화로 얼룩진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되어 인간의 마음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많은 참가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마음을 녹여주었다.

고집스런 마음이 말씀 앞에 무너지고
강사 박옥수 목사(기쁜소식강남교회)는 여호수아 6장 말씀을 통해 견고한 여리고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대로 큰 소리로 외쳤을 때 무너졌다며 “이제 젊을 때처럼 자신이 옳다고만 하지 말고 실패한 것과 잘못한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만 믿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복음반에서는 이상완 목사(창원중앙교회)가 노인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복음을 전했는데, 광주광역시에서 참가한 김남례(74세, 女) 씨는 “예수님께서 내 모든 죄를 사해주셔서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고 캠프에 와 있으니 마음이 평안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매일 오후에는 아카데미(한글반·영어반·배드민턴·장기·바둑 등)가 진행되었는데, 특히 이번에 신설된, 전북도립국악원 최애란 명창과 함께 창을 배우는 클럽에서 참가자들은 ‘창’을 직접 불러보며 두고 두고 있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28일(목)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오랫동안 준비하며 고대했던 장기자랑 대회가 거행되었는데, 영예의 대상은 아프리카 전통 댄스 ‘레코’를 준비한 대구지역 노인들이 차지하였다. 특히 대회 참가자 중 2년 전 척추 이상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한 김연수(75세, 女, 대전광역시) 씨는 일어나 걸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장기자랑에 참여해 ‘You raise me up’이라는 팝송을 불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여러분, 이제 하늘나라 백성인데 세상일에 관심두지 말고 예수님과 친해지세요! 날마다 모여 기도하고, 찬송하고, 전도하며 마음껏 주님만 섬기다가 하나님 앞에 섭시다!”라는 강사 목사의 메시지가 이번 캠프를 마치고 수양관을 나서는 수많은 노인들의 마음 속에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이 이번 캠프를 계기로 이제 더 이상 육체의 연약함이나 자신의 생각에 매이지 않고 남은 삶을 복음을 위해 힘있게 살아가길 간구해본다.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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