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받아들인 ‘중풍병자’처럼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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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받아들인 ‘중풍병자’처럼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누가복음 5장 17절 ~ 26절] 2010.1. 10 주일 낮 설교 - 29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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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얼마 전 제 아들이 미국에서 올 때 선물을 하나 사왔는데, 영어 공부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라고 사다 놓았는데도, 제가 며칠이 지나도록 안 들여다보니까 아들이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컴퓨터랑 저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아요. 제가 ‘office’라는 단어를 발음했는데, 틀렸다면서 아무리 해도 다음으로 넘겨주지를 않았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제가 그냥 넘겼더니 그것도 안 되었습니다. 컴퓨터에게 용돈을 주거나 콜라를 사주어서 타협할 수도 없구요. 컴퓨터가 원하는 발음을 못하는 저를 보니 ‘영어공부 낙제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발음이 형편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신앙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아니면 신앙의 단계에서 몇 단계쯤 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신앙에서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으니 아쉽게도 우리는 나름대로 자신의 신앙을 추측하며 삽니다. ‘나는 구원받았어. 나는 나를 부인(否認)하고 살아. 내 신앙은 이 정도면 괜찮아’ 하며 여러분 대부분은 그렇게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성도들이 믿음을 가지면…

자기가 하는 신앙과 예수님이 하게 하시는 신앙은 정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자기가 하는 신앙은 자기 판단에 옳고 자기 마음에 맞고 자기가 볼 때 가능한 선 이상 을 절대 넘어서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게 하시는 신앙은 인간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 부담스럽지만,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예수님이 하시니까 예수님과 하나가 되면, 주님이 그 일을 이루시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제가 강남교회로 이동해 왔을 때 하나님이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믿음을 가지게 될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형제자매들 중에는 돈이 많은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도 있고,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나 직장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많이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이나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걸 생각하면서 ‘우리 성도에게 믿음을 이야기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전선만 연결되면 전기가 반드시 흘러가듯이,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면 반드시 그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수없이 봤기 때문에 제 마음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믿음을 가지면 서울시민들이 구원받고,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겠구나’.
그러나 이렇게 저렇게 해 보면서 믿음을 가지게 하는 일이 참 단순하지 않다는 마음이 들면서 믿음을 막고 있는 우리 마음의 구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마음을 지배해야

자동차 후드를 열면 엔진을 비롯한 많은 부속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속품은 제각기 독특한 성질과 기능이 있습니다. 제 승용차는 4륜구동이고 광폭 스노우 타이어까지 장착되어 눈이 와도 어지간해선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지난번 인천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있었을 때, 가는 도중에 눈이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그때 제 아내는 다른 차로 가다가 도저히 갈 수 없어 돌아왔고 또 이 장로님도 돌아왔지만, 제 차는 문제없이 잘 달렸습니다.
이와 똑같이 마음의 세계에도 소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자기절제를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이런 마음이 없는 사람들은 그것들을 원하는 마음이 있지만, 원한다고 해서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빙판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다고 미끄러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에 제 기능을 하는 부속품이 장착되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 우리를 지배해야 신앙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한 사람들

“예수께서 저희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의논하여 가로되 이 참람한 말을 하는 자가 누구뇨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눅 5:20~21)
한 중풍병자가 있었는데, 그를 예수님께 데려 왔지만 사람들이 아주 많아 예수님 가까이 갈 수 없으니까 사람들이 지붕을 뚫고 병자를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가 내려오는 것을 보시고 중풍병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중풍병자는 예수님이 자신을 불쌍히 여겨 고쳐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병을 고쳐 주시겠다는 말씀은 안 하시고 “소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는 중풍병자 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만이 죄를 사하시는데 자기가 죄를 사한다고 교만하게 말하는 자가 누구야?”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사단이 우리를 조종하고

구약에서 다윗과 사울에 관한 글을 읽어 보면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려고 하셨지만,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 속에 들어가자 사울의 마음이 강퍅해지면서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5장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나오는데, 아나니아가 땅값을 감추었을 때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고 말했습니다. 아나니아가 땅값 얼마를 감추었지만, 그것은 아나니아가 아닌, 사단이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에는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이 가룟 유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단으로부터 나온 생각이라는 겁니다.
열왕기하 7장에서 엘리사 선지자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그 말을 들은 왕의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단은 수천 년 동안 생각을 통해 우리를 조종해 왔습니다.

말씀을 반박하도록 이끌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거스르고 뱀, 즉 사단의 말을 받아들인 후 사단은 수천 년 동안 우리를 조종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때마다 우리의 경험이나 지식, 판단을 들먹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생각을 우리 속에서 일으키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사랑하는 마음, 지위를 좋아하는 마음, 이성(異性)적으로 죄를 짓고 싶어 하는 마음에 끌려 다니도록 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서기관과 바리새인처럼 인간의 관념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탄생하는 곳에 대해서도 사단은 성경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난다고 했는데,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게 나와?’ 하는 생각을 주어 예수님을 거절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에서 나시고 나사렛에서 사신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지식과 경험을 쌓아 놓게 해서 하나님 말씀이 들릴 때 그것을 반박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마음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걸 사서 사람들의 마음을 분석해 보고 싶습니다.

성악가는 마음을 비워야

몇 년 전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러시아의 유명한 성악교수 ‘아나똘리’라는 분을 초청하여 지도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한국에 오시기 전에 합창단이 러시아에 가서 지도를 받았는데, 그분이 합창단원들의 마음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설립자인 저를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그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말하길 성악가들이 노래를 잘 하려면 발성법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을 비우고 평안하게 노래해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 성악가들이 무대에 설 때 ‘내가 한평생 바라던 무대인데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긴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노래를 망치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잘해야겠다. 유명한 음악가가 돼야겠다. 이번에 대상을 받아야겠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을 비우면 평안하고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원들은 신앙을 가지고 그런 빈 마음으로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는 겁니다. 그런 마음의 단계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만, 성경은 그런 부분을 정말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단계에 도달하면 돈이나 명예, 권세를 가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겁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결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의논하여 가로되 이 참람한 말을 하는 자가 누구뇨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눅 5:2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면 그는 죄 사함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나름대로 하나님을 높인다면서 ‘죄를 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지, 예수가 누군데 죄를 사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한 가지 모르는 것은 사단이 그런 생각을 넣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제는 어떤 전도자와 통화를 했는데, 이 전도자가 많은 오해를 하고 있어서 제가 말했습니다. “우리 신앙은 절대로 어려움 없이 안 되네. 자네가 그런 어려움과 문제가 있는데, 예수님도 자네에게 원망하고 불평하라고 하시더냐? 자네는 인간적인 소리를 듣는 귀는 있는데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없어.” 그러면서 제 간증을 했습니다. “나에게도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 많네. 그래서 새벽마다 주님 앞에 기도를 드려. 기도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지만 기도할 때마다 주님이 새 힘을 주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셨네.”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누구인지를 불문하고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면 누가 여러분을 넘어뜨리거나 절망에 빠뜨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이 하나님과 멀어졌을 때 여러분은 어두움에 빠져 절망하고 괴로워할 것입니다.

말씀이 마음에 살아있다면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눅 5:24) 중풍병자가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나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하며 판단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지만, 그는 그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 제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일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을 읽으면 소망과 믿음이 생기지만 문제를 보면 ‘아이고, 이 일이 될까? 안 될 것 같아’ 하는 마음을 사단이 넣어 줍니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도 살리셨는데 왜 안 돼.’ ‘네가 예수님이야?’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잖아’ ‘그렇지만 나는 예수님은 아니잖아.’ 사단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없는 생각들을 넣어줍니다.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온 뒤에 사단의 음성을 듣지 않고 그 말씀만이 마음속에 살아 있다면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사단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서 우리를 속이는 걸 정확하게 알면 사단의 생각을 따르지 않게 되니까요.

나 자신을 정확히 본 후

저는 저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본 적이 있었습니다. 부끄러워서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악하고 더러운 마음이 많이 일어났지만, 나름대로 새벽기도 다니는 것으로 ‘나는 착하고 똑똑해’ 하는 생각 속에 젖어서 잘난 줄 알았습니다.
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서 친구들에게도 제 생각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화가 나면서 그 일이 안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방해하는 등 야비한 마음이 제 속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저 자신이 얼마나 더럽고 악하고 형편없는 인간인지 알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19살 때까지 한 일은 전부 망한 일인데도 전혀 그 세계를 못 보고 늘 잘 했다는, 옳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때 ‘내가 내 생각을 따라가면 틀림없이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 신세를 지거나 아니면 술주정뱅이가 되어 망하겠구나’ 하는 마음이 정확하게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제 삶이 달라지면서 그전의 삶과 정확하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아군과 적군의 소리를 구별해야

저는 군 시절 통신병이었는데 통신병들은 모스부호로 통신을 합니다. 요즘은 휴대폰이 잘 나오지만, 그때는 큰 무전기도 통신 거리가 얼마 안 되니까 모스부호로 통신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교신을 하면 적군도 우리 교신을 듣고 암호를 풀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안 되면 적군도 똑같은 주파수로 교신을 하면서 전파 방해를 합니다. 그때 신병들은 본부에서 교신하는 아군의 소리와 적군의 소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헷갈려 하다가 교신을 잘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임병들은 적군이 아무리 전파 방해를 해도 그 소리와 아군의 소리를 구분하여 교신합니다.
실제로 6.25 전쟁 때 충주에 북한 인민군 사단이 와 있었는데, 아군이 그 사실을 교신으로 알려주면서 모스부호로 ‘충주’라고 쳐야 할 걸 ‘청주’라고 쳤답니다. 그 결과 엉뚱하게도 청주가 폭격을 당해 도시가 불타 버렸습니다.

사단은 우리 마음을 높이려 해

여러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 중에서 사단이 주는 생각과 하나님이 주신 생각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냐 사단이 주는 생각이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좋은 생각인지 아니면 부담스러운 생각인지로 구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참 많은 사람들이 사단이 주는 생각이라도 자기에게 좋으면 따라가고,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자기에게 부담스러우면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신앙에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사단이 제게도 ‘오늘 설교 주제를 잘 잡았어. 이번 수양회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어’ 하며 마음을 높이게 합니다. 사단이 주는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이면 예수님이 제 마음을 굉장히 불편하게 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드십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뭘 좀 잘했다는 마음이 들면 사단이 주는 마음인 걸 알고는 ‘주님, 이건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하며 바로 마음을 바꿉니다.

말씀을 받아들인 중풍병자

누가복음 5장에서 서기관들은 자기를 믿었기 때문에 사단의 음성을 들었지만, 중풍병자는 병을 통해 마음이 낮아지자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을 때 ‘난 걷지도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침상을 가지고 가’ 하는 마음이 일어났지만 ‘말씀과 다른 이건 사단의 음성이니까 이 생각을 따라가면 안 돼’ 하며 믿음의 선을 정했습니다. 그 믿음이 마음에 자리 잡게 될 때 사단의 음성이 힘을 잃게 됩니다.
‘그래, 예수님이 일어나라고 하셨으니까 나는 일어날 수 있어. 사단아 물러가라! 난 걸어 갈 거야.’ 중풍병자가 마음을 정하고 한 번도 걷지 못하던 자기 다리를 세우고 일어났더니 다리에 새 힘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내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있어! 살아계신 주님의 능력이 나를 일어나게 하시는 거야!’ 여러분, 저도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 앞에 제 생각을 비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을 때 사랑하는 주님께서 그 일을 기적적으로 이루시는 걸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주님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길

2010년 새해를 맞아 우리 교회가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서 왜 그렇게 힘이 없고 어려워하십니까? 우리 가운데 예수님이 살아계십니다. 이제 예수님과 하나가 되기 위해 여러분의 마음을 비우고 예수님의 말씀만 마음에 살아나 그 말씀이 여러분 안에서 일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어떤 문제든지 예수님이 해결해 주실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 입에서 간증이 넘쳐흐르게 될 겁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인류 역사상 복음이 살아있는 이런 시대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를 원하시는데도 복음 전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게 하는 사단을 따라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단의 음성을 듣고 자신을 믿으면 서기관들처럼 말씀을 판단할 수밖에 없지만, 자신의 생각을 버리면 중풍병자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 2010.1. 10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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