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이끌리는 삶이 아닌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
상태바
욕망에 이끌리는 삶이 아닌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
[사무엘하 18장 9절 ~ 18절] 2009. 12.20 주일 낮 설교 - 289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2.24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한 심장 때문에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09년을 마무리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제가 10년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는 겁니다. 1999년에 저는 심장이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제 심장이 약하다고 처음 느꼈던 때는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유격훈련을 받을 때는 모래사장에서 수없이 뛰는 ‘올빼미체조’라는 걸 했는데, 심한 운동을 하니까 몸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래도 젊을 때니까 며칠 쉬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다 쉰 살이 되자 심장이 현저하게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1999년에는 심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가 이런 상태라면 앞으로 2,3년밖에 더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신앙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한번은 당시 건축 중이던 교회 건물 외벽에 돌을 붙이는 공사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2층 발판 위에 올라갔다가 심장이 너무 떨려서 내려오지 못하고 한참 동안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페루 리마에서 집회를 했는데,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가슴이 뛰어서 대기실에서 한참을 누워 있다가 단상에 올라갔었습니다.

어느새 온전케 되고

그해 8월에는 충북 영동 송호솔밭에서 수양회를 했는데, 약한 심장 때문에 계속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식당에서 주일학생 모임 장소까지 굉장히 먼 거리를 서너 번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 거리를 왔다갔다 했으니 벌써 쓰러져야 하는데도 멀쩡한 걸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심장이 다 나았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전에 뉴욕에 가서 세계 최고 심장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는데 그 의사가 제 심장을 살펴보더니, 심장으로 가는 전기가 옆으로 새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먼 거리를 걸어도 아무렇지 않은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한 바퀴가 300m 되는 운동장을 처음에는 겨우 뛰었지만, 계속하다 보니 5km까지 뛸 수 있었습니다.
심장이 안 좋을 때 심장을 온전케 해 주시고 어려울 때 은혜를 베푸셔서 도우셨던 주님이 저와 같이 계셔서 저를 이끌고 계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슨 일을 만나도 힘이 솟았습니다.

중국 공청단의 초청을 받다

저는 지난 주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중국에 있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서 심리교육을 담당 하는 교수님이 2년 전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제가 청소년을 지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서는 저더러 중국에 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때는 바빠서 못 갔고 그 후에도 초청에 응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비로소 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이고, 공산주의국가이긴 하지만 자유주의경제체제를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자녀를 하나밖에 못 낳게 하는 인구정책을 펴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너무나 떠받들어 키우니까,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기 멋대로 자라면서 자기 마음을 다스릴 만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야생마처럼 자라다 보니 나중에는 자신도 스스로 마음을 제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인터넷 게임 등으로 방탕한 삶을 사는 등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자 저를 초청해서 강연을 부탁했습니다.
그 교수님이 심리치료를 한다기에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보다 깊은 게 없으니까, 창세기 4장에 나오는 라멕의 세 아들을 통해 어느 시대든지 사람의 마음이 흘러가는 방향은 똑같다는 것을 그분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좁은 마음의 세계를 벗어나면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학부모가 자기 아들이 학교에서 교사에게 폭력을 휘둘렀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사실은 당신 아들이 교사를 때린 것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제 대답에 수긍하지 않아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만일 내 주인이 ‘나 자신’이라면 무엇이든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마약하지 말아야지, 인터넷 하지 말아야지, 술 마시지 말아야지, 도박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해도 마약하고 도박하고 술 마시려는 마음이 자신의 의지보다 강하면 그 마음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선한 영과 악한 영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그 악한 영에게 마음을 뺏기게 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그 선한 영을 우리는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저는 사람들의 삶에 많은 굴곡이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 없는 인생을 살면서 자기가 뭐든지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좁은 마음의 세계에 갇혀 살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좀 더 마음을 넓혀서 하나님의 세계를 보면 인간 자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오늘 새벽에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를 읽으면서 여러 왕들의 삶을 살펴보았는데, 성경에 나오는 왕들의 삶 자체가 우리 성도들의 삶을 그대로 그린 것이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왕 중에서 패망한 왕들을 살펴보면 왕궁 안에서는 모두 자기 앞에 굴복하니까 마음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왕궁을 벗어나 애굽이나 바벨론 등 주변의 국가를 생각한다면 자국이 너무나 약한 걸 발견하고는 ‘전쟁에서 블레셋을 어떻게 이기지? 앗수르와 전쟁할 때는 어떡하지?’ 하며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을 겁니다.
날마다 술을 마시고 여자를 데려다 춤을 추게 하면서 연락(宴樂)하다가도 주변의 강대국들을 생각하면 술맛이 없어지고 예쁜 여자들이 노래하는 것도 즐겁지 않을 겁니다. ‘내가 부왕에게 물려받은 이 나라를 어떻게 지키지’ 하는 마음이 들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으니까 “하나님, 요즘 블레셋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오면 적은 군인을 가지고 어떻게 대항할 수 있겠습니까?” 하며 성전에 가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자기를 믿는 마음 때문에

왕이 창과 활을 많이 만든다고 해서 적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자국(自國)은 왕의 지혜나 방법으로 다스려지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정확히 하나님의 손에 옮겨지면, 겉으로는 약한 나라처럼 보이지만 약한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변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부유하고 평안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를 통일하고 모든 대적을 굴복시키자 삶이 부유해지고 화려해졌습니다. 부왕이 하나님을 의지해서 적을 이기고 강성한 나라를 만들었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이룬 국력과 부요에만 젖어 있지 하나님을 볼 만한 눈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보다 자기가 잘나고 똑똑하니까 잘 살게 되었다는, 자기를 믿는 마음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떠난 많은 왕들이 패망을 당하고 적에게 포로로 잡혀가고 죽임을 당한 사실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하스가 왕으로 있을 때 수십만 명이 포로로 잡혀가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아들인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 예루살렘 성전은 황폐해져서 다 망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하스가 성전 문을 닫고, 하나님을 구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등 자기 방법으로 나아가 패망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왕의 장사도 지내야 하고 신하들과 회의도 해야 하지만,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제일 먼저 성전에 올라가서 백성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우리 열조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패망했다. 이제 우리가 여호와를 향하여 올라가자.” 히스기야가 여호와 하나님을 구하자 다 망한 나라가 다시 번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는 이유는

저는 성경에 나타난 여러 왕들의 삶을 보면서 ‘저 형제님은 어떻게 저 왕과 똑같을까? 저러면 망하는데…. 저 자매님의 마음이 저렇게 흘러가면 그 왕처럼 어려움을 겪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준공검사를 받기까지 어려운 문제가 참 많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작년에 준공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장로님들께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성도들도 웬만큼 나오니까 그 연보로 교회 운영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금식기도나 철야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찾을 만한 일이 있겠습니까? 그냥 이렇게 잘 살다가 보면 자연히 하나님과 멀어져 육체의 욕구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자신의 미약함을 알게 되면

하나님이 마음에 없으면 육신의 욕망이 일어나면서 ‘나는 똑똑해. 나는 진실하고 정직해. 나는 일을 하면 반듯하게 해’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자신이 잘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면 자신을 높이는 마음이 용솟음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하나님의 얼굴을 대하면 자신은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닌,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마음 안에서 하나님의 존재가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이 좀 불편해도 하나님을 섭섭하지 않게 하고 싶고 자신에게 좀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절제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이 어떤 어려운 형편에 있더라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십니다.

사단의 속임수에 빠져

오늘은 ‘압살롬’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아들이었는데, 그는 다른 아들보다 똑똑하고 잘생겼습니다. 신하들이 왕 앞에서 압살롬을 칭찬했습니다. “왕이시여. 압살롬은 왕을 닮아서 용맹이 있습니다. 압살롬이 왕을 이어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가 좋아질 것입니다.” 압살롬이 아무리 똑똑하고 용맹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데, 그는 사단에게 속아 마음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권력, 술, 돈, 여자 등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분석한 후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고 잘 나갈 수 있는지를 연구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듭니다.
압살롬은 다윗 왕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사귐을 가져 이스라엘 왕이 되었는지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단은 압살롬의 마음에 ‘너는 똑똑해서 왕이 될 수 있어. 아버지가 죽고 난 뒤가 아니라 지금 왕위를 빼앗아. 아버지는 살만큼 살았어’ 하는 마음을 넣어 주어 쉽게 자기의 종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역을 꾀하는 압살롬

그 당시에는 왕이 재판을 했기 때문에 왕이 바쁠 때는 재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압살롬이 그 사람들을 불러서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면서 자신이 재판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고 하면 그가 그 사람의 손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까 사람들의 마음이 ‘왕은 내 일을 재판해 주지도 않지만 압살롬은 진짜 지혜롭고 좋다’며 점점 압살롬에게로 기울어졌습니다. 압살롬이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한 것입니다.
어느 날 압살롬이 왕에게 “내가 헤브론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니까 왕이 아무 의심 없이 압살롬을 보내주었습니다. 압살롬이 헤브론으로 가면서 다윗의 모략가인 아히도벨에게 모략을 청했습니다. 아히도벨이 초대를 받아서 헤브론에 가보니 압살롬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다윗의 모략가인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이라면 백성들도 압살롬 편이 되었구나’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압살롬은 자신만만했습니다. ‘이제 내가 왕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야. 아버지만 죽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내게로 올 거야!’

전쟁에 임하는 자세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나에게 일만 이천의 군대를 주십시오. 내가 오늘 밤에 다윗의 뒤를 따라가 다윗을 쳐 죽이면 나라가 전부 왕에게 돌아올 겁니다”라는 모략을 이야기했지만 후세는 다른 모략을 세웠습니다. “다윗 왕은 병법에 익숙한 사람이니까 섣불리 대하지 말고 온 이스라엘을 다 모아서 완전히 박살을 냅시다.” 압살롬이 후세의 의견을 선택해서 전쟁을 하러 갔는데, 다윗의 군대와 압살롬의 군대 사이에 치열한 전쟁이 숲에서 일어났습니다.
압살롬의 머리카락은 아름다워 일 년에 한 번씩 잘랐다고 했는데, 그는 늘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래서 투구도 안 쓰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전쟁할 때는 자기 병기를 맡고 자기를 보호할 만한 군인을 몇 명 데리고 가야 하는데, 자신만만하니까 혼자 노새를 타고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달려갔습니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그가 상수리나뭇가지 밑으로 지나가는데 철렁거리던 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리고 노새는 그 밑을 그대로 지나갔습니다. 머리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으니까 내려올 수 없었습니다. 그가 마음을 겸비하고 전쟁의 규칙을 지켰더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그가 대동한 장수들이 그를 지켜주었겠지만, 자기를 믿고 무시한 결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요압의 부하 한 사람이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걸 보고는 그 사실을 요압에게 고했습니다.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뇨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찌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 생명을 해하였더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요압이 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요압의 병기를 맡은 소년 열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였습니다.

“가짜라도 좋다”

지난 15일 미국 앵커리지에서 선교하던 박종진 목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그 전날 중국에있었는데 그곳에서 박종진 목사가 암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박종진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박 목사 사모가 전화를 받으면서 조금 전에 숨을 거두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박 목사는 전주에서 주먹 세계에 있다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신체도 건강하고, 특히 팔이 빨라서 다른 사람의 주먹이 나오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구원받은 후 교회에 나와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있으니까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어려움도 겪었지만 예전의 삶으로는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양천교회의 홍 목사님과는 둘도 없는 친구인데, 홍 목사님이 “야, 우리가 믿는 게 진리 맞아?” 하면 박 목사가 “난 이 복음이 가짜라도 정말 좋다. 난 아주 행복하다”고 했답니다.
중국에서 선교할 때 한번은 복음을 전하다가 공안에게 붙잡혔는데, 자신이 거듭난 간증을 했더니 공안이 다 들은 후 “전도 받으면 안 되니까 그만하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며칠만 더 조사를 받다 보면 공안이 구원받을 것 같다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세계가 있고 눈에 보이는 헛된 세계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세계가 죽어 있어서 영광스럽고 복된 하나님의 세계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면 좀 가난하거나 고생스러워도 어떠냐는 마음이 듭니다.

세상 끝날까지 복음을

제가 10년 전보다 훨씬 건강한 이유는 복음 때문입니다. 저는 죽는 날까지 뛰어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인도 오리사, 나갈랜드, 중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다 보니 하나님과 가까워지면서 모든 문제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되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칸타타, 케냐의 GBS 방송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접하고 복음을 들을 걸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합니다.
2009년이 저물고 며칠 후면 2010년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잡혀서 복음을 위해 힘 있게 살다가 주님 앞에 서는 사람도 있지만, 압살롬처럼 사단이 주는 욕망에 끌려서 세상의 부와 쾌락을 추구하다가 하나님이 그 마음에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러분, 사단에 속아 욕망에 끌리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께 여러분의 생애를 맡기시고 그분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강건하고 부유하게 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후손에게도 은혜를 베풀어서 복 되게 하실 것입니다.

- 2009. 12.20 주일 낮 설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