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목소리로 심금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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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목소리로 심금 울려
[인터뷰] 그라시아스 합창단 최혜미 독창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2.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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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토)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최혜미 독창회가 있었다. 새롭게 선보인 무대구성과 청아한 목소리로 수많은 관객을 감동시켰던 소프라노 최혜미를 만나보았다.

♬ 첫 독창회를 마친 소감은.

9월 말 마하나임대학교 마스터클래스 기간에 제 독창회가 결정되었는데,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무엇보다도 합창단원 중에는 저보다 실력 있는 분도 많고 제가 아직 독창회 할 정도의 실력은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하나님이 모든 형편을 이기고 독창회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 하나님 앞에 마음을 열고 독창회를 기뻐하셔서 감격스러웠어요. 이번 독창회는 독창회가 아닌 복음의 콘서트였다고 생각해요.

♬ 독창회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

우선 독창회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어요. 10월 말에 인도 집회를 다녀온 후 바로 3주간 대도시 성경세미나가 있었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준비 등 일정이 매우 바빴어요.
그리고 이번 독창회는 기존 독창회의 틀을 깨는 신선하고 새로운 구성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독창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고, 인도 집회 후 기침을 많이 해서 폐렴까지 걸려 마음이 너무나 어려워 엉엉 울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네가 햇병아리라고 생각하지 마, 넌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야!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을 얻고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단장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이번 독창회를 계획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느껴졌습니다.

♬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마침내 독창회 구성과 곡이 결정되었는데, 새로운 곡의 가사를 외우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간신히 외우면 또 잊어버려서 그 곡을 부르기 전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아주 주신기한 일은 막상 공연이 시작되자 머릿속에 자막이 계속 뜨는 거예요. 마치 누군가 제 눈앞에서 악보를 들고 있는 것처럼요.^^ 하나님이 이 공연을 이끌어 가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사실 저는 청소년기를 어둡게 보냈어요. 고3 때 합창단에 들어왔는데 그때 박옥수 목사님께서 저희를 향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음악 지도자가 되어서 한 나라의 음악을 바꾸고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볼 때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잠시 후 세계 최고의 음악가가 되어 음악의 새 역사를 쓰고 싶어요. 장차 교수나 학장이 되어서 저처럼 방황했던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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