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에서 웬 ‘크리스마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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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나라에서 웬 ‘크리스마스 콘서트’?
11.30~12.3 미얀마 양곤 라이온 시티 홀에서 ‘2009 크리스마스 뮤직 콘서트’ 가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2.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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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월)부터 12월 3일(목)까지 미얀마 수도 양곤市에 위치한 ‘라이온 시티 홀’에서 ‘2009 크리스마스 뮤직 콘서트’가 있었다. 매시간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이번 ‘2009 크리스마스 뮤직 콘서트’는 불교나라 미얀마에 또 한번 복음의 큰 획을 그었으며, 참석자 모두 기쁨과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불가능한 행사, 극적으로 허가 얻다

현재 군사정권 체제인 미얀마에서는 내년에 있을 기초헌법 선거를 앞두고 5명 이상 모이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어 몇 천 명이 모여 집회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 일로 처음에 미얀마 정부는 이틀만 허가를 내주었지만 진행부의 요청하에 극적으로 4일간의 허가를 받게 되었다.
미얀마 5개 지역교회 형제자매들은 기도회를 가지며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하고 전단지 9만 장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축제를 홍보하였다. 특히 신문광고를 내면서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광고를 내주지 않으려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결국 광고를 낼 수 있어 형제자매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3천여 명의 참석자들, 행사장 가득 메워

올해로 네 번째로 갖는 이번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미얀마 여러 도시(미찌나·따엉우·래찌·째인들리 등)에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2~3일씩 걸려 행사장에 도착하여 축제 하루 전부터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붐볐다.
크리스마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천여 명만 수용할 수 있는 라이온 시티 홀에 첫날부터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좌석을 철수하고 장판을 깔아 자리에 앉았고, 뒤늦게 참석한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 돌아가기도 했다.
행사 첫날인 30일(월)에는 미얀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레끼와 꼬마이, 노리자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와 가스펠그룹 리오몬따냐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올해 미얀마를 처음 방문한 그라시아스의 공연에 사람들은 감동을 금치 못하였고, 성악이나 클래식을 경험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 미얀마 사람들은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리오몬따냐가 미얀마어로 노래를 부르자 큰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광하였다.
매 시간 박옥수 목사(기쁜소식강남교회)는 특별메시지를 통해 마가복음 2장 문둥병자의 모습을 예로 들어 예수님께서 그의 병을 고치시기 전 그의 죄를 사하신 부분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이어 사람들이 죄를 이길 수 없기에 예수님을 통해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것을 마음에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며, 죄 사함의 복음을 힘 있게 전했다.

수많은 참석자들 구원의 기쁨 누려

그동안 복음의 말씀에 목말라 하던 참석자들은 매시간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메시지에 이목을 집중했고, 무려 2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구원을 확신하고 기뻐하였다.
사인웨(30세, 女, 무니市) 씨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라는 말씀을 들으며 세상 죄 속에 내 모든 죄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구원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또한 윈예(40세, 女, 빠데인市) 씨는 “그동안 죄로 인해 마음이 고통스러웠으나 형편과 상관없이 예수님을 통해 나의 죄가 영원히 해결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대인 선교사(미얀마 양곤교회)는 “행사가 정말 감격스러웠다. 하나님께서 동남아에 큰 소망을 품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미얀마에 많은 사람들을 보내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양곤)/ 윤의식 통신원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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