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판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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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판사가 되고 싶어요!”
포커스 [인터뷰] 인물포커스- 마켈라(36세, 女, 판사, 미얀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1.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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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섬길 수 있는 마음과 직분을 주신다. 현재 미얀마에서 판사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마켈라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구원을 받게 된 계기는.

저는 예전부터 교회 청년부와 법과대학 크리스천 모임의 회장을 맡아서 활동하며 나름대로 교회 일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당연히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06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언니가 백혈병에 걸리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믿는 것에 실망을 했고, 공부 때문에 결혼 적령기도 넘기고 나니 삶에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3월 기쁜소식선교회를 알게 되었고, 성경말씀을 들으며 인간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원받은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08년에 있었던 ‘미얀마 크리스마스 축제’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과 가스펠그룹 리오몬따냐의 공연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특히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제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강도 만난 자’의 위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판사로서 어려운 일도 있었을 텐데.

아무리 심사숙고한 선고라도 유죄 판결을 내릴 때면 저 역시 죄가 많은 사람이기에 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이후 내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기게 되었고, 하나님이 저의 책임자가 되어 주시니까 재판뿐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섬기는 일 앞에 각기 다른 은사를 주셨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된,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판사라는 직업 때문에 교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 앞에 온 마음을 다하는 형제자매님들을 볼 때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미얀마 기쁜소식양곤교회는 11월 29일부터 4일 동안 열릴 ‘2009 미얀마 크리스마스 축제’ 준비에 한창입니다. 저는 주변의 법조인뿐 아니라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얀마에서는 2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형제자매님들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판사라는 직업을 통해 복음의 일에 쓰임을 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싶습니다.

김소연 기자
etoil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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