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때는 이렇지만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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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때는 이렇지만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요한복음 6장 1절 ~ 15절] 2009. 10.25 주일 낮 설교 - 281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0.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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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암환자를 보면서

악화되는 암환자를 보면서저는 골육종을 앓고 있는 19살 이진실 학생의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얼마 전에 부산에 가서 입원해 있는 진실이를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엎드려만 있는 진실이 얼굴이 많이 수척해졌고 팔도 가늘어졌고 한쪽 엉덩이도 산처럼 커다랗게 솟아있었습니다.
그 문제를 두고 처음에는 ‘암이 다 퍼졌네.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암세포는 커지면 혈액 속의 혈관을 따라 지나가는 영양분을 다 흡수하기 때문에 환자는 비쩍 말라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는 목사인데 이런 내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능히능히 해결하실 하나님을 이야기해야지. 주님이라면 이것을 어떻게 하실 것인가를 말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떨 때는 ‘내가 설교하면서 진실이가 낫는다고 했는데 이러다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일어납니다. 그러면 내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살펴봅니다.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이런 이야기는 막연한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이 여러분 삶 속에 일하시면 명백하게 하나님은 살아서 일하십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 제 병을 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하거나 “제게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면 그 문제를 가지고 자신이 보는 시각이 아니라 ‘예수님이시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하시겠는가!’ 하고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과 마음을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베소서 1장 3절~12절을 살펴보면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구절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보통 사람들은 ‘나는 교회 나가면서 예수님을 믿으니까 예수님 안에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마음에 자리잡으면

노아 홍수 시대에 착하다고 구원받고 악하다고 저주 받는 것이 아니라, 방주 안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지만 방주 밖에 있는 사람은 아무리 착해도 멸망을 받았습니다.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라고 한 것처럼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끌려가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그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 마음 안에 자리를 잡고 있을 때 여러분을 두렵게 하고 슬프게 하고 근심되게 하는 모든 것이 끊어져 버립니다.

사단의 방해 앞에서도

저는 내일 일부터 시작되는 인도 나갈랜드 집회에 말씀을 전하러 가는데, 한국의 장로교회에 소속된 선교사 몇 사람이 우리 선교회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저를 초청한 교회의 목사님이 주변의 반대가 심하니까 집회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을 저에게 통보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지? 이래도 그곳에 가야 하나?’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인도의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사단이 그것을 막고 있다는 것이 정확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사단이 크고 지혜로운가, 하나님이 크고 지혜로우신가’를 생각해 보니 하나님이 더 지혜로우시니까 이 일을 아름답고 복되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인도에 있는 선교사님에게 “걱정하지 마라. 나는 예정대로 일요일 오후 비행기로 갈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서 정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될 거다”라고 전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참 많은 문제들이 닥쳤지만 그 문제들 때문에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이 복음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잘났거나 똑똑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살아서 분명히 일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일차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창세기 6장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노아도 ‘혹시 홍수가 안 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노아의 생각이고 하나님이 물로 세상을 멸망시킨다고 하셨으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런 육신적인 생각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야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육체를 가진 사람들은 똑같이 식욕, 수면욕, 성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아, 모세, 엘리야, 다윗, 욥, 베드로, 바울에게 물어봐도 그런 욕망은 똑같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전에 나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에 그대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차적인 생각에 그냥 끌려가지 말고, 내 생각은 이렇지만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살펴보십시오.
나는 다 망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내가 볼 때는 실패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나는 죄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은데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를 생각하는 게 신앙에서 필요합니다.

의롭게 된 자신을 발견하고

저는 예전에 교회 다닐 때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거짓말을 많이 했고 남의 집 과일 서리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늘 주님 앞에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보면서 제가 저를 볼 때는 틀림없이 악을 행한 더러운 죄인인데, 하나님과 제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을 보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죄를 짓는 죄인인데 하나님은 나를 의롭고 거룩하다고 하시네. 우리의 죄를 기억지도 않는다고 말씀하시네. 그러면 누구 말이 맞는 거야?’ 하면서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나사로가 병들어 죽어 무덤에 장사한지 나흘이 되자 썩어서 냄새가 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나사로가 죽었다고 울며 슬퍼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나사로가 잔다”고 하셨고, 결국 그는 그 말씀대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서 야이로의 딸이 병들었다가 죽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슬피 울고 통곡했지만 예수님은 “울지 마라. 야이로의 딸은 죽은 게 아니라 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야이로의 딸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우리 삶 속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을 때 사단은 그 문제를 가지고 근심하게 하고 안 될 것 같은 실망을 주어 우리 마음을 주님께로부터 멀리 떠나보내서 말씀을 믿지 않고 육신적으로 흘러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생각하면 소망스럽습니다.

오천 명이 굶주려 있는데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요 6:1~7)
그곳에 모인 5천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려 있는데, 예수님이 빌립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빌립은 “여기 있는 사람이 5천 명이니까 조금씩 줄지라도 200데나리온이나 되는 떡이 부족하겠습니다”며 정확하게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떡을 사올 돈도 없고 돈이 있다고 한들 5천 명이나 먹을 것을 이런 광야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쳐 ‘떡이 부족한데 예수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는 마음이 빠져있다는 겁니다.
 

계산에만 익숙한 빌립

여러분이 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나름대로의 해결책이 있을 겁니다. 만약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누구에게 부탁을 할까? 어떻게 돈을 빌려올까? 은행에 가서 얘기 좀 해볼까? 등 이런저런 방법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후 ‘제 방법은 이런 것인데, 예수님 당신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성경을 펴서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더듬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한 번, 두 번 계속 만나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면 ‘하나님이 내 속에 일을 하시겠구나. 그렇다면 내가 부족하거나 연약한 게 아무 상관없구나. 이제는 내 모든 문제가 예수님의 문제가 되었구나’ 하며 하나님께서 생각을 이끄시고 믿음을 주십니다.
빌립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앉은뱅이를 일으키시네. 놀랍다. 저것은 정말 하나님의 능력이야’ 하는 마음은 가졌지만 문제를 주님과 연결시키지 않으니까 인간적인 계산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 안’이 아닌 ‘예수님 밖’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그리스도 안’에 들어와 있지 않고 ‘그리스도 밖’에 있는 겁니다.

뮤지컬 ‘허준’이 만들어지기까지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요 6:8~9)
굿뉴스코 출신 대학생들이 지난 7월 한국 월드캠프 개막식에서 ‘허준’ 뮤지컬을 25분 분량으로 만들어서 공연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걸 조금 더 보완해서 제대로 된 뮤지컬을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을 제게 표현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허준 뮤지컬이 복음과 무슨 상관이 있겠나’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학생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야겠다’ 하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더니 ‘명성황후’ 조연출을 맡았던 윤상훈 선생님에게 연출을 부탁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보고 윤 선생님이 온 마음으로 지도해 주었습니다.
하루는 윤 선생님의 생일이었는데, 친구들로부터 술 마시러 오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렌데 그날 우리 학생들이 생일 축하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윤 선생님이 “나는 항상 생일을 어둡게 보냈는데 너희를 만나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다. 이렇게 순수한 학생들은 처음 봤다”면서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전국 순회공연을 따라다니면서 지도해 주었습니다.

계속되는 복음의 일

어제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앙코르 공연을 마치고 제가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 아프리카 GBS 방송국의 전속 탤런트 해라. GBS가 앞으로 아프리카 방송을 주름잡을 건데, 그렇게 되면 얼마나 영광스럽겠냐?”
GBS가 지난번에 한국에서 10년 전에 방영했던 TVTV프로그램으로 대학생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걸 보고 후원하려는 아프리카 기업들이 많아지는 걸 보니 앞으로 방송국이 잘 운영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케냐 나이로비와 인근 키수무 지역에 방송을 송출하게 될 채널도 배정받았고 말라위 정부에서는 우리 선교회에 방송국 부지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복음의 일을 이끌어 가시는 걸 생각하면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빌립처럼 ‘각 사람이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 하는 여러분의 생각의 세계 속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 ‘내가 볼 때는 이런데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며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님의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십시오. 그 사람이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어려움을 고백하고 난 후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요 6:9) 빌립은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라는 계산으로 끝내버렸지만,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는데 이것으로 이 많은 사람이 먹기에는 부족하겠지요?” 하고 어려움을 주님께 고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안드레의 일이 끝나고 예수님이 하실 일이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요 6:10~11)

예수님과 연결되고

만약 여러분이 집을 지으려는데 10억 원이 필요하지만 가진 돈이 3억 원밖에 없다고 합시다. 대부분 사람들은 빚도 지고 절약을 해서 모자라는 돈을 마련하려고 할 겁니다. 그건 빌립의 방법입니다.
‘주님, 복음을 위하여 집이 필요해서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3억 원밖에 없습니다. 주님, 당신의 뜻은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의 뜻을 보여 주십시오’ 하고 그 문제를 예수님과 연계시키는 것은 안드레의 방법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주님은 여러분과 함께하시려고 여러분의 죄를 사하셨고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빌립처럼 ‘이건 가망이 없어. 이건 가능성이 있어 보여’ 하며 자기 차원에서 모든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들고 예수님 앞에 나간 안드레처럼 여러분도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예수님 앞에 들고 나가십시오.

부족함 없는 주님을 바라보면

대구교회에 있는 김동성 목사가 군대시절 졸병으로 내무반에 들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고참이 김 목사에게 50원을 주면서 “야, 너 신병이지? 심부름 좀 해라. 매점에 가서 소주 한 병, 오징어, 술안주 전부 사오고 남겨 가지고 와”라고 했습니다.
‘50원으로는 소주 한 병도 못 사는데 술안주를 전부 사고 돈을 남겨 오라고?’ 김 목사는 할 수 없이 자기 돈을 보태서 사가지고 갔습니다. 고참이 “돈도 남겨 왔네. 너, 군 생활 잘하겠다”라고 해서 무사히 지나갔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예수님께 ‘예수님, 여기에 오천 명이 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먹이고도 남게 해 주세요’라고 하십시오. 김 목사도 남길 수 있었는데, 예수님이 못 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제 삶 속에 정말 부족한 게 많았는데 그때마다 살아 계시는 예수님께서 능력으로 일하는 걸 자주 경험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부족함이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을 모셔만 놓고 우리 차원에서 모든 일을 끝내 버리지 않습니까?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연보를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받는 월급을 아끼고 쪼개서 연보하려고 하면 삶이 어려워지기 시작할작할 겁니다. 그러지 말고 ‘주님, 당신을 믿는 믿음으로 연보를 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하면 될까요?’ 하고 기도해 보십시오.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얼마쯤 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면 ‘하나님, 저는 돈이 없습니다. 내 돈 절약해서 연보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연보할 수 있는 돈을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믿음으로 이 문제를 결정하고 앞으로도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하는 마음을 가져보십시오. 그러면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 두 바구니가 남게 하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어떤 문제든지 여러분이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내 방법은 이런데 하나님, 당신의 길은 어떻습니까?’ 하고 하나님께 기대를 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문제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이 분명히 여러분을 인도하시고 도우실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는 것을 경험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 2009. 10.25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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