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아프리카 가나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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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향 아프리카 가나에 다녀왔습니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9.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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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약함을 돌아보게 하시고

지난 4월 6일, 하나님의 은혜로 왼쪽 발을 땅에 내딛는 기쁨을 맛보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완벽하게 낫지 않은 형편을 보면서 실망이 망이 매우 컸다. 그러나 박옥수 목사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내 마음에 소망을 넣어주셨다. 또한 아프리카를 가는 것이 사람들에게 나를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라 내 안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거 하기 위함이 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를 가다

‘2009 IYF 가나 월드캠프’ 참석을 위해 기도하던 나는 지난 8월 3일,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 땅을 밟을 수 있었다. 가나에 가기 전에 케냐에 들러 그곳 사람들을 보니 아프리카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그곳에서 케냐 마하나임 바이블 이블 칼리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케냐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피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최초로 초대 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월드캠프 기간 동안 나는 야외활동을 제외한 단체 스케줄에 따라 그들과 같이 움직였다. 그곳에서 만난 가나 현지 대학생인 어거스티나(Agustina)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나의 마음도 복음 앞에 다시 살아났다. 마지막 날, 그 친구가 구원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다.
또한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서만 보던 예배당을 실제로 보면서 그곳에서 공사하던 일들이 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 흥분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사고 현장에 휠체어를 타고 가보았다.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 일어나면서 ‘아, 내 인생이 여기서 새로 시작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남들은 사고가 난 바로 그 장소를 다시 보기 싫어할 수도 있지만 내게는 새로운 인생의 시발점이 된 경건한 장소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영어로 복음을 전해야죠!”

그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많은 환자들 이 절망감에 싸여 죽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그것을 보며 내가 받은 이 귀한 복음을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곳 아프리카에 와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몰라 답답하고 안타까웠는데, 가나 테마교회 조경원 선교사님께서 나를 배웅해 주시며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기도하면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셨다. 물론 치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마음의 초점을 복음 앞에 맞추고 영어공부도 내 원함이 아닌 복음을 위해 더 부지런히 하고 싶다.

정리/ 이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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