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도우시고 지키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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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도우시고 지키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마가복음 16장 1절 ~ 20절] 2009.9.6 주일 낮 설교 - 27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9.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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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님

성경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그 말씀이 들어오면 오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힘이 우리 속에 일어납니다.
오늘은 마가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신 내용을 읽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 세상 에 계실 때 문둥병자도 고치시고 앉은뱅이도 일으키시고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도 쫓아내시고 보리떡 다섯 개로 오 천 명도 먹이시고 물로 포도주도 만드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곁에서 보아왔 던 제자들은 ‘능력 있는 우리 선생님이 설마 죽으실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에는 모두 도망가고 베드로는는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님이 힘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봤을 때 무척 실망했을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과 함께 3년 동안 지내 온 모든 것이 여기서 끝장나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큰 구원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셋돈을 떼였을 때

제가 1969년에 김천에서 전세 20만 원짜리 방을 얻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우리 집 주인이 도망을 갔다며 사람들이 들이 모여 수군거렸습니다.
전에 그 집으로 이사하던 날, 집수리와 짐정리를 하고는 피곤해서 누워 있는데 집 주인이 찾아왔 습니다. 제가 한잠 자고 나니 우리 교회 형제가 집주인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직업이 뭡니까?” “우리는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아는데 어떻게 벌어먹고 삽니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제가 자다가 그 이야기를 들으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인데 이분이 하나님을 무시하네’ 하는 마음이 들어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아저씨, 아저씨는 정미소와 공장이 있어서 돈을 벌어 살지만 우리 하나님이 그 정미소만 못하겠어요?” “그거야 그렇지” 하며 그분이 아무 말 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 그분은 정미소와 공장이 다 망해서 우리 전셋돈까지 떼어먹고 도망을 갔습니다. 저는 전셋돈을 떼인 것도 문제지만, 집이 은행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은행 지점장이 자꾸 찾아와서 집을 비워 달라고 하는데 진짜 막막 막막 했습니다. ‘여기서 복음 전도하려는 내 인생이 끝나는가보다.’ 그러다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한번은 대구집회에 가려고 이 른 아침 집을 나서는데, 지점장님이 찾아왔습니다. “지점장님, 제가 드릴 말씀이 말씀이 말씀이 없습니다.” “그게 아니고 할 이야기가 좀 있어요.” “저는 지금 집회 때문에 대구에 가야 합니다.” “가세요. 나도 따라갈 테니까.”
제가 버스표를 사니까 지점장님도 버스표를 사더니 제 옆에 앉아 김천에서 대구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갔습니다. 지점장님은 자기의 어려운 사정을 말하면서 집을 빨리 비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지점장님께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야기를 안 했는데 하나님이 제 마음에 말씀 말씀 하셨습니다. ‘이 문제, 네가 해결할 수 있어?’ ‘제가 못하지요.’ ‘그럼, 누가해?’ ‘하나님이 하셔야죠.’ ‘그러면 하나님 믿는다고 이야기해.’ 그래서 주님이 주신 마음 그대로를 지점장님에게 말했습니다.
“지점장님, 제게 닥친 이 문제를 우리 주인님에게 소상히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주인님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깜짝 놀랐습니다. “박 형, 주인이 계셨어요?” “제 주인님은 예수님입니다”라고 했더니 저를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제 죄를 사하시고 저를 도우셨는지 이야기하는 중에 버스가 왜관에 도착했습니다. “박 형, 나 여기서 내리겠으니까 좀 더 열심히 기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안 믿는 사람으로부터 기도 열심히 하라고 권고 받기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여기서 내 인생이 끝나는구나’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 박히시면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마지막으로 부르짖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들이 생각했을 겁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문둥병자를 고치시고 바다의 풍랑을 잔잔케 하시고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대제사장과 서기관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씀 말씀 하시던 예수님이 저렇게 힘없이 죽는구나. 이제 끝이다. 우리는 저분이 하나님이 보내신 종인 줄 알았더니 저렇게 허무하게 마치는구나.’ 우리가 볼 때는 예수님이 초라해 보이고 망하는 것같이 보이고 연약해 보이지만 주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를 구원하신 겁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여러분, 우리도 때때로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여기서 내 인생이 끝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일을 만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다 망하고 무너지는 것 같아도 여러분이 예수님 안에 있다면 예수님이 소망과 기쁨,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이 되어주십니다.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 오면 서 어려웠을 때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애를 써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이 안 되고 길이 없어지니까 결국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제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분명히 망할 것 같고 끝날 것 같았는데 주님이 모든 것을 아름답게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쓰신다면…”

제가 김천에서 그 집을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집 문제를 해결해 주십시오. 이제 조금 있으면 여름이 다가오고 행사가 많은데 집 문제 때문에 그런 일들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 주님이 제게 ‘너 나가서 집을 한번 알아봐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침 먹고 집을 알아보았는데, 2층 건물에 사무실과 다락이 있는, 우리가 쓰기에 아주 좋은 건물이 있었습니다. 전세금을 물어보니 20만 원이라고 하는데, 제게는 단돈 만 원도 없어서 그냥 건물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한 달쯤 지나서 그날도 새벽에 한참을 기도하다가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 지난번에 본 그 집이 어떠냐?’ ‘주님, 좋지요. 그런데 그 집 정말 싸고 좋아서 벌써 나갔을 텐데요.’ 아침을 먹고 그 집에 가봤더니 아직 그대로였습니다. 그걸 보니 주님이 이 집을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날 저녁에 주인을 만났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 도시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제게 해를 끼쳐서 제 집을 은행에 저당 잡히고 도망을 갔습니다. 집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이 집을 저에게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 이 집을 저에게 주십시오. 단, 동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이 집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다른 집을 예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제게 예수님이 없었다면 그런 이야기를 절대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분이 예수님과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말씀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시내 지좌동에 있는 지좌교회 장로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국도변에 있는 건물을 주셨는데, 하나님의 종이 쓰신다는 걸 어떻게 막 겠습니까? 쓰십시오.”

복음 전하는 직분을 주시며

여러분, 제게 일어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은 항상 어려움으로만 끝난 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분께 나아갈 수 있는 큰 힘과 소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평안하게 어려움 없이 살면 주님을 구해야 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가운데는 주님이 살아계십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면 서 썩어져가는 육체를 위해 사는 삶에서 벗어나 죽어가는 생명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귀한 직분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해서 한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이 놀랍고 아름다운 일을 하나님은 천사에게 주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 성령이 함께해서 그 영혼이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큰 어려움 없이 하루 세 끼 밥 먹고 살 만하니까 복음만을 위하여 온 마음을 쏟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주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좌절하지 않는 이유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 세상 사람들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상 세상 사람들은 결국 망 하고 실패하고 좌절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절대로 실패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어떤 문제든지 예수님께서 그 문제를 대신하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김천에서뿐만 아니라 그 뒤에도 ‘이제는 끝장이다. 여기서 복음의 일을 끝내야 하는구나’ 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도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형제자매들의 마음이 하나가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자기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을 보고 제 마음이 어려워서 주님 앞에 자주 기도했습니다. 일 년, 이 년이 지나자 신기하게도 주님이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우리 예배당을 마련하고

제가 대구에서 사역할 때 계명대학교 앞에 있는 예배당을 샀는데, 제가 믿음이 있어서 산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 예배당을 사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금 보면 조그맣고 초라한데 그때는 그 예배당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당시는 매년 전세금이 100%씩 오르기 때문에 전세금 마련하느라고 온 형제들이 들이 마음을 쏟아도 부족했습니다. 그때 형제자매들에게 ‘우리도 예배당을 사자’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형제자매들이 들이 “목사님, 계명대학교 앞에 좋은 예배당 나왔는데 6,500만 원이라고 합니다”라며 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6,500만 원은 엄청난 액수여서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 교회 장로님들과 5,500만 원에 흥정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그 돈을 채워주시는데, 너무나도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겹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들이 어렵게 연보를 했는데, 그들이 들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 마음에 역사해서 연보하게 하셨습니다. 드디어 우리 예배당을 샀을 때 우리 마음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왜 주님을 믿지 못하는가?

우리는 귀하신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자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이 그를 가두지 못할정도로 능력 있는 하나님의 아들 이고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작은 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실 분처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아무 힘없이 로마 군인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 못 박히고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주님은 연약하지도 않고 부족한 자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그 일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왜 여러분은 전능하시고 영존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께 속하지 않습니까? 왜 여러분 모두가 그분이 여러분을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까?

케냐 항공사의 파업 때에도

지난 8월 IYF 케냐 월드캠프 때 저는 가나 월드캠프를 마치고 토고로 간 뒤에 케냐 에어웨이즈 항공사가 파업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른 노선은 파업을 하지 않았는데 가나에서 케냐로 가는 단독노선만 파업을 했습니다. 이 케냐행 비행기가 결항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들이 공항에 모여 항의하면서 서로 비행기 표를 사려고 했습니다.
이튿날 이 항공사 파업이 끝나자 가나에서 케냐를 가려고 3일 동안 기다렸던 수천 명의 승객들 이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했습니다. 케냐 항공사는 저녁 9시 비행기가 있는데 오전 11시에 와서 미리 티켓팅 하면 우리 선교회에 59명 좌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케냐 월드캠프 개막식에 장관 및 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많이 오 는데, 우리 팀이 못가면 개막식을 할 수 없으므로 케냐에 가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얼마 후, 제가 탄 비행기가 어느새 빅토리아 호수 위를 지나가더니, 30분 후에 비행기 바퀴가 케냐 공항에 닿는 걸 보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번 항공사 파업으로 의료팀 가운데 몇몇 팀은 3일 동안 호텔에서 머물렀고 국회의원들도 여섯 번이나 공항에 나갔다가 비행기를 못 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캠프 개막식에 정확하게 도착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그냥 형식적인 교인이 아니라 우리가 구원을 받은 그날부터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우리 안에 전능하신 예수님이 살아서 일하고 계십니다.

이미 무덤 문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힘없이 로마 군인들에게 끌려가서 십자가를 지시고 여러 번 쓰러지시고 채찍에 맞으면 서 갈보리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보면 너무나 약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그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은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으니 그 돌이 심히 크더라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막16:1~6)
이 여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주님이 사셨다는 놀라운 사실을 처음으로 접하고 지금까지 그들 마음에 죽어 있던 예수님이 살아났습니다. 그들 마음에 주님이 살아 나셨다는 믿음이 일어났습니다.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예수님이 살아나셔서 우리 가운데 일하시지만 우리 마음의 예수님은 무덤 속에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사신 걸 알지만 우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처럼 여기는 분들이 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예수님이 해결하실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그 문제를 다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음에 예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으로 임하면 여러분의 모든 문제는 예수님의 문제가 되어 예수님이 그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실 줄 압니다.
장차 주님은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로 세상 세상 을 심판하러 오실 겁니다. 그때 ‘예수님이 나를 보시고 모른 체 하시지 아니하고 반가워하실 거야’ 하는 소망이 망이 있는 사람들은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힘 있고 담대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조서처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때때로 우리가 하는 일들이 들이 어려운 일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에스더서를 읽어보면 아하수에로 왕 시대에 하만은 유다인을 멸하려는 조서를 꾸몄습니다. 그 후 127도에 방이 붙었는데 한쪽에는 하만이 아달월 13일에 유다인을 쳐서 멸하라는 왕의 이름으로 쓴 조서가 있고, 그 옆에는 모르드개가 유다인들은 자기를 보호하고 유다인을 해하는 자를 해하라는 왕의 이름으로 쓴 조서가 있습니다. 둘 다 왕의 도장이 찍혀 있는데 어느 것을 믿어야 할까요? 하만이 쓴 조서를 믿으면 유다인은 죽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모르드개가 쓴 조서를 믿으면 유다인은 삶을 얻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말하는 사단의 음성을 들으면 구원받은 게 별거 아닌 거 같고, 내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을 것 같고, 주를 섬겨도 내게 유익되는 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대로 지금은 예수님이 약해 보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만주의 주, 만왕의 왕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전혀 다른 눈으로 예수님을 봅니다.

주님만 바라보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정말 편안하고 안일하게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핍박을 받지도 않고 감옥에 가지도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죽을 일도 없으니까 더욱 ‘육신’을 향해 흘러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서 사단에게 속아 연약해져 있습니다.
이제 주님을 바라봅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시면 우리를 통해서 만방에 복음이 전파되고 우리의 모든 일이 은혜롭게 변합니다. 망한 것 같고 죽은 것 같지만 부활하셔서 만주의 주가 되시고 만왕의 왕이 되신 그 예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주를 섬길 때, 때로는 망하는 것처럼 보이고 연약해지는 것처럼 보이고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 속한 자는 무슨 일을 당해도 그 해가 미치지 않습니다. 주님이 은혜와 복을 베푸시는 걸 믿으시게 되길 바랍니다.

- 2009.9.6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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