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마음이 다른 ‘유두고’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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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마음이 다른 ‘유두고’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
[사도행전 20장 7절 ~ 12절] 2009.8.9 주일예배 설교 - 27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8.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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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부를 상담하면서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예수님이 살아계셔서 우리 삶을 이끌어 주신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부부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마음이 너무 안 맞아서 저에게 상담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두 분 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정인데도, 그 부인은 깊은 번민에 빠져있고 그 남편은 ‘도저히 같이 살 수 없어 이혼을 해야겠다’는 상황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강하게 느낀 것은 부인이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지 저나 남편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을 대하다가 오랜만에 그런 분을 봐서인지 놀랐습니다.
그 부인은 마음의 세계를 잘 몰라서 ‘지금은 내 생각이 옳게 여겨지지만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 부인과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그 부인은 제게 “설교하는 거냐”며 마음을 닫아 대화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자기주장만 하다 보면

여러분, 저는 예수님 안에 살면서 우리 교회의 형제자매를 만난 게 행복하고 복된 걸 느낍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믿음이 있든 없든, 적어도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기 때문에 겸손하게 되고,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고 대화가 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최근에 구원받은 교수님 한 분과 서울에서 대전까지 동행한 적이 있습니다. 제 차의 뒷자리에 앉아 2시간 정도 성경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예전부터 우리 교회에 나오셨던 분이 아닌데, 구원받은 후 말씀이 마음에 임하면서 그분의 삶이 변했습니다. 대화하는 동안 저와 그분은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을 조율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이 옳은 것을 계속 주장하다 보면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 안에 들어와서 우리의 삶이 달라진 걸 보면 정말 감사합니다.

졸다가 떨어진 ‘유두고’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쌔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 20:7)
바울이 설교한 이곳은 ‘드로아’라는 곳으로, 현재 터키 서쪽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바울이 전도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일주일 동안 이곳에 머물다가 다음날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전도자도 없고,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말씀을 들을 수도 없으니까 바울이 떠나면 형제자매들은 더 이상 말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성경책(구약)을 가진 사람도 아주 드물었기 때문에 바울에게서 말씀 듣는 것이 유일한 믿음의 길이니까 바울이 밤새도록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밤새도록 말씀을 전하자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이제 9시인데 마치질 않네…. 11시가 되어도 끝나질 않네. 무슨 설교가 저렇게 길어?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자자’ 하고 졸다가 뒤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이 가서 보니까 그 청년이 떨어져 죽어 있어 걱정했지만 바울이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며 그를 살려내었습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너 죄 지었으니까 이제 망할 거야” 하며 심판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까, 아니면 우리 죄를 영원히 지워버리신 하나님이십니까?
물론 하나님은 죄에 대해 심판하시기 때문에 지옥에 보내시고 재앙을 내리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도 베푸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과 우리가 한마음이 되면, 그때부터 우리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들은 다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 병이 들었습니까? 죄가 큽니까? 가정이 불행합니까? 사업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기쁜소식구미교회에는 전기회사를 운영하는 안중식 장로님이 계시는데, 예전에 그분 회사가 LG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전기시설을 책임지고 해주기로 계약했습니다. 그 당시는 회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이익을 내서 회사를 키워야 했는데, 그만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아주 무거운 변압기를 옮겨야 해서 운반전문업체에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운반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그 업체의 인부 한 명이 죽었습니다. 그 업체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영세해서 보상을 다 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LG로 책임이 갈는지 모르는데 장로님이 자기 회사도 어렵지만 1억여 원을 들여서 인부 보상비, 병원비, 장례비까지 다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 일로 유가족, 운반업체, LG에서 모두 고마워했습니다.

어려움이 축복으로

이런 사실이 공단 안에 알려지면서 “안 사장에게 일을 맡기면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주고 중간에 어떤 사고가 생겨도 다 처리해 준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듬해에 IMF로 전기회사들이 일이 없어 밥도 먹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기공사 일이 생기면 으레 안 장로님 회사에 일을 맡기니까 다른 전기회사들은 다 문을 닫는데도, 안 장로님 회사는 점점 번창해서 지금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케냐 방송국 설립 등 선교회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많은 물질을 기부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어려움이나 고통을 당할 때 그것은 절대 어려움이 아니라 축복으로 바뀝니다.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사람들

“우리의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았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 누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사 20:8~9)
형제자매들이 모인 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다는 구절을 통해 밤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등불을 많이 켰다는 것은 그 등불이 창문을 통해서 어둠을 비추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교회가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을 통해 교회의 빛이 세상에 비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인천에서는 ̒세계도시축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인천시장님이 IYF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교육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는 몇몇 사람들이 “왜 특정종교단체에게 세계도시관을 맡겼느냐? 자원봉사자 교육이라는 것이 교세를 키우기 위한 전도가 아니냐”며 인천시에 항의했습니다. 그래서 행사 진행하는 분들과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마인드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학생들에게 임했기 때문에 IYF 자원봉사자들은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달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세계도시관에서 주로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각국의 언어를 통역합니다. 다른 부스에서 통역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잘하고 성실하니까 다른 파트의 책임자들이 우리 학생들을 자기들 파트에 보내달라고 하고 세계도시관 담당자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시장님이 세계도시관에 와서 학생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면서 금일봉도 주셨답니다. 외형적으로 똑같은 학생들인데 마음 안에 예수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심으면

바울에게는 밤새도록 전할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면 자기 생각 속에서 어려움을 당할 텐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에 섰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밤새도록 강론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유두고가 떨어져 죽었지만 바울이 가서 일으키니까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면 그 후로는 신앙이나 인생살이가 쉬워집니다. 자식을 키우는 일, 부부 사이의 일, 가정 일, 직장 일, 건강 등 구원받은 사람에게도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과 똑같이 어려움과 문제가 닥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받지 않은 사람과 다른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문제보다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크시니까 하나님이 그 문제를 해결하신다는 점입니다. 유두고가 죽었지만 하나님과 함께한 사도 바울은 그를 다시 살리고 밤새도록 말씀을 전하고 그들 마음에 하나님의 세계를 심고 돌아갔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케냐를 거쳐 가나에 갑니다. 내일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월드캠프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3주 동안 5개 나라를 돌면서 월드캠프를 하는데 약 만 5천 명 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그 학생들의 마음에 IYF를 통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심으면 그들의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빛을 가로막는 위치

유두고는 죄 사함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예수님과 한마음이 아니었습니다. 모임장소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으니까 더웠을 겁니다. 육신적으로 편한 곳을 찾다 보니 창문가가 시원하고 좋겠다 싶어 앉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교회의 빛이 세상을 향해 비치는 것을 가로막는 어둠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 예수님의 영이 있고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잠이 오기보다 즐겁고, 행복하고 더 듣고 싶을 텐데 하나님의 마음이 그 속에 없으니까 이론으로 들리고 피곤하고 지루하고 잠이 오는 겁니다.
똑같이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해서 자신의 죄를 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자신의 힘으로 죄를 사하려고 애쓰고 선을 행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해도 안 돼. 이것은 하나님이 하셔야 돼. 내가 한 것은 무익한 거야’ 하는 마음이 들면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게 됩니다.
우리 선교회에서는 해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캠프를 개최하는데, 한 주간 강사가 주제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믿음으로 사는 삶을 자세히 가르칩니다. 그래서 수양회를 통해 복음을 깨닫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니까

여러분이 죄에서 구원받은 것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구원받는 것(소위 성화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죄를 위해서 노력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문제를 예수님께 맡길 때 예수님이 죄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처럼 생활 속의 구원도 ‘내가 병들었지만 예수님과 내가 한 몸이니까 예수님이 얼마나 고치시길 원하실까? 그러면 예수님이 고쳐주겠다’ 하는 믿음이 생기면 됩니다.
저는 앞으로 몇 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저를 데려가시지 않고 이 땅에 살려 두신 데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겁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제 모든 삶을 책임지실 겁니다.
‘내가 병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으니 하나님이 병을 고쳐 주시겠네. 내 아들이 삐뚤어지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니 하나님이 아들을 고쳐 주시겠네. 부부가 한마음이 되어 주를 섬겨야 하는데 다른 마음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니 나를 도우시겠네’ 하는 마음이 들면 믿음이 견고해집니다.

말라리아의 두려움을 벗고

한번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저녁 집회 설교를 마쳤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고 열이 나서 바로 숙소로 와서 자리에 누웠습니다. ‘말라리아는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다던데 말라리아에 걸렸나 보다. 모레 한국으로 떠나면 말라리아 약도 구할 수 없는데, 내일 날이 밝으면 제일 먼저 병원에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에만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주님이 제게 다른 마음을 주셨습니다. ‘내 몸의 주인인 예수님이 내가 아픈 것도 아실 텐데 주님이 나를 죽게 하시겠나.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도 하나님의 뜻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말라리아를 주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다. 내일 새벽부터 말씀을 전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났는데 몸이 거뜬했습니다. 말라리아가 깨끗하게 나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님을 받아들이고 믿으면 여러분 안에 예수님이 들어와 계시면서 그때부터 예수님께서 모든 일을 맡아 주관해 주십니다.

하나님과 한마음이 될 때

유두고는 창문에 걸터앉아 바울의 강론을 듣고 있었습니다. 조금 듣다가 강론이 길어지자 ‘아이고, 못 견디겠다. 설교가 왜 이렇게 길어? 그만 자자’ 하며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 모습은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을 이끌어 줄 것을 믿지 못하고 주님과 다른 마음을 가진 채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우리의 죄만 책임지신 게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저런 어려움을 당할 때 ‘주님이 나와 함께 계셔. 예수님은 내 주인이시니까 이것을 주님이 해결해 주실 거야’ 하는 믿음 위에 서면 그때부터 주님이 모든 일을 놀랍고 아름답게 이끌어 주십니다.
구원받았지만 사단의 음성과 예수님의 음성을 동시에 들으면서 주님과 한마음이 안 된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그 속에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이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일이야”

저는 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번듯하게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딸이 연탄아궁이에 떨어져 화상을 입으면서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사랑하는 딸이 아이들과 놀다가 연탄 불구덩이에 떨어질 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 집에 살아도 그러한데 아이들이 저를 떠나 다른 도시나 먼 나라에 가서 살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키워주십시오. 이제 아이들의 모든 것을 당신이 책임져 주십시오.’
하루는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에 가서 등을 밀어 주면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국아.” “예.” “아버지는 지금 네 등을 밀지만, 이건 하나님의 일이야.” “왜요?” “너는 내 아들이지만 하나님의 일꾼이 될 거니까 네 등을 밀어 주는 것도, 밥을 먹이는 것도 하나님의 일이야.” “예.”
밥을 먹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차를 사는 것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면 다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교회에 젖지 못하도록

유두고는 예수님을 믿기는 믿지만 믿음으로 달려가지 못하고 여전히 자기 세계 속에 있었기 때문에 교회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교회를 버리려고 하니까 그것도 힘들고 현실적으로 멀리 가지도 못했습니다. 교회도 아니고 세상도 아닌 위치,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위해 생명을 드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으면서도 내가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을 버리지 못하게 합니다.
주님만을 위해서 살면 재미없을 것 같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지만 세상의 쾌락을 좇아 육신의 만족을 따라가면 기쁠 것 같은 생각을 넣어서 우리 마음이 교회의 깊은 영적 세계에 젖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마치 유두고처럼 창문에 걸터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섭섭한 일이나 교회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뒤로 떨어져 나가고 가정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또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그러다가 교회를 떠났지만 결국 세상에서 고통스러워하다가 다 망한 모습으로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형제자매들이 많습니다.

복음만을 위한 삶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복음을 위해서 사는 것과 복음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다릅니다. 복음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자기 삶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자기 삶이 되어서 기쁨과 평안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얻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복음을 위하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기쁨과 즐거움에 빠져 삽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까 나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삶으로 우리 삶을 바꾸어 나갑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득히 넘쳐 바울과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유두고처럼 중간에 걸터앉아서 세상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닌 삶은 사단에게 속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 앉아있다면 오늘 이 시간에 돌이켜서 자신의 삶을 끝내고 예수님의 삶을 사십시오. 예수님의 능력과 평안이 여러분을 통해서 나타나는 놀라운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 2009.8.9 주일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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