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한번은‘내가 마음을 낮추고 근신해야지’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근신하는 마음을 가졌다. 마음은 여전히 높고 교만하면서 말이다. 그래서“목사님! 제가 요즘 근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그래, 근신해야지!”라고 당연히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의외의 대답이 들려왔다.“근신해서 무엇 하려고! 나한테 인정받아서 또 자네 자신을 세우려고?”
그 대답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근신은 자신을 버리시고 하나님의 뜻만 세우신 예수님의 마음이 나타난 것이고, 내가 하는 근신은 자신을 세우기 위한 또 하나의 교만임을 깨닫게 되었다. 주님의 것이 아닌 내가 만든 모든 것은 전부 거짓인 것이다.
조성화 목사 / 기쁜소식안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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