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욕망’을 섬길 것인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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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욕망’을 섬길 것인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역대하 28장 1절 ~ 8절] 2009.6.28 주일예배 설교 - 26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7.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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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암에 걸린 한 학생

저는 며칠 전 부산에 있는 이진실이라는 학생과 통화를 했습니다. 진실이는 척추암에 걸렸는데, 병이 아주 심해서 그 부모님이 수술을 해야 할지 말지를 제게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답하기가 어려워 의사인 우리 교회의 문 장로님에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문 장로님이 병원에서 찍은 CT 사진을 보시곤 암이 너무 퍼져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며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중에 그 부모님이 “제 딸이 서울 원자력병원에 있는데 한 번만 가셔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해서, 지난 체조경기장 집회 때 잠깐 시간을 내 그곳에 갔습니다. 그 병실엔 같은 또래 아이들이 입원해 있었는데, 전부 머리를 깎고 있어서 스님들이 있는 절에 온 것 같았습니다.
“진실아, 너는 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까 “왜요? 목사님” 하고 물었습니다. “만약 수술이나 다른 방법이 있다면 너는 그 방법을 의지했을 거야.” 골반 쪽의 뼈가 상해서 똑바로 눕지도 못하는 진실이가 안타까워서 성경을 펴놓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저는 말씀이 사람들 마음에 들어갈 때마다 성경과 다른 마음이 한번 부서지고 꺾이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합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려면, 성경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판단과 기준이 부서지고 깨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참 동안 진실이와 신앙상담을 했습니다. “진실아, 예수님이 네 병을 맡으면 무슨 문제가 되겠니? 네 마음을 예수님의 마음과 합치는 것이 중요해. 네가 알고 있는 지식과 생각, 의사들의 말을 다 덮어두고 하나님의 말씀만 바라 봐. 하나님은 네게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도 할 수 없게 하셨을 거야.” 예수님과 진실이 마음이 하나가 돼서 예수님이 이 병을 맡으시면 틀림없이 낫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실이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봐.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일하실 거야.”
진실이가 원자력병원에서 퇴원해 부산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있은 지 며칠 후 진실이 아버지와 통화를 했는데, 진실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전에는 아파서 바로 눕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많이 자유로워졌다며 하나님이 일하시니까 참 감사하다고 말입니다.

자신을 부인(否認)해야

저는 대학생들을 훈련하면서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뭔가?’ 하고 자세히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혼을 하거나 술주정뱅이가 되거나 도박꾼이 되는 것은 ‘자신’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이 믿음을 가지면 분명히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지는데 ‘나는 안 돼’ 하는 자기 생각으로 인생을 끝내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그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 사단과 짝하게 되었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사고나 경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길로 끌고 갑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안 될 것 같고,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병이 나을 것 같지 않고, 인간의 방법과 수단이어야 될 것 같은 마음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를 이겨내고 자기를 부인하는 겁니다. 나 자신이 근본적으로 악하고 더럽기 때문에 내 속에서 올라오는 생각을 마음에서 정리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내 마음에 들어와 믿음으로 자리 잡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면 그때부터 그 말씀이 내 속에서 굉장히 놀라운 일을 하는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신앙이 참 쉬워집니다.

내 고집을 버릴 때

김천에 있을 때 저를 잘 따르던 형제가 있었는데 앤더슨 선교사님과 같이 일하게 되면서 저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아침마다 주님 앞에 기도하면 주님이 제게 먼저 사과하라는 마음을 주시는데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무척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선교사님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시골길을 80~85km 속도로 달리다가 차가 그만 가로수를 들이받고 붕 떠서 논에 처박혔습니다. 차 밖으로 탈출하려는데 물이 차 안으로 들어와서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내 고집스러운 마음을 치셨다’는 생각에 제 마음이 다 부서져 버렸습니다. 정말 평안해지면서 ‘내가 지금까지 알지 못하는 악한 영에 이끌려서 형제에게 사과하지 못했구나. 하나도 어렵지 않은 건데’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잠시 후 구조되어 치료하면서 서로 화목해졌습니다.
때때로 사단이 우리 마음을 충동하여 별것 아닌 자존심, 체면 때문에 서로 화목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정확하게 읽고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이 얼마나 악하고 더러운지를 정확하게 발견하게 되면, 체면이나 자존심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면서 내 마음이 무너져 버립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그대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면 그때부터는 내가 하는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이루십니다.

간섭받기 싫어하는 마음

“아하스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세라 예루살렘에서 십륙 년을 치리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치 아니하고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 자녀를 불사르고 또 산당과 작은 산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한지라.”(대하 28:1~4)
이스라엘 왕들이 다윗시대부터 하나님을 섬겼고 솔로몬시대에 예루살렘에 큰 성전을 짓는 등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하스 왕은 왜 여호와의 전에 바알의 신상을 세우고, 또 여호와를 믿는 데서 돌이켜서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까? 바로 하나님과 마음이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우리의 모든 삶을 이끌고 간섭하십니다. 하지만 바알 신은 전혀 간섭하지 않으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한 겁니다.

하나님이 불편해지는 이유

하나님은 우리를 간섭하시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생각이 부서져서 하나님과 연합하면 그때부터 한마음이라 좋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거스르고 자신의 욕망이나 쾌락으로 흘러가려고 하면 하나님은 너무나 부담스런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왕들이 그럴 때 아세라 상을 섬기고, 금송아지를 만들고, 바알 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아하스는 요담 왕의 아들로 20세에 왕이 되어 16년 동안 예루살렘을 치리했습니다. 왕이 되니까 어느 누구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어서 자기 마음을 꺾을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낮추어 하나님을 믿고 섬기면 참 좋은데, 안타깝게도 자기 육체의 욕구대로 흘러가서 점점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살아있는 신이니까 때때로 선지자를 통해 책망하시고, 말씀을 통해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안식일이지만 어제 술을 아주 많이 마셔서 기도도 못 드렸네. 귀찮다. 내가 요즘 왜 이러지? 하나님 말고 좀 편한 신 없나?’ 하고 불편해 하다가 아무 말 없는 바알 신, 아세라 신을 섬기는 겁니다. 사람들이 신앙생활 하면서 타락된 길로 걸어 갈 때마다 하나님이 아닌, 바알이나 금송아지 등 우상 쪽으로 흘러갑니다.

육체의 욕구대로 흘러가면

우리 교회도 점점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신앙생활하면서 육체의 욕구를 따라 흘러가다 보면 한없이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우리 교회는 간섭을 많이 해. 왜 이렇게 수양회를 자주 해? 그것도 부족해 IYF 월드캠프를 또 해? 왜 이렇게 모이는 시간이 많아? 저녁예배, 새벽기도에 철야기도까지 하라고?’
요즘 미국에는 웬만하면 사람들이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질 않는다고 합니다. 교회 의자마다 성경책과 찬송가를 비치해두고, 심지어 목사님이 설교할 때조차 성경을 펴지 않는답니다. 우리 교회 와서도 마음이 부서지고 깨어져 하나님과 같이하면 예배 시간이 은혜롭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겹고 찬송소리도 약해지고 기도하는 것도, 헌금 드리는 것도 부담스러워지면서 점점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지는 겁니다.

바알 신을 섬긴 아하스 왕

아하스가 처음부터 바알 신을 섬긴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요담 왕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어떻게 바알 신을 섬기겠습니까? 아버지를 따라 마지못해 성전에 가서, 아버지가 기도하자니까 기도하고, 성경 읽자니까 성경 읽고 하니까 너무 부담스러운 겁니다. 참된 신앙의 세계가 없으면 욕망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요담 왕이 죽어 슬프고 안타깝지만 아하스는 자신이 왕이 되자마자 ‘난 이제 왕이야, 이제 성전에 가서 예배드리란 소리 안 들어도 되겠네’ 하며 바알 신을 섬겼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 자기 마음에 맞는 교회, 자기 보기에 좋은 종교를 찾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건 신앙이 아닙니다. 아하스가 바알 신을 섬기는 게 무슨 신앙입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지요.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가 사단과 짝이 되면서 사단이 우리 속에 음란한 마음과 욕망, 미움, 거스르는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우리가 이런 마음을 꺾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데, 이런 마음은 그대로 두고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니까 부담스럽고 힘든 겁니다. 아하스도 왕이 되고 나니까 ‘여호와가 부담스럽다. 무슨 계명과 법이 그리 많나? 내가 왕인데 내 마음대로 하면 되지’ 하고 자기 편한 대로 바알을 섬기며 타락해 갔습니다.
 

 

 

신앙을 흐리게 하는 사단

오늘날도 똑같습니다. 기독교와 불교는 절대 합해질 수 없습니다. 성경에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불교는 불상을 만드는 등 성경에 어긋납니다. 기독교와 가톨릭도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중세 시대에 구원받은 기독교 성도들이 가톨릭을 믿지 않는다고 얼마나 많은 핍박과 죽임을 당했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기독교와 가톨릭이 손잡고 기독교와 불교도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이해의 폭이 넓고 아량이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건 성경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죄악입니다. 교회가 점점 세상으로 빠져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다’라는 사람까지 일어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의 아버지’라 일컫는 손문선생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겼지만, 지금은 그분의 마음보다 그 껍데기만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은 그렇습니다.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사회에 귀한 일을 많이 한 후 죽어 여러 해 지나면 제가 가진 그리스도의 마음은 다 감춰 놓고 ‘박옥수 목사가 이런 좋은 일을 했다’는 것만 부추겨 세울 겁니다. 신앙의 마음을 다 흐리게 하는 사단의 장난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서서히 그 마음을 따라가는 겁니다.

더럽고 추한 나를 발견하면서

제 마음은 항상 삐뚤고 육을 따라가므로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인도가 없으면 쉽게 세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목요일, 고향친구들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모였습니다. 예전처럼 식사 후 교회에 가서 성경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기도한 다음에 식사를 하는데 한 친구가 소주를 찾더니 결국 술마시며 떠드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구경하면서 ‘내 안에 예수님이 없었으면 내가 저랬겠다. 난 저 친구보다 못난 사람인데 더 더럽고 악했을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날 예수님 없는 제 모습을 정확히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바꿔주신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감사가 솟구쳤습니다.
내가 정욕과 쾌락을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정말 더럽고 추하고 악하고 가증한 나를 정확하게 발견하게 되면 ‘내 생각을 따라가면 안 되겠다’ 하고 나를 버리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겁니다.

아하스 왕의 멸망

그러나 아직까지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게 좋다는 건 알지만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의 욕망과 정욕으로 흘러갑니다.
요즘 학생들은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만화책이나 텔레비전을 보고, 나가 노는 게 더 좋은데 한 시간씩 예배 드리라고 하면 못 견딥니다.
아하스가 어릴 때 그렇게 크다가 왕이 된 후 바알을 섬기기 시작하자 아람 왕이 유다 나라를 다 치고 이스라엘 왕 르말랴가 12만 명을 죽이고 20만 명을 사로잡아 가니 나라가 망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람 왕의 손에 붙이시매 저희가 쳐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가지고 다메섹으로 갔으며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붙이시매 저가 쳐서 크게 살륙하였으니 이는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십 이만 명을 죽였으며 에브라임의 용사 시그리는 왕의 아들 마아세야와 궁내대신 아스리감과 총리대신 엘가나를 죽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 형제 중에서 그 아내와 자녀 합하여 이십만명을 사로잡고 그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대하 28:5~8)

하나님께 돌아온 히스기야

저는 1962년 구원받은 후 제게 닥치는 무슨 문제든지 하나님께서 담당하셔서 한 번도 재앙으로 넘어지거나 실패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버린 사람들은 재앙을 만나 비참한 일을 맞게 됩니다.
“히스기야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오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구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아비야라 스가랴의 딸이더라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원년 정월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편 광장에 모으고 저희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케 하고 또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이하라.”(대하 29:1~5)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 왕이 바알 신을 섬기는 것으로 하나님께 범죄해서 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보고 복을 주셔서 망한 나라를 아름답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무엇을 섬길 것인가

여러분, 우리는 육체를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먹고 살 만하면 하나님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죽어서 천국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형식적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단이 주는 악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자기 마음의 왕입니다. 여러분의 마음대로 욕망과 정욕을 섬길 것이냐, 하나님을 섬길 것이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하스처럼 자기 욕망을 섬기면 자기도 망하고 나라도 망하게 되지만, 반대로 히스기야처럼 정확히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다 망해가던 나라가 회복되고 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원년 정월 첫날부터 모든 것을 다 뒤로 미루고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우리 열조가 낭실 문을 닫고 등불을 끄고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칼이 우리에게 임했고 삼엄한 저주가 왔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며 온 백성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성전 문을 열어라. 성전 안에 있는 신상들을 제하라. 그리고 성전을 청소해라.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자.”

하나님만 섬기고 따라가는 삶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아하스처럼 육으로 끌어가는 사단의 역사가 있고, 믿음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내 육신과 정욕을 따라가는 내 삶을 부인하고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 달려갈 때 여러분의 내일은 히스기야처럼 복됩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이 기도 드리는 거나 예배 참석하는 게 부담스럽고, 헌금 드리는 거나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게 부담스러우면 아하스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 내 생각을 따라 살면 안 되겠구나. 아하스처럼 망하겠구나. 하나님을 섬겨야겠구나.’
그 사실을 깊이 깨닫고 육체의 쾌락이나 욕망을 좇아가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고 따라가는 삶이 되었을 때 여러분의 가정과 후손이 은혜를 입으며, 예수 안에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의 평안이 여러분 안에 임할 줄 믿습니다.

- 2009.6.28 주일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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