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게 된 「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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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게 된 「사울」
2008.8.7(강릉 2차 수양회) 설교 - 219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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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역지, 합천 압곡동

저는 1962년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후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죄 사함 받았다고 이야기하니까 사람들이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면서 따돌려 교회에서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선교학교에 가서 성경을 공부하고 신앙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은혜를 입었는데, 그 후로 하나님이 제 삶을 이끌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사역지인 경남 합천 압곡동이라는 산동네에서는 저를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사람 없이 저 혼자 그곳에 살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마을은 45호쯤 있는데, 얼마나 가난한지 그 당시 동네에는 칫솔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산에서 내려오는 도랑물을 먹고 살 정도였습니다.
한번은 옆집 아저씨가 찾아와서 “식사 때에는 절대로 전도하러 찾아가지 마세요. 식사 때 가도 아무도 선생님보고 밥 먹으라는 소리 안 할 겁니다. 혹시 누가 밥 먹으라고 한다고 해서 밥 한 숟가락이라도 잡수시면 이 동네에서 못 살고 쫓겨나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으로 먹을 걸 찾아다녔고 산에는 항상  먹을 게 많아서 산을 참 좋아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잊을 수 없었던 일은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 집에 물건을 팔러 왔다가 저를  만나 구원받은 일입니다. 그분은 올봄에 세상을 떠나셨는데 굉장히 가난한 분이셨습니다.
남편은 앞을 못 보는 소경이라 집에만 계셨고 자녀는 다섯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산에 가서 나무도 하고 멸치, 김, 다시마 등을 머리에 이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후 그분을 통해 그 동네에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뒷받침했던 분들

1969년부터는 김천에서 사역을 했는데, 그때도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하루는 어떤 아가씨 두 명이 저희 집 앞에서 하루 종일 서 있기에 제가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까 말씀을 듣고 싶어서 선산에서 찾아 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가씨 둘을 앉혀 놓고 복음을 전했더니 둘이 무척 기뻐했습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이 동네에서 살겠다며 방을 하나 얻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부모님이 뭐라 하시면 어떻게 하려고?” 했더니 이미 부모님에게 허락받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방직공장에서 홀치기를 하면서 우리를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대구에서 사역할 때도 참 어려웠는데 자매님 한 분이 늘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저는 이제 좋은 아파트에 살면서 좋은 차 타고,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옷 입지만 그때 저희를 도와주었던 그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합니다.

“말석에 앉으라”

저희가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동안 하나님은 돈으로 배울 수 없는 귀한 믿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구원만 받았지 신앙의 세계를 정말 잘 몰랐는데 하나님이 성경 말씀을 통해서 제 삶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성경을 보다가 “너는 잔칫집에 가거든 상석에 앉으라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으라”는 구절을 읽었습니다. ‘내가 만일 상석에 앉았는데 주인이 내려앉으라고 하면 얼마나 부끄럽겠냐. 차라리 말석에 앉자. 그러면 올라앉으라고 할 때 영광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한 번도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자리가 비면 항상 제가 제일 끝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게 약속하신 대로 저를 윗자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말씀이 나를 이끌어

또 한번은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렘 17:11)라는 구절을 읽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면 그것은 결국 자기를 떠나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치 뻐꾸기가 알을 품지 못하니까 그 알을 자고새의 둥지에 놓으면 자고새가 아무리 정성스럽게 품고 먹이를 주어도 결국은 뻐꾸기가 되어 날아가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양심에 거리낌이 되어도 크게 나쁜 짓 아니면 웬만한 것은 제 것으로 만들려고 애썼는데, 그 날 후로는 단 한 번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것이 아닌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어려운 일이 있어서 제가 잘 아는 분에게 전화로 부탁을 하려고 했습니다.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누르려고 하는데 성경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시 118:9)
‘그래, 내가 이분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낫다고 하시네. 그러면 그분에게 부탁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탁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그 문제를 아름답게 이끌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장례식을 예비하신 주님

제 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 집에 계시면서 구원을 받으시고 세상을 떠나셨는데, 그때 제게는 장례 치를 돈이 10원도 없었습니다. 그날 밤 하루 종일 방 안에서 손님을 맞다가 손님들이 다 돌아간 밤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데, 제가 뒷마당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아버지가 구원받고 세상을 떠나셨으니 이제 어디를 가든지 복음을 힘 있게 전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 장례를 준비해야 하는데 5만 원만 주십시오’ 하고 기도했습니다.
이튿날 우리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이 장지로 오면서 편지 한 통을 가져 왔습니다. 제가 모르는 어떤 자매님이 독일에서 편지를 보냈는데, 우연히 제 설교 테이프를 듣고는 굉장히 큰 힘을 얻고 신앙에 도움이 되었다며 필요한 곳에 쓰라고 독일 수표 한 장을 보낸 겁니다. 은행에 가서 돈을 바꿔 보니 5만 원 하고 3백 몇십 원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기도했는데 오늘 아침에 응답해 주시네’ 하며 편지 봉투를 다시 꺼내보니 그 편지는 한 달 전에 보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한 달 전에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을 아셨고 제가 5만원 달라고 기도할 것도 아셔서 그 자매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이 시간에 받게 하셨네요.’ 생각해 보니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참된 회개는

저는 지난 46년 동안 예수님 안에 살면서 다른 사람보다 선하거나 기도를 잘하거나 열심히 충성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구원받을 때 나 자신이 추하고 더럽고 악하기 때문에 나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를 믿는 마음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밖에 없습니다. 그날부터 하나님이 내 인생의 전부가 되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면 망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여러분의 생각을 믿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회개하면 그때부터 여러분은 예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일을 만나든 그 모든 문제는 예수님의 문제가 됩니다.
나를 믿는 믿음에서 떠나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하나님, 내가 도둑질을 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간음을 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하며 잘못을 비는 게 아니라 ‘하나님, 저는 근본적으로 악하고 더럽고 추한 인간이기 때문에 저를 믿는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겠습니다’라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참된 회개가 여러분 속에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여러분의 인생 전부는 예수님이 책임져주시고 인도하십니다.

자신을 믿었던 사울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9장에서 사울이 회개하는 장면을 읽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서 사도 바울은 회개하고 거듭났습니다. 그는 무엇을 어떻게 회개했습니까?
어느 날 사울이 그리스도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울이 그 말을 듣고는 ‘이건 사기다. 어떻게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이 사흘 만에 살아나. 말도 안 돼! 사람을 미혹하는 이야기이지.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예수가 살아났다고 믿어? 저런 바보 같은 사람들!’ 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때부터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는 사회의 악이야. 그러니 죽여야 돼’ 하는 마음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는 일을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사울의 손에 잡혀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숨어버렸습니다.
어느 날 사울이 다메섹에 기독교인들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는 ‘세상 끝까지라도 가서 그리스도인들 다 죽일 거야’ 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잡기 위해 다메섹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사울의 회개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행 9:3~4)
다메섹에 거의 가까이 왔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밝은 빛이 비취자 사울이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주여, 당신은 누구시기에 내가 핍박한다고 하십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뭐라고요? 나사렛 예수라고요? 십자가에 못 박혔던 예수라고요? 그러면 당신이 살았다는 것이 사실이네요.”
사울은 지금까지 예수가 살아났다는 말이 거짓말인 줄 알고 그리스도인을 핍박했는데,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생각을 돌이켰습니다. ‘예수님이 살아났다는 것이 사실이구나. 내가 어리석었구나.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였구나.’
사울은 지금까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마음을 옮긴 것입니다. 이것을 ‘회개와 믿음’이라고 합니다. 사울은 자신의 생각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놀랍게도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사울에게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다메섹에 가서 사흘 동안 음식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있는데, 아나니아라는 제자가 찾아와서 사울에게 안수하며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사울의 눈이 떠졌습니다. 그때부터 사울은 자기 생각이 아닌 예수님께 이끌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사울이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서 외쳤습니다. “여러분, 들어보세요. 나는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말이 거짓말인 줄 알고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감옥에 잡아넣고 핍박했습니다. 그리고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잡아 죽이려고 여기에 왔는데, 이곳에서 직접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예수님에 대해 자세하게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말씀하시기에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시지만 저는 제 생각을 따라 예수님이 살아계시지 않는다고 믿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습니다. 이제는 내 생각대로 살지 않고 예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겠습니다.”

복음의 일꾼으로 변화되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저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사울 아니야? 여기에 온 것도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온 것일 텐데 도리어 저 사람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다니 어떻게 된 거야?”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죽었다가 살아나셨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것은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내 생각을 믿고 참 많은 사람을 감옥에 가두고 핍박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로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이끌려가는 사울은 놀랍게 쓰임 받아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능력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사울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안 될 것 같고 내 생각이 옳은 것 같으니까, 내 생각을 따르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겁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니까 내 속에서 예수님이 일하실 수 없는 겁니다.

회개와 믿음을 통해

저는 IYF 행사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파견, 수양회 등 제 삶 속에서 예수님이 살아 일하시는 것을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내일 또는 10년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능력도 없고 약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편에 서서 일하시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내 생각대로 해보니까 실패다. 내 생각대로 사니까 죄밖에 안 짓더라. 이제는 내 생각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겠다’ 하며 자기 생각에서 돌이키는 것이 회개이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 이제 내 인생 망하든 흥하든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고 여러분의 인생을 정확하게 하나님께 넘기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에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여러분이 무슨 일을 당하든지 이제는 여러분의 인생 자체가 여러분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생이 되어 하나님이 위험을 물리치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연탄가스에서 구해주시고

제 딸아이가 조그마할 때 저는 대구 파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던 그날 밤 우리는 너무 피곤해 지쳐있었습니다. 딸을 가운데 두고 제 아내와 같이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에 딸아이가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 소리에 제가 잠이 깼습니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매우 짜증스러웠습니다.
“여보, 왜 아이를 울리고 그래요?” 제 아내도 잠이 깨서 “아무렇지 않은데 울고 있네” 하며 딸아이를 끌어안고 토닥거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자는데 아이가 소스라치게 울어 다시 잠이 깼습니다. 일어나 불을 켰지만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아이가 잠들었습니다.
제 아내가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나서 부엌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을 여니까 찬바람이 들어오면서 제 아내가 푹 쓰러졌습니다. 순간 ‘연탄가스를 마시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누워있는 딸을 안고 밖으로 나가려다가 저도 넘어질 것 같아서 딸을 방문 앞으로 밀었습니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는 “좀 도와주세요. 연탄가스를 마셨어요!”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옆집 사람들이 뛰어 나와 마루에다 이불을 펴주어서 우리는 그날 옆집 마루에서 잤습니다.
그때는 연탄가스로 죽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가 이사 갔던 그 방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던 방이어서 그런지 연탄가스가 새어 나왔습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잠이 들었는데, 만일 딸아이가 한 번 울고 더 안 울었으면 우리는 그날 밤 셋 다 시체가 되어 있었을 겁니다.  

美軍 군목에게 복음을 전해

지난달에 미국의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 호가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3년 전에 하와이에서 IYF 글로벌캠프를 할 때 하와이 와이키키 비치에서 음악회를 했는데, 그때 군목 한 분이 자녀를 데리고 참석했었습니다. 그때 그 군목과 명함과 주소를 주고받은 것을 계기로 그분이 로날드 레이건 호 소속의 부대 군목으로 오면서 저를 초청해 리셉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리셉션 후 부산대연교회에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분은 군목이지만 복음을 몰랐는데, 복음을 듣고 무척 기뻐하면서 “내가 오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모함에서 일하는 해군들은 몇 달 만에 집에 돌아가기 때문에 본국에 있는 아내가 부정을 저질러서 그걸 상담하러 그들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지만, 내가 해줄 말이 없었는데 이제는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 배의 6천 명이나 되는 영혼을 맡은 그 목사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할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군목을 만나러 가는 제 발걸음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제 인생 전부가 하나님의 손에 잡혀 있다는 게 감사합니다. 우리가 그런 은혜를 입기 위해서 성경을 많이 읽거나 기도를 열심히 하거나 40일 금식 기도를 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믿는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으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자신을 믿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편으로 돌이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셔서 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끄시고 복을 주십니다. 어떤 재앙이나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이 막아주셔서 밝고 영광스럽게 살 뿐 아니라 복음을 위해 살도록 하나님이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여러분이 죽음의 강을 건너 생명나무 아래로 갈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여러분의 손목을 잡고 죽음의 강을 건너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

- 2008.8.7(강릉 2차 수양회)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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