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를 인도했던 별처럼 ‘세상을 비추는 작은 별’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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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를 인도했던 별처럼 ‘세상을 비추는 작은 별’ 되어야
[마태복음 2장 1절 ~ 12절] 2009.6.21 주일예배 설교 - 263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7.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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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집회에서 만난 화가

오늘은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최근에 예수님께서 제 마음에 하신 일이 정말 많아서 예수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하는 마태복음 1장을 읽으면서 제 마음에 예수님이 오신 뒤로 예수님이 기쁨과 소망, 믿음과 사랑 등 전에 없던 귀한 마음이 생겨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지난주 러시아에서 한 주간 집회를 했는데,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곳에서 세르게이 리치코프라는 아주 유명한 화가를 만났는데, 그분은 IYF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이료민의 장인이라고 합니다. 그분 그림은 유명한 박물관에도 있고 미국 의 대학에도 있는데, 그림을 외국으로 가져가려면 공항에서 반드시 검색을 해야 할 정도로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처음 그분을 만났을 때 그분이 제 설교집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분과 몇 차례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에게 없는 평안과 기쁨이 제 안에 있는 걸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신앙상담을 통해

그분이 제게 자기 스튜디오에 한번 오라고 간절하게 부탁해서 화요일 오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자기가 그린 그림의 변천사를 말하는데, 인간이 생각하는 세계 밖에서 그림을 그리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들이 인간의 세계를 벗어나 다른 세계를 표현하려고 발버둥치다 보면 귀신의 영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정신이 혼란스러운 작품이 나옵니다. 그분이 오후 5시까지 그림에 대해 설명하기에, 제가 “집회 준비 때문에 지금 빨리 가야 하니 내일 오겠다”고 했더니 집회 끝나고 저를 데려가려고 이튿날 오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분이 자기 그림을 다 못 보지 않았냐고 하기에 저는 “당신 마음을 보았기 때문에 어떤 그림인지 대충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앙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계가 아닌, 신비한 영의 세계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리기 원하지만, 당신 그림은 어둡고 무질서하고 삐뚤어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당신 마음에 죄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죄가 많아요.” “죄인 속에는 절대로 거룩한 영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분이 심하게 반발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셨기 때문에 주님이 제게 계십니다. 당신은 날 이길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분이 고개를 떨구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녁 집회 마치는 시간에 오라고 했더니, 그날 저녁에 와서 제 설교를 다 듣고는 어떻게 하면 거룩한 영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그때 제 안에 계신 예수님이 눈물겹게 감사했습니다. 그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인 반면 저는 별 것 아닌 인간이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성경을 펴놓고 통역을 통해 베드로전서 2장을 쭉 읽었습니다.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22~24절)
그리고 풀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지구상에 죄를 범치 않은 자는 단 한 분 구세주 예수님밖에 없다. 그분이 죄를 이기시니까 친히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면 유혹을 이길 수 있다.” 그분이 복음을 받아들이자 그분에게 있던 악한 영이 나가고 하나님의 영이 들어와서 그분이 평안해 했습니다.

절망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저는 구원받기 전, 19세 때 군 소년병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앞니가 부러지는 바람에 신체검사에서 떨어져서 매우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때 모든 것이 어려웠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소망 없이 사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좀 어려워도 내일 좋아질 수 있다면 살고 싶을 텐데, 제 인생 어디를 봐도 소망이 없어서 몇 번이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망이 없다는 게 그렇게 고통스러운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이번 7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월드캠프가 열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서 25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할 예정인데, 학생들로부터 이미 회비를 받고 접수했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대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비자를 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님이 작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와서 감동을 받으시고는 금년 8월에 있을 인천도시축전에 IYF가 행사 진행 일부를 맡아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일을 진행하려면 80일 동안 약 1,500명의 대학생을 모집해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행사를 담당하는 실무팀과 IYF가 서로 엇갈린 부분이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러시아에 갔다 온 후 모든 일이 잘 해결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번 컬처 행사에 1,50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마인드 교육을 시키고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이 기뻐하며 변화되는 걸 보면서 제 마음에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서 ‘도시축전이 진행되는 80일 동안 1,500명의 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와 복음을 이야기하면 그들이 변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진정한 의료봉사 활동은

어제는 광주에서 아프리카 월드캠프에 가서 의료봉사를 할 의료봉사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3년 전 제가 아프리카 월드캠프에 갈 때 하나통합의원 원장인 전홍준 박사님에게 저와 함께 아프리카 월드캠프에 가자고 권유했는데, 그분이 “예” 하면서 저와 동행하는 걸 보면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당시 그분이 개원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박 목사님의 부탁인데 가자’ 하며 마음을 정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7명의 의사들이 의료봉사팀에 합류했는데, 아프리카 형제자매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봉사를 다녀온 분들이 올해는 우리 교회에 나오는 의사가 아닌, 외부 의사들도 모집하자고 제안해서 어제 광주에서 의료봉사자 모임을 가졌습니다. 어제 모인 분들이 IYF 대학생들의 아프리카 댄스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광주와 부산, 두 곳에서 모집하지만 내년에는 서울에서도 모집하려고 합니다.
저는 어제 그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 그곳에 가서 일주일 봉사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아프리카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으십시오. 그곳에서 일주일 동안 치료했지만 치료가 더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한국으로 초청해서 수술도 해 주세요. 만약 그분에게 비행기 표를 제공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저라도 마련해 볼게요.” 그러자 그분들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가 구원받기 전에는 그저 뭘 먹고 뭘 입을까 하는 육체의 욕망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제는 구원받기 전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일어납니다.

기쁨과 평안을 창조하시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마 1:2) 이 말씀처럼 주님이 제 마음에도 소망과 믿음, 기쁨과 사랑이 생기게 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제게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사랑, 기쁨, 거룩함이 제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낍니다.
유대 베들레헴 작은 마구간에 예수님이 태어나시자 마구간이 아름다운 궁전으로 바뀌어 동방의 박사들과 양치는 목자들이 찾아오듯이, 주님이 마구간같이 추하고 더러운 제 마음에 오셔서 이 세상의 무엇을 주어도 살 수 없는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제 마음을 채우셨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찬양하고 싶지 않습니까? 단지 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는 세상의 것으로 우리 마음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전부였는데, 신령한 예수님을 알게 된 후로는 그 모든 것이 배설물 같습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에 행하신 귀한 일들이 보석처럼 빛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제게 마태복음 1장처럼 끊임없는 소망을 낳게 하셔서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 수많은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IYF를 통해 전 세계 대학생들이 변화 받도록 하셨고,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인데, 하나님 한 분이 제 마음에 거룩함과 의로움, 평안과 기쁨을 창조해 주셔서 제가 어떤 일을 만나든지 믿음과 소망으로 그것을 지나가게 하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천사로 가장하는 사단

한편, 구원받았지만 어리석게도 사단에게 속아서 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힘 있게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면 예수님이 일하시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일해야 하고, 근심스러운 일이 있으면 예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신이 근심하고, 두려운 일이 있으면 자신이 두려워하고, 병이 있어도 자신이 고통하고 슬퍼하면서 사는 그리스도인이 참 많습니다.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마 2:1) 예수님께서 언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습니까?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이 세상은 공중의 권세 잡은 어떤 힘에 의해서 지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일제가 우리나라를 점령해서 36년 동안 지배했던 것과 같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너 도둑질해라’ 하고 명령하지 않고 도둑질하고 싶은 마음을 넣어 줍니다. 만약 사단이 뿔이 나고 흉측한 이빨을 가지고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나타나서 ‘너, 도둑질해라’ 하면 사단인 줄 알게 될 겁니다. 하지만 사단은 천사로 가장해서 우리에게 그런 마음을 일으킵니다. 사람들은 그 마음이 자신에게서 나온 줄 알지 사단이 일으키는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여행을 통해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마 2:3) 아담과 하와 이래로 이 지구 위의 모든 사람들이 공중의 권세 잡은 사단을 따르면서 어느 누구도 그를 거스르거나 거기서 벗어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니 소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그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겁니다. 하나님은 저에게도 마음의 여행을 하게 하셨습니다. 제 마음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후 예전에 머물던 침울한 사단의 세계에서 벗어나 주님이 원하시는 전혀 다른 세계로 여행을 하게 하셨습니다.
물이 비가 되어 땅에 떨어지면 골짜기를 타고 강으로 가서 결국 바다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시기 전에는 어디서도 평안과 기쁨, 소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후로 하나님은 우리 영혼이 동방박사들처럼 예수님을 찾아서 여행할 수밖에 없도록 일하십니다.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병에서 벗어났고, 소경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었고, 문둥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문둥병에서 나음을 입은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찾아 여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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