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고 정탐꾼을 받아들인 기생 ‘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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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고 정탐꾼을 받아들인 기생 ‘라합’
[여호수아 2장 1절 ~ 14절] 2009-06-21 주일 낮 설교 - 26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6.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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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대하는 동안

저는 매일 아침 성경을 읽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성경을 읽으면서 제 마음속에 없던 마음이 자꾸 일어나는 것을 느끼는데, 그게 정말 신기합니다. 세상을 보면 근심도 있고 염려도 있고 두려움도 있지만, 성경을 읽는 동안 그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설교를 하는 목사이기 때문에 설교를 하려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저는 강대상에서 설교 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하나님 말씀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으니까 제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차면서 하나님이 제 속에 일하시는 게 정말 신비하고 놀랍습니다.

억울함을 당한 자매의 남편

대전 기쁜소식한밭교회에는 가정주부인데 스페인어를 아주 잘하는 자매님이 한 분 있습니다. 이 자매님이 구원받고 우리 교회를 나온 후로 전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남편에게도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남편이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이 자매님이 남편 때문에 안타까워하면서 자주 울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그 자매님의 남편이 회사에서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한 한 여직원을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그 여직원이 술에 취해 몸을 비틀거려서 잡아주었는데, 여직원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매님의 남편을 고소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분이 아무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도 아무도 그 분 편에 서주는 사람이 없어서 회사에서도 쫓겨났습니다. 그분의 주변에는 직장 동료나 가까운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회사에서 쫓겨나니 너무 억울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회의도 생기면서 그 일로 그분의 마음이 낮아져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분은 법조계에 아는 사람도 참 많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우리 교회의 박문택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박 형제가 그 사건을 맡은 뒤 먼저, 증거자료를 구하기 위해 재판을 연기했습니다.그런데 그 사이에 그분을 고소한 그 여직원의 남동생이 그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 누나가 자기를 진급시켜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당신에게 앙심을 품고는 택시운전사에게 100만 원을 주어 거짓증언를 하게 했는데, 선고를 받은 뒤 택시기사가 우리 누나에게 돈을 더 달라고 해서 서로 싸우고 있는 중이에요.” 그 사실이 참작이 되어서 그분이 혐의를 벗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직장에서 남을 도와주었지만, 자신의 결백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와 정말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 처하니까 다 외면해 버리는 것을 보며 ‘아! 세상에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자기를 고소한 여자의 남동생이 자기편을 들어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동안 그 여직원의 남동생에게서 전화가 온 겁니다. 그 남동생이 “우리 누님 진짜 나쁜 여자예요. 택시기사에게 돈을 주고 말을 맞춘 거예요. 저도 6개월 전에 이런 일로 억울하게 감옥살이 한 적이 있어서 제가 이 부분에 꼭 증언하고 싶어요”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내가 죄 사함 받은 후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나를 돕고 계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아주 감격해 했습니다.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들은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은 어떤 부인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목사님이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미장원에 갔는데 미용사가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란 설교집을 주었는데, 그걸 읽고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하게 간증을 했습니다. “목사님, 제 남편은 참 훌륭해요. 가문도 좋고요. 제 남편 직장도 좋아서 저는 늘 대우를 받아요. 제 친정도 참 좋아요. 전 얼굴도 예쁘고요.” 저는 자기 스스로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을 그때 처음 만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제 아내와 같이 그 집을 찾아갔는데, 그 부인이 바로 나오지 않고 30분 후에 나왔습니다. 얼굴에 분을 얼마나 두껍게 발랐는지, 알고 보니 백반증에 걸려서 얼굴이 흉측하게 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예쁜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건강을 믿었지만

하루는 제가 아는 어떤 형제의 아버지와 식사를 했는데, 형제의 아버지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리 살아서는 안됩니다.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그런데 한 달 뒤 그분이 다리 한쪽을 절단했습니다. 그분은 정말 건강했던 분인데 다리 한쪽 잃고 나니까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건강 좋다고 자랑하는 것, 직장 좋다고 자랑하는 것, 얼굴 잘났다고 자랑하는 것,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 머리 좋다고 자랑하는 것도 잠시뿐이지, 하나님이 붙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버지, 직장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아침에 집을 나간 아들이 그날 오후에 재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전 사고로 죽은 젊은 아들의 유골을 안고 통곡하는 아버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나간 건강한 아들이 그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람들은 내일을 모른 채 큰소리치지만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알면 인간이 정말 허무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하루아침에 다 날라갈 수 있고, 아무리 건강해도 하루아침에 건강을 잃을 수 있고, 아무리 잘났어도 하루아침에 못난 사람이 될 수 있고, 아무리 좋은 직장도 하루아침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우선 자기에게 돈이 있으면 영원히 돈이 있을 줄 알고, 우선 건강하면 영원히 건강할 줄 알고, 얼굴 잘나면 영원히 잘날 줄 알고 똑똑하면 영원히 똑똑할 줄 아는 착각 속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펴놓고 정확하게 인생을 보면 여러분이 뭘 쥐고 있어도 그게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신을 발견하고

여러분, 저는 구원받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19살까지 예수님 없이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없을 때는 작은 문제도 모두 제 책임이었습니다. 내가 나를 지켜야하고 내가 나를 세워야 하고 내가 남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고 내가 잘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예수님이 제 마음의 주인이 아니라 저 자신이 주인이었기 때문에 삶이 피곤하고 어려웠습니다. 저 자신을 어느 정도는 지킬 수 있었지만 한계가 있어서 결국 스스로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 구원받는 그 순간 저 자신이 너무 엉터리 인간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를 버려야겠다고 결심해서가 아니라,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얼마나 허무하고 어리석고 부족한 걸 하나님이 정확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허무한 인생을 깨달은 ‘라합’

오늘 아침에는 여호수아 2장을 읽으면서 기생 라합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만일 라합이 기생이 아니었다면 정말 이스라엘의 정탐꾼 편에 서서 함께할 수 있었을까? 정탐꾼을 숨겨준 사실이 드러나면 자기도 죽게 되고 자기 집안도 망하게 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과감하게 그것을 결정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나 방법을 믿지만, 거기서 벗어난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생 라합이 어떻게 기생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는 기생으로 지내며 얼마나 많은 남자들을 만났겠습니까! 술을 팔고 웃음을 팔면서 잘난 척하는 남자, 똑똑한 척하는 남자 등 이런저런 남자를 다 만나면서 아마도 철학박사가 되었을 겁니다. 육신의 쾌락과 욕망을 추구하고 방탕한 수많은 남자들을 보면서 인생이 정말 부질없음을 정확하게 알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생 라합처럼 그런 마음이 들면 이제는 ‘자기’를 지키거나 위하는 마음이 사라져 버립니다. 기생 라합은 남자들에게 술을 팔고 웃음을 파는 자기 신세를 보면서 자기가 아무것도 아닌 자란 사실을 깨달았고, 그러면서 이제 자기가 자기를 지키거나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리고 성에 이스라엘 정탐꾼이 두 명 왔습니다. 기생 라합은 한눈에 정탐꾼인 걸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가르고 애굽에서 나왔지. 그들이 이곳으로 오면 여리고 성은 멸망당할 거야.’ 라합이 아닌 다른 사람도 거기까지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정탐꾼들의 편이 되어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런데 ‘정탐꾼들을 숨겨준 사실이 발각되면 죽임을 당하겠지? 아이고, 두려워. 그렇게는 못 해!’ 하는 마음이 들면 라합처럼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자기를 지키려고 하면 그 상태에 머물러 멸망 당하게 됩니다.

안전사고를 당한 형제

우리가 김천 대덕수양관을 건축할 때 지붕 위에서 공사를 하던 형제가 다른 형제가 던지는 연장을 받으려다가 미끄러지면서 4층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때 마침 바닥에는 부엌을 지으려고 철근을 꽂아 놓았는데, 그 철근이 형제의 몸을 관통한 것입니다. 그 형제가 살기는 살았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형제를 보니 너무 암담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며 그날 병원 주차장 차 안에서 얼마나 하나님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 후 어떤 형제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건축법에는 4층에서 공사를 할 때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망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틀림없이 경찰이 조사를 나올 건데 지금이라도 안전망을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친 형제의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려움을 당하게 하시면 당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의 처벌이 두려워서 지금까지 설치하지 않았던 안전망을 이제 설치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감옥을 가야 한다면 내가 갈테니 그대로 조사 받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만 남았습니다”

녹슨 철근이 그 형제의 몸을 뚫고 들어가면서 패혈증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형제가 생사의 기로에서서 고열이 나면서 정신을 잃고 헛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녹는 것처럼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많은 방법이 있었지만, ‘인간의 방법은 아무 소용없다. 하나님이 이 형제를 살려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무슨 수를 써도 소용이 없고, 하나님이 이 형제를 살려주신다면 우리가 어려움 좀 당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다 버리고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감옥에 보내시면 가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형제를 죽게 놔두시면 이 형제는 어떻게 하든지 죽습니다. 의사들은 가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 당신만 바라보겠습니다. 저에게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며 제 마음에 하나님만 남았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을 버리고

그런데 그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할수록 형제가 살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가 9월 즈음이었는데 ‘하나님이 김선욱 형제를 일으키시겠다. 건강해져서 겨울 수양회 때 간증하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자매들에게 말했습니다. “김선욱 형제는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살리십니다. 다 나아서 겨울 수양회 때 간증을 할 겁니다.” 그러나 형제의 패혈증 증세가 점점 더 심해져 정신을 잃어갔습니다. 의사들도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의 온 마음이 녹는 것 같았습니다. 입이 써서 밥맛이 없고,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하며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어떤 일을 당할 때마다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차라리 어려움을 당하면 당하고 망하면 망하고 손해 보면 손해 보고 죽으면 죽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내 인간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두 주 동안 제 가슴이 다 녹아내리듯이 어렵다가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확신이 들어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나

얼마 후 의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 참 이상하다. 철근 두 개가 몸을 통과했는데 척추에 닿지 않은 게 정말 신기하다. 대동맥과 대정맥, 간, 신장, 위장… 중요한 모든 장기는 다 피해 갔네. 기적이다!” 하면서 기술자가 철근 두 개로 그렇게 꽂으려고 해도 절대로 그렇게 꽂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하나님이 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의사가 철근 한 가닥을 뽑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한 가닥도 뽑았으면 좋겠는데, 그것까지 뽑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의사가 생명을 걸고 나머지 한 가닥을 뽑았고 그 형제는 살았습니다. 이 일을 통해 어려움 속에 있을 때는 돈도 필요 없고 잘난 것도 필요 없고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아무 방법이 없다는 것을 하나님이 깊이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에게 조금 섭섭하게 할 수 있어도 하나님께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정말 어려울 때는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제 곁에 계시는 그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라합이 자기를 지키려 했다면

기생 라합이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졌다면 절대 정탐꾼을 숨겨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숨겨주다가 여리고 왕이 알면 내가 죽게 되는데, 나는 두려워서 그렇게 못 해!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생 라합에게는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기생 라합이 어릴 때부터 기생이 되고 싶었겠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도 어릴 때 는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정말 멋진 신랑을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고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겁니다. 수많은 남자들에게 시달리면서 술을 팔고 웃음을 파는 그런 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가 기생이 되고 나서 보니 자기가 잘하려고 했던 것도, 잘난 것도 무익한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저는 애굽의 바로가 어떻게 요셉을 총리로 세울 수가 있었는지, 사르밧 과부가 자기가 먹고 죽으려고 했던 빵을 어떻게 엘리야에게 먼저 줄 수 있었는지, 기생 라합이 생명을 무릅쓰고 어떻게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 줄 수 있었는지 그 마음의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기를 세우고 자기를 위하고 자기를 믿는 마음으로는 절대 그런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모를 때는 자신이 똑똑하고 잘난 줄 알고 좀 배웠으니까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진짜 돈이 많아” 하며 그것을 의지하고 큰 소리칩니다. 그러나 인생을 정확하게 알고 나면 하나님 외에는 의지할 분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구원받은 후 47년을 사는 동안 누구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문제보다 하나님이 크셨고 그 하나님이 저와 함께계셨기 때문에 항상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고 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지키시는 분

애굽에 흉년이 들었지만 애굽 왕은 요셉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흉년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엘리야 시대에 온 이스라엘에 기근이 왔지만 사르밧 과부는 자기를 믿지 않고 엘리야를 받아들임으로 다른 집과 달리 기근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여리고 성에 멸망이 왔지만 기생 라합이 정탐군을 받아들임으로 그 가족들에게만 멸망이 오지 않았습니다.여러분,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하나님이 흉측하게 하시면 하루아침에 그것을 자랑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무리 건강해도 하나님이 병에 걸리게 하면 하루아침에 건강을 잃게 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하나님이 망하게 하면 하루아침에 돈을 잃게 됩니다. 여러분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 분이 나를 지키실 때 가장 완벽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멸망 당했지만 생명을 얻은 기생 라합처럼, 다른 사람들은 기근 때문에 죽었지만 양식을 얻었던 사르밧 과부처럼, 곡식이 없어 모든 사람이 굶주리며 죽어갈 때 요셉을 총리로 세운 애굽 왕처럼, 여러분 자신을 믿지 않을 때 그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여러분은 오늘도 머리 좀 좋다고, 돈 좀 잘 번다고, 인물이 좀 잘났다고, 건강하다고 어리석게 자신을 믿고 있지 않습니까? 그 모든 것이 무익하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만이 여러분을 지켜주시는 분임을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 2009.6.14 주일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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