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 예수님의 마음을 안 백부장의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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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 예수님의 마음을 안 백부장의 믿음 -
2008.5.25 주일 낮 설교 - 20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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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마음에 있으면  

저는 목사라서 성도의 신앙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성도는 교회에 나와서 말씀을 듣지만 그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믿음에 서지 못하고 말씀이 삶 속에서 일하지 않는가 하면, 어떤 성도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기 때문에 삶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예수님의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길 때 ‘예수님이 내 구주시니까 예수님이 나를 지키실 거야’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문제가 있어도 마음에서 그 문제에 대해 해방을 받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 때문에 하나님이 돕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마음에 예수님이 없는 사람은 그 문제가 자신의 마음에 가득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남편을 믿는 아내는

이런 신앙의 모습을 부부 관계로 설명해 봅시다. 제가 우리 교회의 부인 자매님들을 살펴보면 부인 자매님들이 다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자매님은 자기 남편이 특별히 많이 배운 사람도 아니고, 일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키가 크고 인물이 잘난 사람도 아닌 평범한 형제이지만 남편을 훌륭하다고 믿고 의지합니다. 그러나 어떤 자매님은 자기 남편이 뭔가를 잘 못하고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편을 무시합니다.  
자기 남편을 존경하는 아내는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그 남편을 의지하니까 무척 쉽고 평안한 삶을 삽니다. 그러나 자신의 남편이 무능하고 서툴러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내는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자기 남편에게 맡기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를 자기가 가지고 고민하는 고생스러운 삶을 삽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내, 교회와 목사를 믿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수님을 믿는다며 예배에 참석하고 헌금하고 찬송하고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매우 다릅니다.

누가 주인인가?

저는 지난주에 대구 대전도집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번에는 대구교회에서 집회를 했기 때문에 저는 사택에 머물면서 대구교회의 김동성 목사와 오랜만에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는 1976년에 우리 선교회의 선교학교에 1번으로 입학해서 지금까지 사역을 해 왔습니다. 몇 년 전엔 인도에서 2년 동안 선교를 하다가 돌아와 원주교회에서 목회를 했지만 어느 정도 이상은 믿음이 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김동성 목사가 원주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2년 전 여름수양회 때 제가 솔밭에서 새벽말씀을 전하고 있었는데 김 목사가 저를 만나려고 왔습니다. ‘박 목사님은 내가 원주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그럼 더 작은 진천교회에 가면 되겠나? 원주에서 사역 못하는 사람이 진천이라고 잘할 수 있겠나? 더 작은 상주교회에 가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선교회에서 떠나기로 작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자네와 내가 다른 점이 바로 그거야. 자네는 교회를 떠나는 것이 유익하다 싶으면 떠나고, 들어오는 것이 유익하다 싶으면 들어오려고 하면서 자네가 모든 것을 결정하잖아. 나는 구원받기 전에 살던 삶이 너무 어둡고 더러웠기 때문에 그 후로는 내 방법으로 한 번도 살지 않았어. 주님의 뜻을 묻고 주님의 뜻인 것을 확인했을 때만 나는 일을 했어. 떠나거나 들어오는 것을 자네가 결정한다면 누가 자네의 주인이야?”

인생 전부를 맡겼을 때

김 목사가 그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라면서 자신이 구원받았던 간증을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학생 때 장로교회에 다니면서 아버지 장례식 때 불상 앞에 절한 죄 때문에 늘 고통 속에 살다가 어느 날 목사님을 만나 복음을 들으면서 제 마음이 그 죄에서 벗어났습니다. 그 후로는 한 번도 그 죄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은혜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간증을 계속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저의 주가 되신 뒤에 저의 죄만 책임지신 것이 아니라 제 인생 전부를 책임져 주셨는데, 저는 제 삶을 맡으셨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가 모든 걸 결정하고 살아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날 후로는 하나님께서 김 목사에게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대구로 파송받아 예배당을 짓기 시작했는데, 구청으로부터 예배당 부지 건축허가를 얻는 일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50평 이상 되는 건물은 6m 도로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축허가를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작년 가을에 대구교회를 방문했을 때 “곧 겨울이 다가오니 임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게” 했더니 며칠 후에 아주 쉽게 허가를 받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구청 직원들이 대구교회의 사정을 다 알고 허가를 내주었다는 겁니다.
올해 착공을 했는데 4차선 도로가 교회 귀퉁이를 지나가기 때문에 구청에서 준공검사 받을 때 도로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 준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구청직원들의 배려에 무척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하게 하시니까

하루는 김 목사가 제게 현장감독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현장감독 일을 하는 우리 교회 정 형제가 저를 찾아와서 요즘 일이 없어서 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구교회에 가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대구에서 집회를 하면서 보니 피아노가 홀에 비해 너무 작아서 장난감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 구입하라고 했더니, 중고지만 음이 무척 좋은 피아노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해 나쁜 감정을 품고 있던 사람들이 이번 집회에 와서 마음을 다 여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 목사가 무엇을 열심히 해서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은혜를 입는 것을 보면서 저것이 신앙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장관상을 수상한 IYF

IYF가 국제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얼마나 많이 합니까? 그런데도 기성교회에서는 IYF를 이단단체라고 비난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청소년 단체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5월 26일에 세종문화회관으로 장관상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 ‘2008 컬처(세계문화체험박람회)’를 하는데 서울랜드의 직원이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다가 IYF의 컬처 소식을 듣고는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 컬처를 서울랜드에서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들이 각국 대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초청하고 있는데, IYF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받는 시점이라 많은 귀빈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니 무척 감사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 계획만으로 일하다 실패합니다. 그러나 인생을 예수님의 손에 맡기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예수님 안에서 못되는 게 더 낫기 때문에 예수님이 인생을 아름답게 이끄실 겁니다.

IYF를 시작할 때

우리가 IYF를 처음 시작할 때 회장인 도 장로님이 굿모닝증권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때 도 장로님이 회사 주가를 그전보다 3배 이상 올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주주들이 상여금으로 6억을 주겠다고 했답니다. 6억을 받으면 세금을 떼고 절반 정도밖에 못 가지기 때문에 도 장로님은 10억을 달라고 했답니다.
주주들이 “의논해보고 연락해 주겠다”고 해서 몇 달을 기다렸지만 여전히 6억 이상은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도 장로님이 IYF 회장으로서 전액을 청소년단체에 기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더니 그제야 10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IYF는 대전 서구청에 사단법인 신청을 해 놓은 상태였는데, 우리가 충남대에서 영어말하기대회를 인터넷방송하고 있던 때에 담당자가 실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담당자가 우리가 하는 일을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대전 서구청 청소년과에 근무하면서 청소년을 위해 인터넷방송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이것저것을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몇 달 걸릴 심사가 금방 통과되어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고, 그 이튿날 도 장로님도 상여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믿고 의지하는 것

여러분, 마음에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이가 아픕니다. 낫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많지만, ‘내가 기도했으니까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아이를 낫게 해 주시겠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내게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하나님,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많지만 ‘내가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도와주시겠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따라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세계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내가 마음으로 믿으면 되겠다’는 마음도 일어나지만 ‘진짜 하나님이 도와주실까? 기도에 응답해 주실까?’ 하는 마음도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듣지만 중요한 것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보는 눈입니다. 여러분을 돕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면 믿음은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고 역사하시겠네’ 하는 마음이 들면 믿음은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확신에 찬 기도를

1979년에 저는 김천에서 어린이수양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수양회를 하려면 장소도 빌려야 하고 교사들도 있어야 하고 학생들도 모집해야 하고 식사와 잠자리도 준비해야 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녁마다 모여 기도회를 했습니다.
기도회는 낮에 일하고 온 형제들이 졸다가 자기 차례가 다가오면 기도하는 식으로 일주일 넘게 계속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이렇게 기도해서 되겠나? 수양회를 정말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보름이 지나자 형편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지만 우리 마음이 조금씩 변해 갔습니다.
여러분, 추운 겨울에 난로를 안고 있어야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난로 가까이만 가도 따뜻해지지 않습니까? 난로와 떨어져 있다가 한 발자국씩 가까이 갈수록 몸이 따뜻해지다가 나중에는 뜨거워집니다. 그처럼 가난한 형제 자매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하는 동안 주님과 가까워지니까 ‘이 일은 복음을 위한 일인데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겠나?’ 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생겼습니다.
한 달쯤 지났을 때는 “어린이수양회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건 당신의 일이니까 당신이 좋은 장소도 주시고 교사와 어린이들을 보내주실 줄 믿습니다. 필요한 경비도 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아무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여러분, 신앙은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게 신앙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 12:1~3)
아브라함이 그 말씀을 듣고는 ‘하나님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아들을 낳지 못하자 ‘하나님은 내게 자식 안 주시는가 보다. 내 아내는 경수마저 끊어졌는데 어떻게 아기를 낳겠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의 99세 때에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창 17:5)
사라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네게 아들을 낳아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열왕이 그에게서 나리라.”(창 17:15~16)

하나님의 마음을 알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은 “백세 된 사람이 어떻게 자식을 낳을까” 하고 웃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창 17:19)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그 음성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자식을 주시겠구나. 자식을 주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셨구나’ 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자식을 낳게 하면 내가 자식을 낳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이 사라를 찾으시고는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라 또한 그 말씀을 듣고 웃었습니다.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오.’ 사라의 마음을 보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라 하느냐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사라가 당황하며 자기에게 아들을 주시려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라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니까 힘이 생겼습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들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히 11:11)

막연한 추측을 내려놓고

여러분, 신앙은 절대자이시고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무턱대고 믿는 게 아니라,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거나 여러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아들을 주시려고 하면 여러분은 아들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자 되게 하시고자 하면 여러분은 이미 부자입니다. 하나님이 목사가 되게 하시면 여러분은 목사입니다. 여러분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여러분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모르고 ‘하나님이 나를 돕겠지. 복을 주시겠지’ 하며 막연한 추측을 합니다. ‘내가 예배를 드렸으니 도와주시겠지. 내가 기도를 했으니 응답해 주시겠지’ 하는 마음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주시겠지’ 하다가 안 해주시면 ‘안 해주시는가 보다’ 하고 마음이 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면 하나님은 거짓말하시는 분이 아니라 나를 도우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내 하인이 낫겠구나’

오늘 아침 우리는 마태복음 8장의 백부장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중풍병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군대 백부장이면 굉장히 바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집의 종이 주인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데, 그 일을 할 수 없으니 백부장이 힘들었습니다.
백부장의 종도 ‘내가 주인의 집에 종으로 와서 주인을 돕지도 못하면 뭐 하러 살아있나?’ 하는 생각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백부장에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제가 주인님의 종이 되어 주인님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일도 못하고 주인님의 걱정거리만 되고 폐만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주인의 밥만 축내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습니다. 주인님, 제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주인을 위해 일하지 못해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하인을 본 백부장이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가로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마 8:5~6)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마 8:7)고 하셨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그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예수님은 내 하인을 고쳐 주시기를 원하시는구나. 그렇다면 내 하인이 낫겠구나. 이제는 더 이상 중풍병으로 고생하지 않겠구나.’

예수님의 마음을 안 백부장

예수님의 마음을 안 백부장은 말했습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마 8:8~9)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고 만유의 주이신데 백부장 하인에게 “중풍병이 떠나라” 하면 떠나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주님은 만주의 주이시고 저를 떠나지 않고 오른손으로 저를 붙들고 지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고 지키시겠구나’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신구약 66권은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만나야

백부장이 하인의 병을 고쳐주고 싶었지만 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행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만 내 죄가 사해졌다고 믿지 못하는 사람은 여전히 죄 아래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내 죄만 사하신 것이 아니라 내 인생도 책임지셨는데, 그것을 모르면 어렵고 힘들게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하시고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니까 내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사실을 믿으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도우시고 지키십니다. 아브라함과 백부장이 그것을 믿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생각과 계산을 믿지 마십시오. 성경말씀을 펴십시오. 말씀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십시오. 그 하나님의 마음과 만나십시오. 그리고 그 마음을 믿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 속에 능력으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 2008.5.25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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