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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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됩니다!”
병상일기 ⑥ _ 문혜진(IYF Good News Corps 제6기 단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5.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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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로 병원을 옮기며

2008년 6월 중국에서 귀국한 이후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교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재활병원을 찾아보던 중, 개원한 지 얼마 안 된 이 병원을 알게 되었고 지난 2월 이곳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전에 있던 병원에서는 저를 담당한 물리치료사가 뒷돈을 주지 않는다고 운동 횟수를 줄여버리고 뭐든지 제게 불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등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떻게 의사가 저럴 수 있을까’ 하며 실망스럽고 원망스러웠지만,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제가 조금이라도 사람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밤마다 심한 통증 속에…

한 달 전에는 밤만 되면 다리에 통증이 심해져서 밤새 끙끙 앓아 몸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프지 않고 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을 떠올리며 제게 닥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은 결국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복되게 바뀔 것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하나님과 마음이 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다리 감각이 전보다 예민하게 느껴졌고, 다리 힘도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보조기구 없이 무릎을 꿇고 조금씩 앞뒤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입니다.

다시 일어나 하나님을 증거하고파

저와 같은 척수환자는 기적같이 일어나더라도 정상인처럼 걸어 다니지 못하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일이 많이 있기에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다시 일어나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도 하고, ‘한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제게 말했던 사람들을 찾아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싶습니다. 또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소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요즘에 저는 책을 쓰려고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찾을 일이 더 많이 생겨 하루하루가 기쁩니다.
제 모든 것은 망가지고 무너졌지만 제 인생을 하나님의 것으로 보상해 주시기 위해 저를 이끄신다는 마음이 들고, 또 앞으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떻게 일하실지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김소연 기자 etoil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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