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길과 「다윗」의 길 어느 길을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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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길과 「다윗」의 길 어느 길을 갈 것인가?
[사무엘상 26장 1절 ~ 21절] 자신을 믿었던 사울, 주님을 의지한 다윗 - 2009 .3.8 주일 낮 예배 - 248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5.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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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가난했던 전도사 시절

경남 거창군 장팔리에서 조그만 시골교회 전도사로 있었던 1964년 겨울은 저에겐 너무너무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몇 안 되는 형제자매들이 매일 저녁마다 모여 성경 공부하고 기도하는 동안 성도들이 열 명, 스무 명으로 늘어갈 즈음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연탄 살 돈이 전혀 없어서 불도 땔 수 없었고, 이불도 없이 찬방에서 겨울을 나야했습니다. 저녁모임을 마친 뒤 형제자매들이 다 떠나고 저 혼자 추운 방에서 잠자리에 들면 하루 종일 기쁘고 감사했던 마음은 사라지고‘내가 오늘 밤 여기서 자다가 혹시 얼어 죽을는지 몰라’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고 그 두려움이 일주일 가량 계속되었습니다.
하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려고 개울로 갔습니다. 개울이 꽁꽁 얼었는데 나지막한 곳에 물이 떨어지고 있어 그 물을 받아 세수를 했습니다. 세수를 한참 하다가 얼음장 밑을 자세히 살펴보니 손가락만한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하나님이 만드신 저 물고기들은 얼음장 밑에서 도 얼어 죽지 않고 살고 있네. 나는 물고기보다 귀하니까 하나님이 얼어 죽게 하시지 않을 텐데 내가 왜 이렇게 두려움 속에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추위를 잊어버리고 그 해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구원받은 후 사십 여 년 간 살아오면서 죄악을 저지르거나 교회를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았습니다. 특히 기성교회들과 조금만 타협하면 비난도 안 받고 근거 없는 이단 소리도 안 듣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야비하고 악하고 더러운 인간인데 예수님 안에 들어와서 구원을 받고 난 뒤, 그전의 더러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 의지가 강하거나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 제 마음에 예수님이 오셔서 제가 죄악에 빠져들 때마다 주님의 손길이 저를 붙들어 이끄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내와 38년을 같이 살았는데 단 1분도 아내가 제 위치를 모를 때가 없었습니다. “여보, 나 지금 어디에 있어. 나 지금 누구랑 같이 가” 하며 제 아내가 모르는 틈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모르는 틈을 가지면 그 틈을 이용해서 사단이 저를 죄악으로 이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사로서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왔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죄악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언제 믿음이 형성되는가?

구원받기 전에 교회에 다니면서 죄를 안 짓고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노력해 본 적이 있었습니까? 아마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나님은 인간 스스로 선을 행하려 노력하면 될 것 같은 마음을 무너트리시려고, 죄를 범하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나는 아무리 선을 행하려고 해도 안 되는구나. 나는 근본 악하고 더러운 인간이야’ 하면서 자신을 의지하는 마음이 완전히 무너질 때, 주를 믿는 믿음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구원받기 전에 거짓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는 말씀에서 ‘나는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지옥에 간다’라는 확신이 들어 거짓말 안 하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오후가 되면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예수님이 제 마음에 들어오신 후에는 늘 거짓말만 하던 제가 달라졌습니다. 이건 저로 말미암지 않고 주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으면 우리 안에 주님이 계셔서 우리가 병들고 고통스럽고 죄에 빠질 때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정확히 모르면 자기 방법과 생각에 이끌려 가게 됩니다.

사단의 음성을 분별해야

몸 안에 간염 항체가 형성된 사람은 그 항체가 간염 균을 이기기 때문에 간염환자와 같이 지내도 아무 문제가 안 되지만,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은 간염에 걸려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속에는 주님의 말씀도 있고, 사단의 역사도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성경을 수없이 많이 읽어도 사단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셔 서 우리 죄를 사하셨어. 그렇지만 나는 죄를 지으니까 죄인이야’라는 식으로, 예수님이 내 죄를 사했다고 하는데도 죄가 남아있는 것처럼 여기도록 우리 마음을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악한 생각을 넣어 준 게 사단이구나’ 하는 사실을 깨우치게 됩니다.
간염 항체가 형성된 사람은 항체가 몸 안에서 간염 균을 다 죽여 버리니까 간염 균이 들어와도 간염에 안 걸립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 안에 사단의 음성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면 사단이 우리 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넣어줘도 그 생각이 우리 마음 안에서 아무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단의 음성에 대한 항체가 마음속에 정확하게 형성되지 않은 사람은 사단의 음성이 들리면 그대로 끌려가게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신앙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구원을 받아도 변화가 없고 주님이 역사하시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내 모습을 발견하면

여러분, 말씀은 곧 하나님입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 마음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을 지키기 때문에 여러분의 삶이 금방 달라지고 변화되는 걸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으로 이끌기 위해서, 먼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죄악들을 정확하게 보여 주십니다.
과거에 저는 자주 거울을 쳐다보며 ‘박옥수, 이 더럽고 야비한 놈아!’ 하며 저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믿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걸 정확하게 알게 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저 자신을 믿는 마음을 다 지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제 마음을 이끄셔서 아무도 저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내 죄가 다 사해졌다’라는 성경 말씀이 믿어졌습니다. 물론 그 뒤에도 제 방법과 수단으로 일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다 실패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한 모든 것이 추하고 더럽고 거짓된 사실을 보여주셔서 내가 나를 믿으면 망한다는 걸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남교회의 목사로 있지만 주님께서 저를 붙들어주신 것처럼, 제가 교회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주님이 온전히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회에 온 지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우리 교회 형제자매들이 복된 삶을 살고 행복해지는 것을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작년말 우리 교회가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 준공 허가를 받기 전에 제가 구청장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 신주쿠에 사는 구청장님의 친구가 저를 훌륭한 목사라고 했다면서 구청장님의 마음이 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청장님의 마음을 바꾸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올해 10개 나라에서 캠프를 하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페루, 파라과이 등 세 곳에서 이미 행사를 치렀습니다. 앞으로 오스트리아, 한국,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토고, 가나에서도 캠프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2010년에는 30개 국, 2011년에 50개 국에서 IYF 월드캠프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 일하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을 믿는 마음이 무너지지 않으면 자기의 생각이 그 마음을 주장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마음속에 힘 있게 일하실 수 없습니다.

사울과 다윗의 삶

다윗은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양의 새끼를 움켜 가면 그 입에서 끄집어냈고, 그 수염을 잡아 쳐 죽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힘으로 사자나 곰과 싸워 이긴 게 아니라, 주님이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자신을 건져내셨기 때문에 골리앗에게서도 틀림없이 자기를 건져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시고 그와 함께 계셔서, 사울이 암몬 사람 나하스와 전쟁할 때도 이스라엘 군사보다 많은 군대를 가진 나하스를 이겼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내가 암몬 사람 나하스를 이겼어’ 하며 그 마음에 자기가 왕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데 하나님의 인도가 아닌 자기 생각과 방법으로 행하는 사울을 향하여 하나님은 “내가 사울을 왕 삼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구원을 받았지만 사울처럼 하나님의 이름은 부르면서도 자기 생각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셔서 마음대로 일하실 수 없습니다.

사울의 마음에 역사한 ‘사단’

사무엘은 자기가 기름 부어 안수한 사울이 하나님과 멀어지니까 늘 슬퍼하고 사울을 위해 울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내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 삼은 것을 후회한다. 그런데 네가 언제까지 사울을 위해서 슬퍼하겠느냐? 너는 기름 뿔을 들고 베들레헴으로 가라. 내가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 한 왕을 예선했다. 그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왕으로 삼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사울은 ‘내가 하나님을 거스려서 하나님이 날 버리고 다윗을 왕으로 삼으셨구나. 이제 다윗이 왕이니까 다윗에게 잘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윗아, 하나님이 너를 왕 삼으셨으니 네가 앞으로 왕위에 앉아라. 그리고 나의 생명과 내 가족을 지켜다오” 하며 하나님께 굴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마음에 사단이 역사해서 ‘내가 왕인데 다윗 하나 죽이는 게 뭐가 어려워. 다윗을 죽이면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왕으로 삼아 주실 거야” 하면서 사울이 하나님을 거스르고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으로 군사를 삼천 명이나 동원해서 다윗을 잡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붙이시는 게 아니라 사울을 다윗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참된 회개가 빠진 사울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치다 굴에 숨었는데 그 굴로 사울이 잠을 자러 들어왔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사울을 죽이자고 했지만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조금 베었습니다. 사울이 자고 일어나 굴에서 나오자, 멀리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사울 왕이여, 왜 왕은 내가 왕을 해하려 한다는 그 말을 믿으십니까? 오늘날 하나님께서 왕을 내 손에 붙이셨습니다. 혹은 나에게 왕을 죽이라 했으나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여호와가 원치 않으시니까 옷자락만 베었습니다.”
“다윗아, 내가 참으로 잘못 했다. 나는 너를 죽이려 했지만 너는 악을 선으로 갚았도다. 하나님께서 너를 반드시 왕 삼으실 텐데 내 가족을 멸하지 않기로 약속해다오.” 사울이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 사울이 다시 다윗을 잡으러 가지 않아야 하는데, 오늘 읽은 사무엘상 26장을 보면 다윗이 광야 하길라 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울은 또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갔습니다. 사울은 참된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도둑질, 간음, 거짓말, 악을 행한 것을 뉘우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내가 도둑질하고 간음을 하는지 깨닫고 뉘우쳐야 합니다. 악은 악인에게서 나오므로 사단이 우리 마음속에 죄악 된 생각을 일으킬 때 그 생각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 죄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의 실체는

사울은 ‘이번에 다윗만 죽이면 왕 자리를 지킬 수 있어. 만약 다윗이 왕이 되면 나를 해할지도 몰라’ 하는 사단의 음성에 또 속았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거스르면서도 잘될 것 같은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사울처럼 반복해서 죄를 범하게 됩니다.
사울이 한 가지 깨달아야 하는 사실은 ‘내가 다윗을 잡아 죽이려면 죽일 수 있을 거야. 다윗이 죽으면 내 왕 자리가 지켜질 거야’라는 생각이 자기 생각이 아니라 사단이 넣어주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간염에 걸렸을 때 항체가 생기면 간염 균이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다 잡아 먹히듯이, 마음속에 사단이 주는 생각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면 사단이 어떤 생각을 넣어줄지라도 ‘이건 사단이 주는 생각이야. 이것을 따르면 난 망해. 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거야’ 하고 정확한 선이 그어질 겁니다.

다윗이 없었기 때문에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망하리니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경내에서 나를 수색하다가 절망하리니 내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삼상 27: 1) 다윗은 사울이 다시 그를 잡으러 오자 사울의 손에 죽을는지 모른다는 마음이 들어서 블레셋 땅, 시글락으로 망명했습니다.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쳐서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한지라.”(삼하 27: 1)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이 이스라엘 경내에 있는 동안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면 분명히 자기가 멸망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이스라엘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군대를 모집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사울, 사울의 아들 요나단, 말기수아가 죽는 비참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단은 사울을 멸망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을 떠난 다윗을 향해 사울로 하여금 ‘이번에는 다윗을 잡아 죽일 수 있을 거야’ 하며 군사 3천 명을 데리고 다윗을 따라 가도록 했습니다. 사단이 주는 생각은 ‘다윗을 죽이면 내가 왕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거야’ 하는 것이었지만 그 결과는 다윗이 이스라엘을 떠나므로 블레셋이 전쟁을 일으켜 와 사울이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잘될 것 같지만

사단은 우리에게 표면적으로 잘 될 것 같은 생각을 줍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하나님을 떠나서 망할 수밖에 없는 쪽으로 몰아갑니다. 때때로 형제자매들이 구원을 받고 난 뒤에 갑자기 사업을 하겠다며 저를 찾아옵니다.
“형제, 이제 갓 구원받았으니 조금만 더 말씀을 듣고 신앙생활을 한 뒤에 사업을 하면 잘될 것 같은데…” 하면 ‘목사님은 신앙은 아시지만 사업에 대해 모르시잖아’ 하고 자기 생각으로 흘러가다 얼마 못 가서 사업을 망치고 엉뚱한 생각 속에 빠져 있는 것을 봅니다.
갓 구원받은 어떤 형제에게 “형제님, 구원받으면 거듭난 교회에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성교회에서는 열심히 하라고 부추키며 ‘우리’를 내세우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내가 잘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어 예수님께서 일하실 기회를 막아버립니다” 하면 ‘목사들은 교인 끌어오려고 하네’라는 식으로 사단에게 속는 줄 모르고 그 생각을 따라갑니다.
어린아이에게 무엇을 시키면 “예” 하고 잘 따르는데, 장성한 사람은 아는 것이 많아 영적으로 어림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각을 따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 있게 일하시지 못합니다.

주의 손에 나를 맡길 때

사단은 우리보다 백 배, 천 배, 만 배 더 지혜롭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사단의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단의 시험에 빠지지 않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죄에서 깨끗케 하신 것 뿐 아니라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으로 ‘주님, 오늘 제가 주님 앞에 있습니다. 이제 망하면 망하고 죽으면 죽어도 당신을 의지하겠습니다. 내 지혜나 방법으로 흘러가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나를 주관해 주십시오’ 하면서 하나님의 손길 아래 맡길 때 하나님이 우리 속에 능력으로 일하실 것입니다.
형제자매들이 자신을 믿는 마음을 가지면 처음에는 일이 잘 되는 것 같다가도 나중에는 어려움과 문제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고 자기 인생을 쥐고 있는 사람은 사울과 같은 사람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사울은 ‘이번에는 다윗을 죽일 수 있을 거야. 이번에 다윗을 잡으면 왕 자리를 지킬 수 있어’ 하는 사단이 주는 생각에 속아서 끌려 다니다가 결국 다윗을 이스라엘에 머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이 이스라엘을 떠난 것을 보고 군대를 일으켰는데, 그 전쟁에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죽임을 당하고 그 나라는 다 망하도록 사단이 이끌어 갔습니다. 만일 다윗이 이스라엘에 머물러 있었다면 블레셋은 다윗을 이기지 못하므로 사울이 보호를 받았을 텐데, 자기가 자기를 지키려는 생각 속에 빠져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지난 과거를 한 번 뒤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의 방법대로 한 것이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여러분은 사울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 다윗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사울의 길을 선택한다면 결국 멸망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분의 방법을 다 버리고 죽든지 살든지 예수님께 맡기는 다윗의 길을 선택한다면 여러분이 무슨 일을 만나든지 예수님이 대신해 주셔서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 2009 .3.8 주일 낮 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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