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을 향한 마음 내려놓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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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을 향한 마음 내려놓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에스더 8장 15절 ~ 9장 10절] 하만의조서 VS 모르드개의 조서 - 2009. 3. 1 주일낮 예배 - 24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5.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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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웠던 남미캠프

저는 지난 2주 동안 남미 페루와 파라과이에서 IYF 월드캠프를 마치고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금년에는 10개국에서 월드캠프를 하는데, 1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했고, 이번에 페루와 파라과이에 이어, 오는 7~8월에는 오스트리아·한국․케냐․탄자니아․우간다․가나․토고에서도 할 예정입니다.
남미 여러 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의 마약, 도박, 성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15살 정도 된 청소년들이 아이를 낳는 등 삶이 죄 속에 빠지는 문제를 정부에서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남미에서는 3년 전 멕시코와 작년 페루에서 캠프를 했고 올해는 페루와 파라과이 두 곳에서 했습니다. 3년 전에 멕시코 몬테레이市의 대표가 저희를 찾아와서 몬테레이에서 캠프를 해주길 원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캠프를 하면서 중남미 청소년에게도 복음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과 면담을 앞두고

이번 캠프에 참석한 분들이 하나같이 프로그램이 정말 좋다고 했습니다. 그곳 대학생들은 매우 무더운 날인데도 가스펠그룹 리오몬따냐가 노래 부를 때 열광하고 말씀 전하는 시간에도 신기할 정도로 진지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 장관, 국회의원들도 와서 보고는 저에게 “어떻게 학생들을 이렇게 잘 다스릴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남미 학생들은 느긋하고 적극적이지 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사람보다 더 뛰어다니면서 시간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저에게는 파라과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2월 24일 오전 10시에 잡혀 있었습니다. 캠프를 하면서 대통령 면담을 앞두고 굉장히 고심했습니다. 작년에 대통령 당선자로 한국에 오셨을 때 파라과이 대사관에서 25분 면담을 했는데, 그때 대통령 앞에서 할 말도 못하고 머뭇머뭇하다 시간을 다 보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가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는 시간은 40분이었는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노래를 부른 후 인사를 나누면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20여 분 정도였습니다.

주님이 말씀을 주셔서

제가 구원받은 후 감사한 것은 어려운 일을 당해서 주님 앞에 기도하면 그때마다 항상 주님이 저를 인도해 주신다는 겁니다. 대통령과 면담하기 이틀 전 밤, 시차 때문에 새벽 1시에 잠이 깬 후로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도했는데, 주님이 제게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에 굉장히 큰 힘을 얻어 대통령에게 주님이 주신 말씀 그대로를 전했습니다. 대통령과 마주앉자 제 마음이 정말 급했습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IYF 파라과이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변화되어 정말 좋습니다. 저는 목사라서 자주 설교를 합니다.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보는데, 어느 날 성경에서 한 가지 비밀을 발견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같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38년 된 병자를 예를 들어 말씀을 전했습니다. “38년 된 병자는 병 때문에 움직이지도, 걷지도 못했는데 예수님은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그는 ‘내가 어떻게 걸어갈 수 있어?’ 하는 예수님과 전혀 다른 마음을 가졌는데 ‘예수님이 걸어가라고 하시니까 나도 걸어갈 수 있겠다’며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걸으니까 병이 나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아들을 낳을 수 없었는데 아들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과 마음을 같이하니까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 비밀을 제 삶에 그대로 연결시켜서 하나님의 말씀과 제 마음을 일치시킬 때마다 저에게도 하나님이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IYF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시키니까 학생들이 변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정말 진지하게 제 말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여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계속 말씀을 전했습니다. “저는 교회에 오래 다녔지만 늘 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볼 때 감히 죄가 없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도둑질도, 거짓말도 했고 여러 가지 악을 저질러서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을 보니까 예수님께서 내 죄를 사하셨기 때문에 내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씻어졌고 하나님이 내 죄를 기억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죄가 씻어졌다고 되어있는데, 나는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마음이 예수님의 말씀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그날부터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로 제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이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하나님이 대통령과 파라과이를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려면 대통령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대통령에게 ‘네 죄가 사해졌다. 예수님의 피로 거룩하고 깨끗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복음을 전했더니 대통령께서 갑자기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감격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분이 나에게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며 마음을 열고 말씀을 받아들이는 걸 볼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칸타타 공연에 참석한 대통령

저는 대접을 받을만한 사람도 아닌데 이번에 국빈으로 정식 초대되어 갔기 때문에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순시온 공항에 내릴 때부터 입국수속 밟느라 줄을 설 필요도 없었습니다. 차를 타니까 경찰차가 호위도 해 주었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에는 경호원 8명이 배치되었습니다.
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나와서 차를 타려고 하는데 대통령께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저녁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대통령이 참석하시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관 내외도 다들 참석하라고 해서 장관들이 모두 칸타타에 참석하는 걸 보고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두 세력의 전쟁

오늘 우리는 에스더서를 읽었는데 아하수에로 왕의 나라에서 ‘하만과 모르드개’라는 두 세력이 싸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두 세력은 절대로 화합할 수 없습니다. 하만의 세력은 유다인과 모르드개를 죽이려 하고 반대로 모르드개의 세력도 하만과 그 일당을 다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영적 세계를 그린 것인데, 모든 사람의 마음의 왕국에도 두 세력이 치밀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제일 높은 위치에 세웠지만 유다인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영의 세력이 육신의 세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육신의 세력도 절대로 영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아하수에로 왕국에 모르드개가 견고하게 서 있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구원받았다고 하면서도 육신적인 것, 정욕적인 것, 인간적인 것을 많이 용납해주고 있습니다. 사단은 여러분 마음에 육신적인 것을 용납하게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육신적인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만의 계략 앞에서

에스더서에서 하만이 자신에게 꿇어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로 인해 그의 종족 유다인을 다 죽이려고 해서 유다인인 왕후 에스더가 간청하러 왕 앞에 나갔습니다. 왕이 “왕후 에스더여, 그대 소청이 무엇이냐?”고 하자 에스더가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라고 했습니다. 왕이 하만을 급히 불러 그와 함께 에스더의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잔치에서 술을 마실 때 왕이 에스더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에스더는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 내일은 말씀대로 하리이다”고 했습니다.
잔치가 끝나자 하만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기의 아들 열 명이 다 장성했고, 자신은 권세가 있고, 왕비 에스더가 잔치에 초대한 사람은 자기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문 앞에 있는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걸 보면 기분이 나빴습니다.
하만이 그 모든 이야기를 아내와 친구들에게 말하자 그들이 오십 규빗 되는 장대를 달고 거기에 모르드개를 달도록 왕에게 구하러 나가라고 했습니다.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겨 모르드개를 장대에 달기 위해 나무를 세우고 왕에게 구하러 나갔습니다.

“나 외에 누구리요”

그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내가 부르지 않았는데도 왕궁에 들어오면 목숨을 잃는데, 왕비 에스더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기에 그것을 알고도 내 앞에 나왔을까? 분명히 무슨 일이 있는데도 이야기하지 않고 내일 잔치 때 이야기하겠다는데 무슨 일일까?’ 그래서 궁중 역사책을 쭉 읽어 내려가다가 문 지킨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모살하려고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가 내 생명의 은인인데, 내가 그에게 무슨 존귀와 관작을 베풀었느냐?”고 물었더니 신하가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뜰에 없느냐?” “예, 하만이 있습니다.” 마침 하만이 오십 규빗 되는 장대에 모르드개를 달기를 왕께 구하려고 왕궁 바깥뜰에 이르렀습니다. “하만을 들라 해라.” 왕이 하만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이 생각했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은 나 외에 누구리요? 그럼 내가 뭘 해달라고 그럴까?’

하만의 음모를 알게 되고

하만이 모든 것을 다 누려봤지만 누리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건 왕의 자리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왕이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놈이 내 왕관을 노리는구나!’ 그리고 하만에게 분부했습니다.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나님이 그때부터 모르드개를 세우고 하만을 기울게 했습니다.
저도 신앙생활 하면서 제 삶 속에 사단이 일할 때가 있어 어려운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두 가지 조서

다시 잔치가 시작되고 왕이 왕비에게 소청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왕이 화가 나서 왕궁 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만이 에스더의 무릎 앞에 엎드려서 생명을 살려달라고 하는 것을 왕이 들어와서 보고 소리쳤습니다. “이놈이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그러자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쌌습니다.
에스더가 왕 앞에 나가서 자기 민족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하만이 아달월 13일 유다인을 전부 멸하기로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인장반지가 찍힌 조서를 수산성 127도에 붙였는데, 그 조서를 제거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왕이 인장 반지를 빼 모르드개에게 주면서 “너희는 너희 뜻대로 조서를 쓰고 이 인장반지를 찍어라”고 했습니다.
왕의 이름으로 쓰고, 왕의 인장반지가 찍힌 하만의 조서는 아무도 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다시 조서를 쓰고 인장 반지를 찍으라고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조서를 쓰고 인장반지를 찍었습니다. “유다인들은 함께 모여 유다인을 해하려 하는 자들을 죽이라.” 이제 “유다인을 멸하라”는 하만의 조서와 “유다인끼리 모여서 유다인을 멸하려는 자를 멸하라”는 두 개의 조서가 존재하는 겁니다.

믿음으로 선교비를 작정

2주 전에 우리는 선교비를 작정했는데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사람이 동참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방송도 해야 하고, 교회도 세워야 하고, 월드캠프도 해야 하는 등 복음을 전하는 데 물질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하다 보면 두 가지 음성을 듣습니다. 선교비를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어려우니 조금만 더 여유 있을 때 뒷받침하면 좋겠다.’ 알다시피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는 못해’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이런 일을 하면서 형제자매들에게 말했습니다. “한 달에 10만원씩 한 계좌를 1년 동안 드려본 뒤 그전보다 삶이 더 어려워졌는지 풍족해졌는지 비교해 보고, 그전보다 어려워졌으면 그런 하나님 믿지 마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서 느끼게 되길 바라십니다. 그냥 기도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그 아들을 보내셔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구나’ 하며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 그 사랑을 보내기를 원하십니다. 쓰고 남은 돈을 드리는 게 아니라 어렵지만 믿음으로 드리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 기도해서 응답받는 과정을 통해 참된 사랑이 오가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몰락하는 육신의 세력

유다인이 ‘12월 13일 유다인을 죽인다’는 하만의 조서를 보면 절망스럽지만 하만의 조서 다음에 모르드개의 조서가 온 것을 보면 ‘모르드개가 하만을 이겼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살았다’ 하며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 면류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의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에 8:15) 하만과 모르드개의 싸움에서 모르드개가 승리한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하여 모르드개가 흰 조복을 입고 금 면류관을 쓰고 자색 겉옷을 입고 왕 앞에 섰습니다.
“에스더가 가로되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시거든 수산에 거하는 유다인으로 내일도 오늘날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게 하소서.”(에 9:13)
모르드개가 왕 앞에 서있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아직까지도 하만을 따르는 사람이 있다면 ‘하만의 아들 열 명 중 한 명은 살았을 거야. 그를 도와서 모르드개를 이겨야 돼’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에스더의 요청대로 하만의 열 아들이 나무에 높이 달렸기 때문에 하만 편에 섰던 사람들의 마음이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육에 속한 마음을 버릴 때

육신적인 하만의 열 아들을 나무에 달아서 하만의 모든 것이 멸망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육신에 대한 기대를 끝내고 주님만을 향하여 나아가는 걸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육으로 흘러가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육에 속한 쪽으로 마음이 흘러갑니다. 인간적으로 잘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멸망 당하고 저주를 받고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됩니다.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하나님이 아닌, 육신적이고 인간적인 방법에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으면 신앙을 할 수 없습니다. 신앙이 안 되는 사람들은 늘 자기 생각을 따라갑니다. 전도자들 중에도 사역을 잘하는 사람들은 아주 쉽고 평안하게 사역을 하기 때문에 교회가 아름답게 되고 성도 수가 늘어나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자신이 잘나고 똑똑한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주님으로 승리하고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에 8:17) 그전 같으면 서로 유다인이 아니라고 할 건데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믿음에 설 수 있도록 유다인으로 만드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마음 안에도 모르드개의 조서와 하만의 조서가 강하게 싸웁니다.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영적으로 어릴 때는 육신적인 생각을 따라갑니다. 그러면 “형제님, 안 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세요” 하고 권고해 줍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반면에 우리 교회 장로님들이 믿음으로 살면서 하나님께 복을 받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됩니다.
하만의 세력은 결국 나무 위에 달려 멸망한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위에 섰을 때 주님이 우리 속에 능력으로 일하셔서 승리를 거두고 주님과 함께 영광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 2009. 3. 1 주일낮 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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