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었던 ‘삼손’과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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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었던 ‘삼손’과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
2008.3.30 주일 낮 설교 (요약) - 199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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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을 치르며

근래 우리 교회의 어르신들 중 세상을 떠나신 분이 몇 분 계십니다. 그 가운데 김윤구 어르신이 93세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한평생 참 건강하게 사셨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쓸개가 좋지 않아 몸이 많이 야위어지셨습니다.
그전에도 저에게 한번 오라고 하셨지만 가지 못하다가 며칠 전에야 갔는데, 목숨이 다해가니까 몸이 너무 약해져서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예배를 드리기 전에 찬송을 했는데, 그 어르신이 고통스러우실 텐데도 누운 채로 기뻐하면서 찬송을 부르셨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린 얼마 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사람들이 죽음 앞에 서면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지만 자신의 죄가 사해졌다는 확신이 없는 사람은 죽음 앞에서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평안히 죽음을 맞을 수 있는 마음을 주님이 주시는 걸 보면서 저는 목사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저는 오늘 사사기에 나오는 삼손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마다 항상 계획을 가지고 한 사람을 택하여 일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 홍수 당시에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을 보시고 이 세상 사람들을 물로 심판하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어 많은 사람을 방주로 이끌어 들이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자손을 통해 그리스도가 태어나 온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아무리 나이가 많고 늙어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계획대로 아들을 주셨고, 그 아들 이삭을 통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자손을 주셨고, 거기서 약속대로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삼손은 왜 택하셨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20년 동안 종살이 하다가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일곱 족속을 내쫓아 주변의 모든 나라를 정복하고, 거기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주가 되셔서 그들에게서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며 그들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신 겁니다.

삼손을 택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40년 동안 광야에서 살다가 가나안에 들어왔지만, 이방 나라의 침략을 받아 포로로 잡혀가면서 이방신들을 섬기는 등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도저히 성전을 지을 수가 없고, 성전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을 이끌어 복을 주실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빨리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싶었습니다. 성전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주변의 블레셋이나 아말렉을 통일한 다음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삼손을 선택했습니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르는 동시에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하매 그 팔 위의 줄이 불탄 삼과 같아서 그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취하고 그것으로 일천 명을 죽이고 가로되 나귀의 턱뼈로 한더미, 두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일천 명을 죽였도다. 말을 마치고 턱뼈를 그 손에서 내어 던지고 그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삼손이 심히 목마르므로 여호와께서 부르짖어 가로되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 하나님이 레히에 한 우묵한 곳을 터치시니 물이 거기서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은 엔학고레라 이 샘이 레히에 오늘까지 있더라.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년을 지내었더라.”(삿 15:14~20)  
삼손이 블레셋 사람과 전쟁을 해서 나귀 턱뼈 하나로 일천 명을 죽인 다음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그 우물가의 물을 줘서 삼손을 돕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쳐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짓는 일을 하기에 충분한 힘과 능력을 주셨는데, 삼손이 그 일에 쓰임 받았다면 하나님이 삼손과 그 가정에 큰 복을 내렸을 겁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삼손의 삶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 와서 삼손을 새 줄 두 개로 결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힘을 주셔서 삼손을 묶고 있던 줄이 불탄 삼과 같이 뚝뚝 떨어져 나갔고 나귀 턱뼈 하나로 그 자리에서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죽였습니다.
삼손은 ‘여호와가 우리와 함께하시는구나. 내가 여호와를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가면 나를 지켜주시겠구나. 내가 목이 말라 죽어갈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물을 주시는구나’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아, 모여라. 하나님이 내게 힘을 주셨다. 이 힘은 우리를 대적하고 괴롭히는 저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라고 주신 것이다. 블레셋을 무찌르고 우리나라를 독립시키자.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을 짓자”라고 외쳤을 것입니다.

들릴라에게 빠진 삼손

“이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삿 16:4) 그러나 삼손은 길을 가다가 ‘저 여자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 세상에 여자가 많지만 저런 여자는 처음 본다’며 블레셋 여자인 ‘들릴라’에게 마음이 다 빼앗겨 버렸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지면 나라의 운명이 위태하니까 어떻게 해서든 삼손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삼손이 들릴라의 집에서 묵는 것을 보면서 돈을 가지고 들릴라를 찾아 왔습니다.
“들릴라, 당신은 우리나라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예요. 만일 당신이 삼손에게서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내어 삼손을 무찌를 수 있다면 왕에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당신을 추앙하게 될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당신이 한평생 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은 일천 백을 주겠소. 그러니 제발, 삼손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블레셋은 망해요.”
그 말을 들은 들릴라는 “사랑하는 삼손, 그대 없이는 난 못 살아. You are my sunshine!”이라며 세상에 있는 좋은 말은 다 끄집어내서 삼손의 마음을 녹이려고 했습니다.

들릴라의 재촉에

삼손은 들릴라가 계속 졸랐지만 처음에 푸른 칡 일곱으로 자기를 결박하면 약해진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들릴라가 푸른 칡을 가지고 와서 삼손을 꽁꽁 묶었습니다. 그리고 내실에 블레셋 군인들을 숨겨놨다가 “삼손이여, 블레셋 군인들이 왔어요”라고 외쳤지만 삼손은 자기를 묶고 있던 푸른 칡을 끊었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당신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컨대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삼손은 새 줄로 자신을 묶으면 된다고 했는데, 나중에 실같이 그것을 끊는 것을 보고 들릴라는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고 하느뇨 당신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진정을 토하게 되고

이렇게 날마다 삼손을 조르니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삼손은 진정을 토해 버렸습니다.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삿 16:17)
들릴라가 삼손을 자기 무릎에 재운 뒤 칼로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만져보니까 삼손의 기운이 다 떠나고 연약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나이다”라고 하자 삼손이 “뭐? 블레셋 사람?” 하며 힘을 쓰려고 했지만 힘을 쓸 수 없었습니다. ‘내 팔이 왜 이러지? 내가 왜 이러지? 내가 꿈을 꾸나?’
블레셋 사람이 와서 삼손을 묶고는 두 눈을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면서 그 인생이 비참하게 끝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사단도 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단이 일하면 하나님의 역사도 따라옵니다.

복음을 전하는 합창단

오늘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뉴욕 헌팅턴의 마하나임대학교에서 음악회를 했는데, 헌팅턴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처음 시작될 때는 아주 미약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단장님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단장님이 칸타타를 하기는 힘들다고 했지만 제가 우겨서 칸타타를 시작했습니다.
그즈음 우리나라의 유명한 피아노 삼중주 팀이 해체되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피아노 삼중주를 하는 세 사람의 마음도 안 맞아서 팀이 해체되었는데, 수십 명 되는 합창단이 마음을 맞추기는 너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조금만 잘하면 ‘나는 노래 좀 한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기 쉽기 때문에 마음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합창단을 어떻게 이끌 수 있지?’ 하며 고민하다가 ‘합창단이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고 있는 단장님을 찾아갔습니다.
“단장님, 혹시 칸타타 하고 난 뒤에 설교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혹시 음악회 하고 난 뒤에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한 예가 그전에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음악회 뒤에 말씀을 전합시다.”
단장님의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저는 합창단이 잘될 수 있는 이유를 정확히 압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전세계에 없는 새로운 음악계의 역사가 생겼는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공연이 끝난 뒤에 반드시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을 세우신 하나님

하나님이 삼손에게 능력을 주셔서 이스라엘을 통일하려고 했지만, 삼손이 자기 힘만 의지하다 죽자 다윗을 들어서 그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에게는 삼손에게 주신 것과 같은 큰 힘이나 능력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하나님께 구할 때마다 돕기로 하신 겁니다.
저는 잘난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내 모든 죄를 흰 눈처럼 사하셨다는 말씀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죄가 많았지만 예수님의 피로 내 죄가 다 사해졌기 때문에 나는 거룩하고 깨끗하다. 예수님은 내게서 흠을 찾을 수 없도록 완벽하게 씻어 놓으셨다.”
놀라운 것은 그때부터 제가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순간순간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복음을 잘 전하지 못하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시고, 저를 돕는 사람들도 붙여주시고, 좋은 예배당 건물도 주시고 IYF도 설립하게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게 하려고

저는 하나님이 형제 자매들을 왜 구원하셨는지 정확히 압니다. 오늘 이 시대의 기성교회는 형식적인 종교로 타락했습니다. 교인들이 교회를 다니지만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 때문에 고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서울 근교의 기도원에 가보십시오. 죄 용서해 달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고통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의 죄를 예수님이 이미 십자가에서 해결해 놓으셨는데, 그들은 여전히 죄에 빠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음을 통해 그들의 마음이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게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일을 위하여 저와 여러분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다윗을 택한 이유

하나님이 다윗을 선택한 이유는 다윗이 힘이나 지혜가 있고 가문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가장 못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기름을 부으러 다윗의 집에 갔는데, 형들이 “다윗 너는 왕 안 될 거니까 들에서 양이나 지키고 있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그 형제 가운데 가장 형편없고 볼품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못난 다윗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다윗이 온 마음으로 그 일을 하니까 하나님이 다윗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통일하여 금, 은, 보석과 같은 전리품으로 그 아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못난 사람을 들어서 쓰신 것은 자만하지 않고 이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45년 간 복음을 전하는 동안 대적하고 핍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정확하게 이 복음을 증거해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정말 놀랍게도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하나님이 도우시는 걸 봅니다.  

해외 선교를 도우시고

남미에 ‘엔라쎄’라는 방송국이 있습니다. 남미 전역에 다 나가는 방송인데 코스타리카교회의 류동화 선교사가 신청해서 제 설교가 방송되었습니다. 페루에서 대전도집회를 할 때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제가 집회하는 것을 그대로 생중계해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그때 방송국에서 시청률 자체 조사를 했는데 제가 집회를 하는 동안 채널이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설교가 나가면서 시청률이 높아지니까 방송국 측에서 운영비를 많이 올렸는데 류 선교사가 돈이 없다며 못 낸 모양입니다. 그래서 방송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부터 시청률이 떨어졌는데 시청자들이 다시 방송을 해 달라고 제의했습니다. 결국 방송국에서 아주 싼 가격에 다시 방송하도록 해주었습니다.  
또 미국에 마하나임대학교가 개교되면서 지부 대학 27개를 아프리카와 동남아에 세웠는데, 아프리카 현지교회만 해도 천여 명이 와서 구원을 받아 이제는 우리 선교회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선교회가 되었습니다.

삼손이 주는 교훈

삼손은 큰 힘을 가진 용사였고 다윗은 목동이었습니다. 삼손은 큰 힘을 가졌지만 교만하고 태만하고 방종하면서 자기 육체의 욕망을 따라갔고,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통일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세우신 것은 끊임없이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죄에 매여 고통당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시기를 원해서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에 손님과 같은 마음으로 오는 사람이 없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교회와 마음을 같이하면 성령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어떤 목적이 아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든 일을 합니다. 월간 기쁜소식지나 주간 기쁜소식 신문을 발행하는 것, 수양회를 하는 것,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 등 모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삼손처럼 교회와 같이하지 않고 육신으로 흘러가게 되면 사단은 거기다 쐐기를 박아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사단도 일하고 하나님도 역사하시기 때문에 참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고 기뻐하면서도 교회와 마음을 같이하지 못하고 자기 육체의 욕망을 따라가다가 은혜를 입지 못하는 것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교회와 함께하는 자는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다윗의 길과 삼손의 길이 분명하게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와 함께 다윗의 길을 걸어간다면 만 가지 복을 받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이라면 하나님이 다 도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삼손처럼 육신의 욕망을 따라 흘러가면 나중에는 그것에 매여서 죽을 지경에 이르는 비참한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역을 하면서 수많은 성도를 보아왔습니다. 형편없이 가난하고 다 망한 사람이라도 교회 와서 복음과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교회에서 흐르는 복을 받아 자녀 교육이나 사업 등 모든 일에서 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면에 어리석게도 사단이 주는 생각으로 흐르는 사람은 교회에서 흐르는 복과 상관없는 것을 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남보다 똑똑하거나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구원받고 난 다음에 ‘내가 이 복음을 전하고 살아야겠구나!’ 하며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 후 저는 책을 출판하거나 방송을 하거나 사역을 잘할 줄 아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만 가지를 도우시는 걸 봅니다. 제가 전도를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시니까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와서 구원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서툴지만 복음을 전해야

여러분, 오늘 아침 두 가지를 알았습니다. 자기 생각을 따라 어리석게 삼손의 길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쉽게 사단에게 빠집니다. 사단에게 속는 줄도 모르고 속기 때문입니다. 다 망하고 난 뒤에 ‘내가 속았다’는 걸 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삼손이 눈이 빠지고 밧줄에 매여 뉘우쳐 봤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린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한 것처럼 주님과 함께, 교회와 함께, 복음과 함께 마음을 같이합시다. 여러분을 통해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서툴지만 복음을 전하십시오. “목사님, 난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하며 복음 전하는 것이 서툴다고 생각하면 복음 전하는 것을 배우십시오. 복음 전할 마음을 가지면 주님이 여러분을 도와주실 겁니다.

주님이 도우시면

제가 자주 이야기하지만, 저는 노후를 저 자신이 준비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제 노후를 준비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준비하는 것과 주님이 준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낫겠습니까? 제가 제 자식을 돌보는 것과 주님이 제 자식을 돌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낫겠습니까? 제가 결혼을 잘하려고 하는 것과 주님이 잘하게 하시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낫겠습니까?
저는 자신 있게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주님의 일만 합니다. 대신 주님이 저를 도우셔서 교회와 노후, 자녀 등 모든 일을 복되게 이끄실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님이 제 모든 걸 도와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목사나 전도사, 장로가 아닐지라도 교회와 같은 마음을 가지면 여러분이 하는 사업에 복을 받고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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