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 내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믿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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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 내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믿어야 -
2008.3.16 주일 낮 설교 (요약) - 19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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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라는 직분

저는 목사가 된 게 무척 행복합니다. 만일 제가 학교 선생님이라면 잘못된 학생을 제가 붙잡고 바르게 이끌어야 하지만 목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목사는 잘못된 학생에게 “하나님이 널 변케 했어. 넌 이미 달라졌어. 네 죄가 씻어졌어”라는 이야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 주일 예배 때 ‘임명철’ 군이 군대에서 복음을 전한 간증을 했는데, 그 학생을 생각하면 참 행복합니다. 그 학생은 진짜 못 말리는 놈이었습니다. 그를 변화시키기 위해 야단 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너의 죄를 씻었어. 하나님이 너를 바꾼 거야”라고만 했는데 그 학생이 바뀌는 것을 보면 아주 감격스럽습니다.
제 조카가 지금은 광주은혜교회 목사이지만, 그전에는 정말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고향에 갈 때마다 ‘집에 가서 오래 있으면 안  돼. 두 시간만 있어야지, 더 있으면 괴로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향에 가서 형님과 다른 가족을 만나면 반갑다가도 두 시간만 지나면 조카와 형님이 싸우니까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형님이 세상 떠날 때 제가 가장 고민한 게 ‘내가 저 조카를 어떻게 이끌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조카를 바꾸셔서 이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목사가 된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그대로 받아들여야

이런 이야기를 하면 ‘박 목사님이 하는 이야기가 사실일까? 그런데 난 왜 믿어도 전혀 변하지 않지? 신앙이 쉽긴 뭐가 쉬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오늘 그런 분들을 위해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목사지만 하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야기를 설교로 듣습니다. 그러나 제 설교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에이, 저건 저런 거야” 하며 자기 생각을 가지고 듣기 때문에 말씀이 여러분 마음에 자리 잡지를 못합니다.
여러분이 마음을 다 비우고 제가 전하는 말씀을 네 번만 들으면 틀림없이 여러분 삶에 변화가 오고 여러분에게 성령이 역사할 겁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살아서 일하는 게 매우 분명하기 때문에 말씀이 그대로 여러분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된장국을 끓일 때 멸치를 넣으면 된장국에서 멸치 맛이 나기 마련인 것처럼, 여러분 마음속에 하나님 말씀이 있으면 그 말씀은 여러분 마음 안에서 크든 작든 하나님의 맛을 조금씩 내기 시작합니다.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

안데르센의 동화 중에 ‘미운 오리 새끼’를 아십니까? 어느 날 네 개의 오리알에서 오리 새끼가 차례로 깨어났는데, 하나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마지막 알에서도 오리가 깨어났는데 너무 못생기고 흉측스러웠습니다. 그 오리새끼를 보고 엄마 오리까지도  ‘내 새끼 중에 저런 게 있었나?’ 했습니다.
그날부터 못생기고 큼직한 그 오리새끼는 늘 천대를 받았습니다. 멸시와 천대를 받다 보니 어디를 가도 뒤로 처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쫓겨나서 혼자 고생했습니다.
어느 날 배가 고파 지친 채로 연못가에 갔습니다. 연못가 저쪽에서 예쁜 백조들이 노는 걸 보고 미운 오리 새끼가 ‘정말 아름답다. 저 백조들은 어떻게 저렇게 예쁠까! 나는 미운 오리 새끼인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쪽으로 가면 멸시 당할까봐 아예 이쪽에서 따로 놀았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물가에서 “저 백조 봐. 참 예쁘다”라고 외쳤습니다. 한 아이가 “어, 이쪽에 혼자 있는 백조가 제일 예쁘다!”고 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그 말에 놀라 물에 비췬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너무 흉측하고 못생긴 오리 새끼였던 자신이 아주 예쁘고 멋있는 백조로 변해 있는 겁니다. 다른 백조들도 부러운 듯이 가까이 오고 아이들도 자기를 예쁘다고 칭찬하는 걸 보고 그 미운 오리 새끼는 무척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성경을 읽을 때마다 강하게 느끼는 것은 오늘날 참 많은 목사님들이 신앙을 거꾸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어렵고 힘들다고 여기는 겁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고 잘해서 선하고 깨끗하고 거룩하게 되는 게 아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 보면 성경 어느 곳을 설교하든 “우리, 열심히 합시다. 충성합시다. 사랑합시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오리에게 “백조가 됩시다”라고 하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백조가 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백조로 태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백조가 된 그 사실을 깨달으면 백조처럼 살게 되는 겁니다. 백조가 됐는데도 백조가 된 것을 깨닫지 못할 때는 늘 눈치만 보고 어렵게 살지만, 자신이 백조가 된 사실을 정확히 깨닫기만 하면 그때부터 백조의 삶이 시작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늘 두려워하면서 숨어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참 많습니다.

자신에게 매여서

오늘 저는 사도행전 16장을 읽었습니다. 16장에 보면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과 실라를 좇아와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날 하다 보니 바울은 ‘오늘도 그 여자 만나면 어떡하지? 진짜 고달프네. 오늘은 그 여자 안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그 여자가 “이히히,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웃고 떠들고 고함을 지르니까 복음을 전하는 분위기가 다 깨져 버렸습니다.
바울이 ‘오늘 이분이 구원받을 뻔 했는데, 저 여자 때문에 다 망쳐 버렸다!’는 마음이 드니까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귀신에게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고 했더니 귀신이 그 여자에게서 나왔습니다.
여러분, 사도행전 16장을 읽어 보면 바울이 귀신들린 여자 때문에 여러 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만났을 때 귀신을 좇아냈으면 될 텐데 왜 그렇게 못했을까요?
바울의 마음에는 예수님이 계셨지만 자기 모습을 보니 ‘내가 귀신에게 나가라고 한다고 나가겠어? 안 될 거야’ 하는 마음이 들어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자기 속에 성령이 살아 역사하고 있는데도 그걸 깨닫지 못한 겁니다. 여러 날 괴로움을 당하다 안 되겠다 싶어 귀신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여자에게서 나오라고 했고 그 즉시 귀신이 물러갔습니다.  

나도 함께 못 박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먼 훗날 사도 바울은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나도 함께 못 박혀 죽었구나! 이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구나!’
배추벌레가 어느 날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듯이, 물벌레가 잠자리가 되듯이 거듭난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성경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잠자리가 되었는데, 옛날이 즐거웠다고 해서 다시 물속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신앙이란 죄를 씻으려고 노력하고 수고하거나, 진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게 아닙니다. 그건 절대로 인간의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의 더러운 죄를 눈처럼 희게 씻어 놓으셨습니다.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서 죄를 사하셨다고 하면서도 자기가 죄를 씻으려고 합니다.

애벌레에서 나비로

제가 미국 LA에서 대전도집회를 하다가 ‘타미’라는 50대 중반의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저에게 절뚝절뚝하면서 걸어오더니 “목사님, 오늘 저녁 목사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때렸습니다!” 하며 40년 동안 마약을 했다고 자기의 과거를 말했습니다.
그는 돈만 생기면 마약을 사고 길거리 아무데나 쓰러져 자는 등 거지처럼 살았답니다. 그러다 불법 체류자인 한국 여자를 만났답니다. 타미는 거지지만 미국 시민권이 있으니까 시민권을 얻으려는 그 여자와 계약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여자는 불법체류자라서 정상적인 직장을 다니지도 못하고 발각되면 도망가야 하니까 돈을 제대로 모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렵게 노동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답니다. 그러면 그 돈을 빼앗아서 마약을 하는 등 타미가정말 더럽고 추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타미와 상담을 했습니다. “타미, 나비를 본 적이 있어요?” “나비요? LA에 나비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 봐요.” “어떤 벌레가 예쁜 나비가 되는지 알아요?” “어떤 벌레가 나비가 되나요?” “흉측하고 징그럽게 생긴 벌레가 나비가 돼요. 왜 그런지 알아요? 당신처럼 추하고 더럽고 악한 인간을 나비처럼 아름답게 바꿔 준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우주 만물 가운데 담고 있는 거예요!” “내가 나비가 된다고요? 허허허.”

어떤 마약중독자의 변화

저는 그날 그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는 아주 단순하게 복음의 말씀을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절뚝절뚝 걸어가는 그를 제가 불렀습니다. “타미, 다음에 만날 때는 그 지팡이 버리고 와요! 하나님이 도우실 거예요!”
그 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집회를 할 때 타미가 다시 왔습니다. 그는 요즘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대요. 사람들이 꼼짝없이 자신이 전하는 복음을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LA에서 말씀을 듣고 난 후 또 마약을 하고 싶어서 마약을 사러 가다가 자동차에 부딪혀서 다리가 부러졌답니다. 그런데도 마약을 하고 싶어서 휠체어를 타고 마약을 사러 갔답니다. 거기서 마약상과 싸우다가 마약상이 휠체어와 자기를 쓰레기통에 거꾸로 던져서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누군가 휠체어를 끌어줘서 살아 나왔다는 겁니다.
‘내가 마약 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자 그때부터 마약을 끊었답니다. 그리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 때는 더 이상 지팡이가 필요 없다며 저에게 지팡이를 주었습니다.

속사람이 그리스도로 변하고

여러분, 세상에서는 자기 노력으로 변하려고 하지만 믿음의 세계에서는 예수님께서 나를 바꾸신 그 사실을 믿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배추벌레가 나비가 되고 굼벵이가 매미가 되는 것은 눈에 보이는 분명한 변화가 있지만, 우리는 변화되어도 마음의 세계가 변하기 때문에 겉모양은 예전과 같습니다.
구원을 받았지만 여러분 육체는 여전히 목마르면 마시고 싶고, 배고프면 먹고 싶고, 또 쾌락을 원합니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은 육체를 그냥 내버려 두셨습니다. 잠시 있다 없어질 것이니 고치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구원을 받아도, 집사나 장로나 목사가 되어도 육체는 변함이 없습니다. 육체에서 나오는 건 추하고 더럽고 가증하고 음란합니다. 그게 여러분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여러분이 입고 있는 육체는 여러분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늘 육체의 소리만 들으니까 ‘그리스도가 있긴 뭐가 있어? 난 여전히 더럽고 육신적인데’ 할지 몰라도 성경은 우리의 속사람이 그리스도로 바뀌었고 우리의 겉사람은 죽었다고 합니다.  

누리는 사람

예를 들어 제가 가난한 형제를 도우려고 했다고 합시다. “형제,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목사님, 제가 부모에게 받은 재산도 없고 돈도 잘 벌지도 못합니다.  올 겨울에는 기름값이 올라 불도 못 때고 너무 어렵게 살았습니다.” “내가 한 달에 5억씩 형제 통장에 넣어 줄게.” “목사님, 그게 사실입니까?” “다음 달에 통장 한 번 확인해 봐.” 그 형제가 다음 달에 통장을 열어보았더니 5억이 들어와 있었는데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목사님, 제 통장에 5억을 넣으셨네요.” “자네 마음껏 써.”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 형제가 집에 와서 “얘들아, 우리에게 5억이 생겼어. 너희들 뭐가 필요하니? 집부터 살까? 또 뭐가 필요하지? 한 달이면 일 억짜리 차 5대나 살 수가 있잖아”라며 가족들과 기뻐했습니다.
제가 일 년쯤 지난 뒤에 형제한테 전화를 했다고 합시다.  “형제님 계세요?” “네, 목사님.” “시간 날 때 집에 들르고 싶은데.” “꼭 오십시오. 저녁 준비해 놓겠습니다.” 집에 가보니까 예전에는 어렵게 살았지만 지금은 삶이 달라졌습니다. 집도 으리으리하고 세간도 새것으로 장만해 놓고 아이들의 얼굴에서도 윤기가 납니다. “이게 다 목사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형제가 무척 기뻐합니다.

누리지 못하는 사람

어렵게 사는 또 다른 형제가 있습니다. “형제, 내가 한 달에 5억씩 보내 줄게.” “목사님, 정말입니까?” “내가 언제 거짓말했어? 계좌번호 말해 봐.” 그러고 나서 제가 통장에  억을 넣었지만 그는 ‘정말 나 쓰라고 5억을 줬을까? 아닐 거야. 그 좁쌀영감이 언젠간 달라고 할 거야. 이것 다 쓰면 안 돼’ 하고 그 돈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다음 달에도 5억이 들어왔어요. ‘내가 쓰면 좋겠지만 언젠가는 달라고 할 거야. 나는 남한테 빚지고는 못살아. 어렵게 사는 게 낫지’ 하며 일 년 동안 한푼도 안 쓰고 60억을 모아 놓았습니다.
그 후에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형제, 내가 형제 집에 한 번 놀러갈까?” “목사님, 오세요.” 그 형제의 집에 가 보고 나서 저는 깜짝 놀랍니다. 산골짜기의 무허가 집에 사는 겁니다. “집이 왜 이래?” “제가 사는 게 원래 이렇지 않습니까.”애들도 가난해서 힘들어하고 자매도 한겨울인데 얇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자네, 왜 이렇게 살아. 내가 5억 안 줬어?” “주셨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살아?” “원래 저는 가난합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서 우리 죄를 위하여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 죄를 눈처럼 깨끗하게 씻으셨습니다. 그것을 믿는 사람은 자신이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주여! 죄인입니다”라고 합니다. 성경을 보면서도 자기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하셔서 내 안에 예수님이 계셔.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어.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거야.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해. 나는 작은 예수야’라는 믿음대로 살면 말씀대로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이 나타나서 평안과 기쁨의 역사가 일어날 겁니다.
저도 사도 바울처럼 처음부터 믿음으로 안수기도를 한 것은 아닙니다. 집회를 할 때 복음 전하는 것은 좋았는데, 집회를 마치고 환자들이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웠습니다. ‘내가 강사 목사로 기도를 하면 병자가 나아야 하는데, 안 나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회를 갔는데, “나는 목사님 안수 받고 가렵니다”하고 끝까지 저를 따라 다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이고, 저 사람 골치 아프네. 어떻게 떼어버리지’하다가  ‘이왕 기도할 거면 낫도록 기도하자’라고 마음을 바꾸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 사람이 나았습니다.

자기를 부인(否認)해야

여러분 중에 꾀가 많은 사람은 믿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예수님이 일하시면 믿으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역사는 믿어야 일어납니다. 요한복음 5장의 38년 된 병자는 자기 다리가 다 나은 것을 보고 걸어가지 않았습니다. 믿고 자리를 들고 걸어갔을 때 다리가 낫게 된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자신의 눈이 정확하다고 믿고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서 ‘이것이 옳다’ 할 때 믿으려고 합니다. 신앙의 세계에서는 자기를 믿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해야 됩니다.
내가 볼 때는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내가 볼 때는 죄가 있는 것 같아도 성경 말씀에 죄가 씻어졌다고 하면 씻어진 줄 믿어야 합니다. 내가 볼 때는 예수님이 안 계시는 것 같고 내 육신이 살아 있어서 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지만 ‘예수님이 계신다’ ‘내가 달라졌다’는 성경을 믿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사도 바울은 귀신들린 여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낸 후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인간적인 면으로 보면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왜 감옥에서 매만 맞지?’ 하며 절망하겠지만 ‘등이 찢어져서 너무 아프네. 그렇지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실 거야’ 하며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겉모양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걸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의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들어오셨지만 우린 잠시 더 육체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육체 안에 있는 동안은 추위와 더위, 배고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사도 바울처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성경에는 구원을 받은 후 이름이 바뀐 사람이 있습니다. 사울이 바울로,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겉모양은 여러분이지만 여러분은 더 이상 여러분이 아닙니다. 주님이 우리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친애하는 강남교회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과 계산을 무시하고 말씀이 진리인 것을 믿으십시오. 여러분 볼 때 어떠하든지 말씀이 그렇다면 그런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앙이 안 되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믿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의롭다고 되어 있지만 ‘의인이 어디 있어? 내가 죄인이지’라는 자기 생각을 고집하기 때문에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날 사단은 사람들을 부추기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제대로 한 번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제 더 이상 여러분 생각을 믿지 말고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게 믿음입니다.
성경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다”라고 합니다. 저에게만 아니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믿으면 여러분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모든 인생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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