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0장에서 강도만난 자가 죽어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마리아인이 그의 곁을 지나가고 있었다. 강도만난 자는 거의 죽은 상태였기에 살려달라는 말조차도 할 수 없었다. 그를 먼저 본 사마리아인이 그를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주막주인에게 잘 돌보아 달라고 부탁하면서 혹시 비용이 더 든다면 돌아올 때에 갚겠다고 하였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는 비유이다.
우리는 강도만난 자처럼 자신의 길을 걸었을 때는 모든 것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실패한 자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가 되었을 때, 예수님이 먼저 보시고 가까이 오셔서 그분의 피로 우리의 영혼의 상처를 고치시고 그분의 자리에 우리를 앉히시고 우리의 남은 모든 생애를 완벽하게 책임지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불쌍히 여김을 받는 자리가 가장 복된 자리이다.
- 김성훈 목사 (편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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