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과 ‘사단의 음성’ , 어느 것을 따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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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과 ‘사단의 음성’ , 어느 것을 따를 것인가
2008.1.20 주일 낮 설교(요약) - 19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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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부를 상담하며

어제는 젊은 부부와 신앙상담을 했습니다. 부부 사이에 마음이 안 맞고 싸움을 심하게 해서, 서로 이혼을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저와 만난 겁니다. 남편이 싸우다가 너무 속상해서 아내를 한번 밀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내가 “나를 밀었어? 주먹으로 때리고 옆차기도 하지 그래” 하면서 싸웠답니다.
제가 그 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건, 그 가운데 하나님이 빠져 있다는 겁니다. 남편과 마음이 맞지 않을 때 하나님께 기도했다거나 하나님이 자기를 도왔다는 말도 없이 그냥 인간적인 면으로만 치우쳐 있었습니다.
저는 제 아내와 37년을 살았는데, 처음에는 아내와 자주 다투었습니다. 한번은 싸움 끝에 아내가 친정에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약해서 늘 아내한테 졌습니다. ‘약한 여자가 집을 떠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아내가 집 나간다고 하면 제가 늘 사정을 하고 빌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큰맘 먹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장롱을 열고 이불을 꺼내어 이불 홑청을 땄습니다. “왜 이불 홑청을 따?” “이거 내가 시집올 때 해 온건데, 따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당신이 지금 나가는 건 가출이야. 이건 우리 가정 것이니까 내가 지켜야 돼. 가출하려면 빈 몸으로 나가.” 결국 제 아내는 이유를 달더니 주저앉더군요.

싸움 끝에 시험이 들고

아내와 다툴 때는 정신없이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면서 마음이 상하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주님을 바라보면서 제 마음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한번은 아내와 다투고 난 뒤 ‘저 사람하고 살면서 도저히 목사는 못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처럼 ‘내가 무슨 예수님의 제자야, 어부지. 난 그냥 고기 잡으러 간다’는 식으로 ‘오늘부터 끝이다. 내가 무슨 목회를 해!’ 하며 그만둘 마음을 정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선교학교 성경 공부가 있는데, 시작하기 전에 선교학생들에게 “오늘부터 선교학교 문 닫았으니 다들 집으로 돌아가세요”라고 말하려고 결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학생들은 그런 제 마음도 모르고 노트를 들고 무엇인가를 적으려고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라고 얘기하려니까 ‘저 사람은 선교학교 오려고 할 때 부모님이 반대했고, 저 사람은 어렵게 직장에 사표를 내고 왔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돌아가라고 하는 말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첫 시간에는 못하고, 둘째 시간에 말하려고 했습니다.

말씀으로 충만해져

둘째 시간에 성경을 펴서 읽어 내려가는데, 우리 집사람이 미운 것, 나한테 잘못한 것만 생각하니까 성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창세기를 펴서 한 절씩 돌아가면서 읽고 깨달은 것을 발표하라고 했습니다.
그날따라 학생들이 발표하는 내용이 너무 엉망이라 듣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 말씀이 어떻게 그런 뜻이냐? 그 뒤에 나오는 구절을 봐라. 이런 뜻이지 않느냐” 하고 자세히 이야기하다 보니까, 한 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성경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성경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니까 지금까지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세 번째 시간을 마칠 때는 제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해졌습니다. ‘내가 미쳤지. 왜 이 복음의 일을 그만둬, 복음 전하면서 이만한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나’ 하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휘파람을 불면서 점심 먹으러 집에 갔더니 제 아내는 여전히 뾰로통해 있었습니다.

자기 생각을 버려야

여러분, 전기는 전선으로 통하지 고무줄이나 돌로는 통하지 않는 것처럼, 예수님의 생각은 사단과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각 속에는 사단이 얼마든지 들어와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단이 작용 못하게 하려면 자기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가면 사파리 같은 관광지 빼고는 호텔 안에서 벌벌 떨면서 삽니다. 벌레 많고 병 많고 덥고 물도 나쁘니까 호텔에 있으면서 빨리 한국에 돌아갈 날만 기다립니다.
그러나 IYF 굿뉴스코 학생들은 아프리카 정글을 누비다가 기쁨과 사랑을 가득 담고 한국에 돌아옵니다. 왜 그렇습니까? 벌레나 병, 더위, 화장실, 물, 음식이 불편한 데 매이면 아프리카는 지긋지긋해집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화장실이 불편하고 음식이 입에 안 맞고 물이 쓴 것 등 모든 문제를 마음에서 이기기 때문에 그곳이 좋다고 하는 겁니다.

형편을 이기는 삶

사람들은 처해진 환경이 어려우면 그냥 피하려고 하고 더 좋은 환경만 요구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아주 다른 삶을 삽니다. 하나님이 있는 사람은 무슨 형편이든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깁니다.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6~37)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두려워서 그 일을 피하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믿음으로 부딪쳐 이기면, 그 사람은 어떤 형편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고 찬송할 수 있고 평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조건이 되어야 기쁜 사람은 그 조건이 깨지면 금방 슬픔이 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다 구비되어야 합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비우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 그분으로 말미암아 이기는 삶을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포위 당한 이스라엘 城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왕하 7:1) 열왕기하 6장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계셔서 아람 군이 쳐들어 올 때마다 선지자 엘리사를 보내서 적군을 막게 했습니다.
여러분, 한 번 은혜를 입고 두 번 은혜를 입었으면 전쟁이 끝난 뒤에 “이번에도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해 주지 않았으면 우리가 당할 뻔했네. 하나님의 사람을 좀 불러와라” 하며 엘리사를 찾았을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나라를 지켜주시고 저희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왕과 유대를 가졌다면 참 좋았을 텐데 은혜로 전쟁을 이기고 난 뒤에도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은 자기들끼리 좋아서 술이나 마셨지, 하나님의 사람과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번 한 뒤 다시 아람 군이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이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아람 군들이 쳐들어오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겁이 나서 성문을 닫자 아람 군인들이 성 밖에 진을 쳤습니다.

극한 굶주림 속에 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 밖으로 농사지으러 갈 수 없는 상태로 여러 해가 지나자 성 안이 너무나 주린 나머지 자기 아기를 삶아 먹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자기 아기를  삶아 먹는다는 상황은 지금 이 시대에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을 겁니다. “굶어 죽으면 죽었지. 어떻게 아기를 삶아 먹어!”라고 말할 겁니다.
제가 중국에 갔을 때 북한에서 온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배가 너무 고팠는데 마당을 보니 닭이 한 마리 있더래요. ‘이게 웬 닭이야?’ 하며 얼른 잡아 솥에 넣고 삶은 뒤 솥뚜껑을 열어보니까 세상에 자기 아기였답니다. 너무 배가 고프면 헛것이 보인답니다.

넉넉히 이기게 하시고

형편이 좋을 때는 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환난이나 시련, 재난이 왔을 때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해 넉넉히 그 어려움을 지나가지만, 하나님이 없는 사람은 그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 좌절하고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 선교회나 저에게 지금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저는 이단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를 불한당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어려움이 제 마음에 남아 있다면 고통스러워서 못 살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하나도 문제가 안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이길 수 있는 힘과 소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여러분도 병이 들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이혼 위기에 처하는 등의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에게는 이길 만한 힘이 없지만 주님이 여러분 안에 살아 역사하시면 주님은 그것을 넉넉히 이겨내게 하십니다.

어려움을 주신 이유

“무리와 말씀을 할 때에 그 사자가 이르니라 왕이 가로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오.”(왕하 6:33)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다면 여호와께 구하고 은혜를 입어야 하는데, 여호와를 기다릴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러분에게 고난이나 슬픔, 괴로움이나 아픔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아픔이나 고난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를 주시려는 겁니다. 저는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에게는 길도 방법도 없었지만 예수님이 길과 방법이 되어 주시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물을 건널 때 그 부모가 “혼자 가면 물에 빠질지도 몰라. 물살이 세니 내가 너를 잡아줄게” 하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이끌어 주시려고 우리 가까이 계시는데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닫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난 줄 알고 혼자 살다가 어려움을 당하면 자신에게는 방법이 없으니까 좌절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믿는 순간 흉년이 끝나고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왕하 7:1) 하나님의 은혜가 이들에게 임해 절망과 굶주림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 기쁨, 평안을 주는 것을 봅니다.
한번은 일본 사람들이 북한에 가서 거지들을 찍은 장면을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며칠 굶은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맨발로 멍하니 서 있다가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먹는 비참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는 것은 마치 흉년이 너무 심해 쌀 한 가마니에 1억 정도 할 때, 내일 아침이 되면 만 원으로 떨어진다는 소리와 같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 소망스럽고 기쁘고 마음이 살아날 것입니다. 믿는 순간 흉년은 끝나버립니다. 저도 이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내게 이렇게 하시겠구나’ 하며 제 마음이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말씀이 믿어지니까 무척 은혜롭고 소망스러웠습니다.

어떤 음성을 들을 것인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왕하 7:2) 탁구경기를 할 때 한쪽에서 볼을 치면 다른 쪽에서 그걸 받아 치듯이, 하나님이 한 말씀 하시면 사단도 질세라 한마디 합니다. 그때 어떤 음성을 듣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사단의 음성은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사단의 음성을 듣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말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에게 사단의 음성은 거짓말이 됩니다.
사단은 항상 우리 생각과 가까운 말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생각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축복되고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사단의 음성을 받아들이면 ‘에잇, 말만 저러는 거야’ 하다가 결국 망하게 됩니다.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태 사분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왕하 6:25) 합분태는 비둘기 똥을 말합니다. 날짐승인 비둘기는 소화를 잘 못하기 때문에 똥에 곡식 알맹이가 그대로 나옵니다. 양식이 하도 귀하니까 그것을 씻어 먹으려고 비둘기 똥을 파는 겁니다.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이 은 다섯 세겔이기 때문에 사단의 음성을 들으면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절망에서도 기뻐하고

여러분, 지금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말씀대로 역사하십니다. 강남교회 성도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믿음을 배우십시오. 예배만 보러오지 말고, 진정한 믿음을 배우십시오. 여러분이 종교생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신앙을 배우려고 하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만족해 버립니다. 그러면 신앙에 진전이 없고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겠다’는 마음도 생기지 않습니다.
어제 중국에서 치료 받고 있는 문혜진 자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혜진아, 어떠냐?” “목사님, 참 좋아요.” “혜진아, 나는 네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 녹음기를 하나 구해서 녹취를 해. 1장은 어릴 때부터 구원받기 전까지, 2장은 구원받았을 때, 3장에는 네가 굿뉴스코로 가나에서 활동한 것, 4장에는 다쳤을 때, 5장에는 독일에서 수술했을 때, 한국에 와서 어려웠을 때, 중국에 가서 침을 맞은 뒤 신경이 살아났을 때, 네 발로 일어서서 발바닥을 땅에 대고 설 수 있었을 때, 그리고 걷기 시작했을 때 등 네 마음을 자세히 녹음해.”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라도 구해서 사진 좀 찍어 놔. 처음 걸었을 때, 운동할 때 등 대목대목 찍어 놔.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너에게 어떻게 일했는지 그 책을 통해 이야기하자.”
저는 병에 걸려 절망속에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절망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혜진이의 그 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유명한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신문에 광고해서 절망 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고, 어떻게 하나님이 걷게 하셨는지를 알리고 싶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혜진이가 소변을 못 보는데, 의사가 배를 뚫어서 소변 나오는 줄을 뽑아내었습니다. 더 이상 가망이 없을 때 이렇게 시술을 한답니다. 그러나 제가 한양대병원에서 혜진이를 만났을 때, 그 마음에는 기쁨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스무 살을 넘긴 처녀 아이가 배꼽 아래의 몸이 마비 되어서 대소변도 제대로 못 보지만, 그 마음에 어둠이 손톱만큼도 없고 기쁨과 믿음으로 충만해 있는 모습을 보니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속에 일하셔서 엊그제는 15m를 걸었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참으로 믿으면 여러분은 하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할 수 있는 일을 두고 절망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한 번도 혜진이가 반신불수로 누워있게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절망스러웠지만 하나님이 제게 소망과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불가능한 일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져가는 것을 볼 때 얼마나 놀라운지 모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걸음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더니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찌라도 성중은 주리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찌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 하고” (왕하 7:3~4)
성문 어귀의 문둥이 네 명도 굶주림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지혜가 들어오니까 문둥이들이 지금까지 하지 못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여기 있어도 죽고, 성 안에 들어가도 죽을 텐데 아람진에 항복하러 가자.”
이제 문둥이 네 명이 아람진을 향하여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문둥이들의 발가락과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고, 비틀비틀 쓰러져가면서 걸어가는 걸음은 가장 처참하고 가련한 걸음이지만 그 걸음 속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니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저도 때때로 네 명의 문둥이와 같은 걸음을 걸을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적인 면으로 볼 때 아무런 소망이나 방법이 없지만,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하나님의 길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길을 걸으면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하십니다.

소망의 길을 걸으면

하나님은 문둥이들이 쓰러지고 넘어지면서 가는 소리를 아람 군인들에게는 큰 군대의 소리로 들리게 했습니다. 천지를 뒤흔드는 군대의 소리가 들리니까 아람 군인들이 저녁을 먹으려다가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며 의아해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틀림없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과 헷 군대를 불렀다. 도망가자” 하니까  너무 놀라서 말 탈 틈도 없이 도망가 버렸습니다. 문둥이들이 진에 가보니 음식과 의복이 풍부했습니다. 그래서 먹고, 마시고, 은금과 의복을 감추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걸어가는 인생의 길이 문둥이처럼 지쳐 있고 피곤하다 할지라도,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이 처절하고 소망이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가면 여러분이 가는 길 앞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소망 가운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으로 받으십시오. 그리고 단 한마디의 기도라도 마음속 깊은 데서 오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찬송을 할 때도 가사를 마음에 두고 큰 소리로 부르십시오. 헌금할 때도 하나님이 주신 재물, 건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십시오.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

이 세상에는 굶주린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하루 세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탄다는 게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 세상에는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이 복음을 깨달아 구원받은 것에 대해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리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면 어떤 어려움을 당하든지 하나님의 음성과 능력이 나타나서 그 길을 열어 크고 복된 삶으로 이끌어주실 줄 믿습니다.
저는 2008년에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 모두에게 믿음의 세계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여러분, 누구든지 ‘이제 내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내 일을 하나님이 인도하셔’라는 믿음을 가지고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허망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 2008.1.20 주일 낮 설교(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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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범 2008-02-09 00:00:00
목사님 설교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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