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신앙은 하나님과 내가 하나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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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앙은 하나님과 내가 하나 되는 것
2008.1.13 주일  낮 설교(요약) - 189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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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한계

목사인 저는 설교를 하기 위해 말씀을 읽고, 기도도 하면서 설교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는 명확한 믿음이 있는데, 그걸 성도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워 ‘성도들이 이걸 깨달았다면 저렇게 살지는 않을 텐데!’, ‘성도들이 이걸 알았더라면 기쁘고 평안할 텐데!’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하고 명확하게 말씀을 전했는데도 성도들이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할 때는 목사로서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어제는 중국선교사로 일했던 안상백 목사의 장례식이 있었는데 한참 일할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처음에 안 목사가 피를 토하여 한국으로 데려와 병명을 찾아봤지만 병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암이란 걸 알고 운화바이오텍에서 만든 ‘또별’을 복용했는데,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중국에 가서 복음의 일을 하다가 얼마 전에 암이 재발했습니다. 몸이 안 좋아져서 세 번째 한국에 왔을 때 ‘이 사람은 중국하고는 잘 맞지 않으니 중국에 보내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얼마 전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안 목사 병문안을 가서 성경을 펴 놓고 진지하게 상담을 했습니다. “안 목사, 자네가 기도 많이 하고, 성경 많이 읽으면 하나님이 쓰시는 종이 되어 병도 낫게 해 주시지 않겠는가?” “그러면 하나님이 낫게 해 주시겠죠.”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말씀처럼, 자네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자네를 하나님 앞에 온전케 하셨다는 걸 믿어야 돼. 하나님은 자네 기도나 선한 행위를 보시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자네를 온전케 했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있는지 보고 일하시는 거야.” “예, 제 마음에 믿음이 일어납니다!”
그 날 안 목사는 무척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을 나오면서 ‘일 주일 후면 건강해져서 퇴원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2~3일 동안 물도 마셨지만 그 뒤에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안 목사에게 건강한 몸을 주십시오.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다 지난 12월 말 춘천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 칸타타를 할 때 한 번 더 가서 상담을 하고 돌아왔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 도저히 믿음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종교적인 관념이 가득 차

여러분은 죄 사함을 받았지만 대부분 기성 교회를 다니던 분들이라 종교적인 관념들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경에서 본 믿음의 세계를 이야기해도 여러분 마음에 믿음이 힘 있게 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은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확실하게 마음에 세워지면 그 때부터 하나님은 일을 하십니다.
저는 늘 기성교회 목사님, 우리 선교회 목사님들, 선교학생들, 그리고 저 자신과도 싸웁니다. 이런 싸움을 하면서 성경말씀과 다른 논리나 지식이 무너질 때마다 하나님의 성령이 힘 있게 일하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지만

몇 해 전에 저는 중국의 한 성(省)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북경에 내리니까 누가 저를 또 다른 비행기로 옮겨 태웠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차가 한 대 와서 저를 어디론가 데려 갔습니다.
어떤 건물에 도착하니 거기에 삼, 사십 명 되는 목사님, 장로님, 신학교 교수님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거기서 삼일 동안 말씀을 전했는데, 첫째 날 말씀을 전한 뒤 쉬는 시간에 그들이 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통역원에게 “저 사람들이 왜 저렇게 다투느냐?”고 물어보니까 그들이 “박 목사님이 우리 신앙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 신앙이 잘못 됐다며 무시하는 거 아니냐?”며 불평스러워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모임의 인도자가 “조용히 끝까지 다 들어보고 이야기 하자”고 하여 다시 말씀을 듣기 시작했는데, 이틀째부터 그들이 구원을 받고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허드슨 테일러의 후계자로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밤마다 예배당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정말 깨끗하고 정결한 삶을 살면서 핍박도 받고, 때로는 감옥에 갇히는 등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참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왜 그때까지 구원을 못 받았을까요?

두 종류의 신앙

여러분, 신앙에는 은혜로 하는 신앙이 있고, 율법의 행위로 하는 신앙이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아이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는 아이에게 공짜로, 값없이 먹이고 입히고 학교도 보냅니다. 아이가 갖고 있는 옷, 신발, 가방, 장난감 모두 아이가 수고하고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으로 값없이 은혜로 얻은 것입니다.
‘은혜’라는 말의 뜻은 대가를 지불하지 아니하고 값없이 공짜로 얻는 것입니다. 만일 어린 아이가 부모의 은혜를 입지 못하면 그 아이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다 자라 어른이 되면 은혜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직장을 가지고 돈을 벌면 부모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합니다. “아버지, 제가 오늘 첫 월급을 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안경을 좋은 것으로 맞춰 왔습니다. 그 동안 저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수고하셨습니까? 작은 것이지만 이 안경을 아버지께 드립니다.” 어른이 되면 오히려 아버지를 섬기고 돌봐주는 삶으로 바뀝니다.

종교적인 습성에서 벗어나야

여러분, 신앙도 그러합니다. 자신이 열심히 대가를 지불해서 하나님 앞에 서는 신앙이 있는 반면, 자신이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로 서는 신앙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혜와 믿음’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그래도 내가 뭔가 열심히 해야지. 감나무 앞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아무것도 안 하면 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은혜와 믿음이 아닌 애매한 관념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교회를 수십 년 다녀도 믿음으로 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만 합니다.
신앙에서 제일 중요한 사실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후 주님이 마음에 들어오시면, 그 다음부터 모든 삶을 자신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끌어 가도록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주일에 예배만 참석하면 된다는 종교적인 습성에서 벗어나 죄 사함을 받은 후 실제적인 믿음의 세계에 들어가 모든 일을 예수님이 해결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우리 선교회는 작년에 뉴욕 마하나임대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를 설립하고 땅을 사서 예배당을 계속 짓고 있습니다. IYF 글로벌 캠프, 대도시 대전도 집회,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 뉴욕타임스에 말씀 게재, 단기 선교사 파송 등 우리 선교회는 하는 일도 많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교회 성도가 드린 연보로 이루어집니다. 신기한 것은 우리가 연보를 드림으로 더 가난해지거나 어려워지지 않고 하나님이 삶을 축복해 주셨다는 겁니다.
교회의 어려움이 내 어려움이 되고 교회의 고통이 내 고통이 되고 교회의 일이 내 일이 되면, 교회 안에 흐르는 기쁨에도 참예하여 교회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예수와 내가 하나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랑, 여러분은 신부가 되어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예수 그리스도와 여러분이 하나가 되면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주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저는 여러분이 형식적인 교인이 될까 봐 너무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이 평안하게 사는 것도 괜찮겠지만 재앙이나 질병이 오면 우리는 너무나 약한 인생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능력과 수단으로는 내일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을 잡아야 복되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부요하고 평안하지만 사단이 내일 우리에게 어떤 재앙과 슬픔을 가지고 올지 모르는데, 어리석게 자신을 믿고 있다가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기적적인 하와이 캠프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고 간증했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 믿음이 형성되면, 여러분은 죽고 예수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가정, 직장, 장래, 자녀를 예수님이 이끄시면 무척 은혜롭게 바뀔 겁니다.
2006년에는 하와이에서 글로벌캠프를 했는데, 그전에 저는 김성훈 목사님을 먼저 보내 현지 답사를 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목사님, 도저히 하와이에서는 글로벌캠프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와이 말고 다른 도시에서 하면 어떨까요?”라는 답이 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와이에서 보름 동안 머무는데 그 많은 사람이 묵을 호텔을 정하는 것, 한국에서 하와이로 그 많은 인원이 며칠 안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 학생들이 미국 비자를 받는 것 등 세 가지 문제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 목사가 다녀와서는 “하와이 글로벌캠프가 잘 될 것 같다”고 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도우셔서 미국대사관에서 과거에 미국에 불법 체류한 학생들만 제외하고 비자를 다 내주었습니다. 아침에 비자 인터뷰를 하려고 가면 줄을 쫙 섰는데, 대사관 직원이 “IYF 학생들은 이쪽으로 따로 오세요” 하며 비자를 내준 겁니다. 그걸 본 다른 사람들이 모두 “IYF가 뭐야?” 하며 놀라워했습니다.
비행기 편을 마련하는 것도 난감했지만 대한항공에서 우리에게 전세기를 내주었습니다. 전세기는 대통령이나 타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우리 IYF 학생들이 전세기를 타고는 그 안에서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간증도 하는 등 무척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의 은혜를 경험하며

이번 호주캠프도 약 10억 정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5억 정도는 각 지역교회에서 후원금을 받아 해결할 수 있지만 나머지 5억은 구할 길이 없습니다. 대학생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1인당 경비가 200만 원 정도 들어도 130만 원 정도만 받고 나머지는 IYF 측에서 지원합니다. 우리가 돈을 쌓아놓고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자를 감안하고 시작합니다. 필요한 경비가 어떻게 채워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런 일을 할 때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는 걸 경험합니다.  
뉴욕 마하나임대학교를 설립한 이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몇 몇 가지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2~3년 동안 많은 경비가 필요합니다. 학교 설립허가를 받아내는 것 외에 다른 까다로운 허가도 있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 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기성교회에서 하던 대로 예배에 와서 ‘오늘 연보 얼마나 할까?’ 하는 마음으로 신앙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과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다릅니다. 믿음을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믿음을 배울 마음을 가지고 배우면 금방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을 정확하게 배우면

제가 쓴 신앙 서적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 백 만 권쯤 팔렸습니다. 책 한 권이 팔리면 제가 가질 수 있는 수입이 삼천 원쯤 됩니다. 백만 권이 팔렸으니까 제가 인지대를 챙겼다면 30억 정도 벌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인지대를 십 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돈에 대한 욕망을 가졌다면 돈을 모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돈을 모으지 않아도 부족함 없이 살도록 하나님이 저를 지키시고 이끄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면 여러분이 져야 할 고민, 근심, 두려움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이 맡으십니다. 영어 단어 하나를 배우듯이 믿음을 하나라도 정확하게 배우면, 그 믿음이 여러분이 겪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주님으로 말미암아 해결 받게 하여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합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믿음으로 살지 않는 여러분을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먼저 죄 사함을 받아야

중세시대 가톨릭교회의 목회자들은 신도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해 돈을 많이 내면 죄가 사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지무지하게 많은 돈을 거두어서 베드로 성당을 짓게 된 겁니다.
타락한 교회는 죄 사함에 대해서 명쾌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죄 사함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여 눈이 밝아지고 사람의 삶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인을 죄인으로 묶어 놓습니다. 죄인이 되어야 연보도 잘 내고 목사도 잘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도들이 성경을 몰라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형식적으로 가르치지, 깊이 있게 다루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믿음을 가지려면 믿음의 주 되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임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죄를 사함 받고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나면 우리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우리

사단은 우리 생각을 혼미하게 하여 구원받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 마음을 주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거듭나도 믿음으로 살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 시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도 바울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갈라디아서 3장이 바로 그러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신앙에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인간이 열심히 하는 겁니다. 율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고 주일을 지키는 것은 율법 행위에 속한 것입니다.
제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한번은 뉴욕에서 시카고로 갈 일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피곤해서 제 아들에게 운전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뒷좌석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풍우가 쏟아졌습니다. 제 아들이 “아버지, 아버지, 어떡해요” 하며 당황하기에 차를 길가에 세운 뒤 제가 다시 운전해 갔습니다. 그 때는 제 아들이 운전에 아주 서툴렀지만 지금은 저보다 훨씬 잘하니까, “영국아, 내가 오늘 대구 가는데 네가 운전 좀 할래?”라고 합니다.  
그처럼 사람이 장성하면 지혜가 있지만, 신앙의 세계에서는 우리 모두 어린 아이와 같기 때문에 우리는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죄에 빠질 수밖에 없고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게 산 사람이 죽어서 하나님 앞에 나갔을 때 선한 것도 있지만 악한 것도 있기 때문에 행위로 천국 갈 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가는 건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공로를 내 것으로 삼아야 하늘나라에 갈 수가 있습니다.

내 삶이 끝나 버리고

저는 허물과 실수가 많고 연약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늘나라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살인을 해서 사형언도를 받았다고 합시다. 어느 날 사형을 당해서 죽는 그 순간 지금까지 제가 저질렀던 모든 죄가 끝나는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에 실제로는 예수님이 못 박혔지만 법적으로는 우리가 사형을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한 것입니다. 내가 죽고 내 삶이 끝나버렸다는 겁니다.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으면 내가 저지른 죄도 같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이젠 그 죄가 다시 나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나는 살아 있는데 언제 죽었다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법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여러분의 죄로 말미암아 죽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죽은 것으로 보십니다.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나는 죄를 지었지만 의롭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이 깨끗한 분인데 우리 죄를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대신에 죄인이 되었고, 우리는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서 예수님 때문에 의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주께 드리면

사랑하는 강남교회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 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의 많은 교회들은 타락할 대로 타락했습니다. 이제 목사들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합니다. 신도들은 부담 없이 신앙하려고 대형교회로 모이고 있고 대형교회는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목사 직분을 아들에게 세습하는 등 타락할 대로 타락했습니다. 그들 속에 십자가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령이 없어 어둠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남교회 성도 여러분, 기성교회 다닐 때처럼 형식적인 교인이 되어 ‘주일 예배 참석하면 됐어. 수요 예배까지 참석하면 됐지.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어’라는 관념을 버리십시오. 관념적이고 형식적인 교인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때도 헌금을 드리고 찬송을 드릴 때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주님이 피 흘려 우리의 죄를 사하신 그 감사함으로 드리십시오.
그러면 예수님께서 여러분 속에 일을 하실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살지 말고 주를 위해서 몸과 마음을 주께 드리면 주님이 여러분의 가정을 지키셔서 아주 복되고 귀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영광을 증거하면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한국과 전세계를 복음으로 덮게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지만 너무 불쌍합니다. 30년 다녀도 죄인, 40년 다녀도 죄인이라고 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가 자주 오갑니다. “예수님을 왜 믿습니까?” “죄 사함 받고 구원받으려고 믿지요.” “그럼 구원받았습니까?” “예, 받았습니다.” “그럼 마음에 죄는 있습니까?” “죄야 있지요.” “…”
한국 교회는 영적으로 어둡지만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못난 우리가 이 귀한 복음을 들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모든 삶에 복을 주실 겁니다.
2008년 한 해, 새로워집시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십시다. 형식적인 삶을 벗어버리고 예수님 안으로 뭉칩시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이 거듭나서 다시 한 번 복음의 꽃을 피우고 십자가의 영광을 증거하면서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08.1.13 주일  낮 설교(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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