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상태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2008.12.14 주일 낮 설교 - 236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4.23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냐에 방송국을

12월에 접어들면서 2008년을 마무리하고 2009년에 시작해야 할 일들이 많이 쌓여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기독교 방송국을 개국하는 일입니다. 거기에 드는 경비만 30억 가까이 들지만 아프리카의 복음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방송 허가를 받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인데 이번에 우리 선교회가 방송 허가를 받았습니다.
케냐정부에서는 송‧수신 방식을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케냐 국민들 대부분이 디지털 수상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민간방송국과 협력해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일을 도와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때 마침 우리 선교회가 텔레비전 방송 허가를 받기 위해 신청서를 낸 것입니다.
케냐는 종교성이 강한 기독교 국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종교방송을 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우리가 디지털 방식으로 방송을 하면 시청자들이 디지털 수상기를 많이 살 거라고 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주시고

수십년 전 우리 선교회에 방송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던 중 영상 기술을 가진 박철용 형제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후 제가 알고 지내던 모 방송국의 황 부장님이라는 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황부장님, 우리가 앞으로 영상으로 일을 하고 싶은데 제가 사람을 보낼 테니 한 달 동안 텔레비전에 관한 기술을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당장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 설치를 맡은 분인데 그때 박 형제가 방송 설치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텔레비전 방송 개국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대전도집회 때는 방송과 관계된 일을 하는 분이 구원을 받아 이 일들이 하나하나 되어가는 것을 보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케냐 정부로부터 갑자기 4월은 늦으니 2월에 개국을 하라는 연락이 와서 영상선교부의 박철용 형제와 허용 형제가 케냐로 급히 출국하여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방송이나 IYF나 그라시아스 합창단 등 일을 시작하면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시고 이끌어주시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기적적인 준공 허가

우리가 지금의 교회 부지를 샀을 때 이 부지에는 42건의 채권이 얽혀 있었습니다. 그것을 아무도 풀 수 없다고 생각하여 몇 년 동안 땅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너진 삼풍백화점의 건축 잔해를 이곳에 부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한 형제가 채권과 관련된 일을 보던 중 짧은 기간에 42건의 채권이 다 정리되면서 우리가 이 땅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 땅은 우리가 예배당을 건축하기 전에 이미 건축 허가가 난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청에서는 우리 예배당을 불법 건축물로 간주해서 건축 허가를 취소하고 예배당을 철거하려고 했습니다. 행정소송 1심에서 우리가 패소했는데 그때 우리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가 구청 편인지 우리 편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졌습니다.
그즈음 우리 교회의 박문택 형제가 막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병아리 변호사인 셈이죠. 주변 사람들은 이 사건은 큰 사건이니까 유능하고 관록 있고 판사와도 줄이 잘 닿는 사람에게 맡겨도 어렵다고 했지만, 저는 박 형제에게 이 일을 맡기면서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형제가 심리를 하는 가운데 구청이 건물 허가를 취소할 때 규정을 위반한 사항을 하나 발견해서 그것으로 2심에서 승소해 이 건물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형제자매 모두 울었습니다. 그 후로도 준공을 위해 밤새워 기도했는데, 지난 수요일 기적적으로 준공 허가가 나와서 온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일하시는가?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일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일하시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우리 속에 역사해 주옵소서. 성령으로 충만케 해주옵소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몇 천배는 더 은혜를 베풀고 역사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실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충성심이 있거나 없거나, 선하거나 악하거나, 많이 배웠거나 적게 배웠거나, 머리가 좋거나 나쁘거나, 젊거나 늙은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게 지혜가 없어도 다니엘이나 솔로몬처럼 하나님이 지혜를 주십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건강을 주시면 되고 돈이 없어도 하나님이 주시면 됩니다. 그 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 신앙은 굉장히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단계에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여러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끌어 가십니다.

아버지가 세상 떠나기 전

저희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아버지께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면 아버지는 ‘나는 착한 일 많이 했다. 6․25 사변 때 죽어가는 사람 여럿 살렸으니 난 천국 갈 거야’ 하시며 당신 자신을 믿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위궤양으로 위에 고여 있던 피를 토하실 때 제 처나 저나 아버지 모두 깜짝 놀라면서 서로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이제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을 똑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당신을 믿는 마음이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유언하신 그대로 장례를 치러 드리겠습니다. 아버지의 몸은 그렇게 하면 되지만 아버지의 영혼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그때 아버지 마음에 절망이 찾아오면서 한숨을 푹 내시더니 어두운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지만 너무 늦었다. 내가 무슨
공로가 있어야 하늘나라에 가지.’
아무 소망과 공로 없이 죽음 앞에 서야 하는 아버지에게 제가 예수님을 소개했을 때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에 구원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내가 잘하려고 하면

저는 지난주에 로마서 7, 8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에 제가 말씀을 충분하게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계속 하려고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선교회에 귀한 목사님들이 많이 일어나서 소망스럽기도 하지만 실수하고 잘못한 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을 불러 이야기해 보면 하나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귀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으니까 목회를 잘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세상적인 면에서는 아주 좋은 생각인데 신앙의 세계에서 그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망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잘해야지’하면서 ‘나’ 자신이 나타나니까요. 내가 잘하려고, 선을 행하려고 하고 내가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는 그 마음은 사단의 밥이 됩니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롬 7:16) 내가 무엇을 하려고 했던 일의 결과는 이런 탄식을 하게 합니다.


모든 기대가 무너지고

신앙은 각오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에는 내가 율법을 지키고 성경을 따라 살면서 주님을 섬기려고 하는 1단계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1단계에 머물다가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쏟아서 하나님을 섬겨보면 ‘나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는 구원받기 전에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미국의 선교사로 갔지만 실패하고 좌절을 겪은 뒤에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더스게이트라는 조그만 예배당에 누군가가 마틴 루터의 로마서 강해를 읽고 있는 걸 들으면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예수님이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제사장도, 레위인도 그를 버리고 지나갔습니다. 이제 그는 모든 기대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때 사마리아인이 찾아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기대가 무너진 사람에게 일하십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

저는 종종 기독교 텔레비전에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습니다.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나님께 충성합시다. 사랑합시다. 열심히 주를 섬깁시다”라고 합니다. 그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내가 열심히 충성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자기가 신앙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점점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열심으로 신앙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다 보면, 결국 ‘나는 안 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로마서 7장에서 내가 선을 행하려고 했지만 ‘잘 됐다. 하늘나라 가겠다’는 결론에 이르는 게 아니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 마음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 1년이든 10년이든 30년이든 열심히 노력합니다.
성경에는 강도 만난 사람, 간음하다 잡힌 여자,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은혜를 입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이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항상 예수님이 찾아가십니다. 자신의 방법이 남아있는 사람들은 자기 방법 때문에 예수님을 거절하지만, 자기 방법이 무너진 사람들은 주님이 자신을 어떻게 하든 주님께 자신을 던졌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 사람을 찾아가셔서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자신을 향한 소망이 무너지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를 부인하고 불신한 그때

저는 구원받기 전 장로교회에 다닐 때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 했습니다. 죄를 씻으려고 지은 죄를 노트에 적어 울면서 회개해 보았고 사람들에게 고백도 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웬만히 더러운 건 죄도 아니었는데, 깨끗하게 살려니까 작은 죄까지 더해져서 더 큰 죄인이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신앙을 포기했습니다. ‘나는 택한 백성이 아닌 것 같아. 나는 신앙이 안 돼. 나는 믿음 생활 못 해.’
저는 구원받기 전에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임을 알았습니다. 내 생각을 따라가면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를 부인하고 불신한 그때부터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와서 일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전도해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연약하고 부족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예수님이 여러분을 인도할 때이해가 가든 안 가든, 마음에 맞든 안 맞든, 좋든 나쁘든, 따르고 순종하게 되길 원하십니다.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이 말은 사도 바울이 구원받은 후 한 말입니다. 바울도 구원받고 난 뒤에 ‘내가 구원 받았으니까 선을 행하고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구원받고 나니 참 좋다. 이제 내 몸 다 바쳐서 열심히 주를 섬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다가 죄에 빠지고 문제가 얽히고 이런저런 일이 생기는 것을 경험했을 겁니다. ‘난 구원받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이제 잘해야지’ 하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잘 하려고 해도 잘 안될 겁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너는 안 돼. 너 자신에 대해 포기해야 돼. 그리고 내가 해야 돼” 하시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여러분이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내게 좋아 보이면 따르고, 안 좋아 보이면 내 마음에서 없애버리기 때문에 신앙이 안 됩니다.
내가 주님 앞에 무익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내가 잘하면 마음이 높아지고 못하면 절망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내 인생 전부가 예수님의 손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잘해도 내가 잘한 게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것이니까 교만하지 않고 내가 못해도 나는 예수님께 속했으니까 예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그때부터 삶이 정말 편해지면서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해 나가십니다.

자기 생각을 따라간 결과는

사람이 똑똑하거나 잘났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되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완벽하게 일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분에게 내 영혼, 인생, 가정을 맡기지 않으면 여러분의 삶은 절대로 완벽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맡아 주관하도록 여러분의 모든 방법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분이 밭에 모를 심으라고 하면 밭에 모를 심고, 바다에 배추를 심으라고 하면 바다에 배추를 심는 정도가 되어야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일하십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의 결과가 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내 생각, 지식, 경험을 다 비워야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됩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돈을 주고 안내자를 삽니다. 안내자가 말합니다. “사막에는 신기루라는 게 있는데 그걸 따라가면 안 됩니다. 내 말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 그거 다 알아요. 그래서 당신에게 돈을 주고 안내를 맡긴 거지요. 당신 말만 따라갈게요.”
그렇지만 실제로 가다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얼마 동안 사막을 가다보면 목이 마르고 피곤합니다. 신기루가 나타나면 처음에는 안내자에게 묻습니다. “저게 오아시스처럼 보이는데 오아시스가 아닙니까?” 더 가다보면 ‘저쪽에 오아시스가 있는 것 같은데 안내자가 잘못 가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 물어봅니다. “지금 잘못 가는 거 아니죠?” “그런 소리 마십시오. 내가 이 길을 얼마나 다녔는데, 아무 말 하지 말고 따라와요.”
시간이 더 지나면 아무래도 안내자가 잘못 가는 것처럼 여겨지면서 자꾸 오아시스가 보입니다. “여보세요. 지금 바로가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바로 가는데, 왜 빨리 오아시스가 안 나타나?” “이 길이 그런 길이예요.” “저건 신기루가 아니고 오아시스야.” “어허, 아니라니까요.” 나중에는 자기가 죽을 것 같은 마음이 드니까 안내자를 죽이고 신기루를 따라간다고 합니다.

사단에게 속지 않으려면

여러분, 신앙은 물질적인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어서 ‘이건 옳은 거야’ 하는 마음이 들면 틀림없이 사단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악하고 더럽고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내 스스로 하나님의 길에 갈 수 없어. 나는 사단에게 속을 수밖에 없어. 예수님 그분만이 나를 바로 인도할 수 있어’ 하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를 무너뜨리지 않는 사람은 내 생각을 계속해서 따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사단이 우리를 속여 선한 길로 가는 것처럼 하면서 악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다 내가 도저히 해도 안 되는 시점에 도달할 때 내가 다 무너지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하는 탄식이 나옵니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마음에 와서 인생을 대신 살아주시고 깨끗하고 복되고 영화롭고 능력 있게 하시고 여러분의 앞길을 밝게 이끌어 주십니다.

자신의 무익함을 알아야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도 우리는 사단이 우리 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넣어주면 거기에 잘 속습니다. 저는 귀신들린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 사람들은 사단에게 속으면서도 자기가 옳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이 진짜 무익한 인간임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교회에 와서도 다른 교회와 견주어 봅니다. 그러면 마음을 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생각을 믿고 있을 때는 예수님이 일하시기 위해 먼저 여러분과 싸워야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자신이 부인되어 여러분이 주님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면 주님은 여러분의 모든 것을 아름답고 복되고 형통하게 이끌 뿐 아니라,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시고 복음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시고 교회를 복되게 하십니다.

주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마치 나비가 되기 위하여 번데기가 허물을 다 벗어야 하듯이 여러분은 지금 육체적인 데에 마음이 많이 끌리지만, 이 몸을 벗고 그 나라에 가기 위하여 여러분 자신에 대해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언젠가 영혼이 떠난 자신의 몸을 보게 될 그날에 ‘내가 이 흙덩어리를 기쁘게 하려고 주님을 섭섭하게 하면서 복음을 위해서 살지 못했구나’ 하며 후회하게 될 겁니다.
여러분, 육신을 위해 사는 게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거기서 벗어나서 영광스러운 주님과 더불어 살면서 주님이 여러분 마음 안에 마음껏 일하실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을 부인하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여러분을 잡으셔서 어떤 문제가 생겨도 주님이 다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계셔서 우리 교회를 이끌어 주신 것처럼 여러분 모두가 주님의 손에 잡힌 바 되기를 바랍니다.

- 2008.12.14 주일 낮 설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