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의 정상화, 일류 정보기관으로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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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정상화, 일류 정보기관으로 복원해야
북리뷰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 소리 없는 헌신과 아픔이 담긴 이병호 前국정원장의 회고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4.1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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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 청산의 광풍을 맞은 국정원은 350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전직 국정원장을 포함해 46명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얼마 전 회고록 성격의 책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기파랑, 368p)를 출간해 화제다. 무엇보다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기관의 수장이 회고록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저자는 적폐 청산의 희생양이 되어 마치 범죄 소굴처럼 묘사된 국정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펜을 들었다고 말한다. 책 속에는 저자가 30년간 정보기관에서 일하며 국익을 위해 헌신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중에는 ▲황장엽 노동당 비서 망명 ▲중국 류경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 등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여러 에피소드 중 1996년 북한 정보기관에게 암살된 故 최덕근 러시아 영사 사건을 아픈 기억 중 하나로 꼽는다. 
저자는 국정원의 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네 가지 혁신 과제를 제언한다. 그중 국정원법 재개정, 국내 보안정보 기능 복원 등이 시급하다고 촉구한다. 이 책은 국민들에게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국정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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