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하는 가장 큰 선물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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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실천하는 가장 큰 선물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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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4.1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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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회째 헌혈하는 김재영씨

600번째 헌혈, 사회의 귀감이 된 김재영 씨

최근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헌혈 가능 인구(16~69세)수도 줄고 있어 혈액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 한국가스기술공사 김재영(58)씨가 헌혈 600회를 달성해 사회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김재영씨가 600번째 헌혈을 하기 위해 헌혈의 집 충남대학교센터에 방문했다. 
이날 차정수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및 헌혈의 집 관계자,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장동료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그는 “600회 헌혈을 하게 되어 기쁘고 헌혈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군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사고로 동료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깨닫고 35년째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그를 오랜 시간 봐온 충남대학교 헌혈의 집 김진욱(47) 과장은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하셔서 헌혈을 2주마다 꾸준히 하셨다. 무엇보다 마음가짐 부분이 중요한데 오랫동안 헌혈을 실천해 온 그를 향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헌혈 600회 달성을 기념하는 모습

70세까지 건강을 유지, 헌혈 800회 달성이 목표

그의 자녀들도 아버지를 본받아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제가 헌혈하는 걸 아들에게 한번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아프다기보다는 건강하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해줬다”며 “돈만 저축하는 게 아니고 혈액도 저축하는 것이란 말을 듣고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헌혈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180회가 된다”며 뿌듯해했다. 
현재 그는 꾸준한 운동과 죽염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두 달 반 정도면 운동화가 다 닳을 정도”라며 “헌혈하기 3~4일 전부터는 더욱  신경 써서 건강 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가 모은 헌혈증은 이웃과 환자 그리고 어린이재단 및 보육원에 기부되고 있다. 그는 “최근 제주도에 계신 분이 제 헌혈증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헌혈을 통해 남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큰 행복이다. 건강을 유지해 70세까지 헌혈을 해서 800회를 넘게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전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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