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재난 안전지킴이, 119 실버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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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재난 안전지킴이, 119 실버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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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4.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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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소방서,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 시행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14% 이상일 때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73만 411명(19%)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농어촌 도서 지역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지자체마다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완도소방서는 지난 1월 대한노인회 전남완도군지회와 ‘119실버소방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고령화 비율이 높고 섬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완도소방서가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시책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재난 예방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화재예방 순찰 ▲마을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 지원 ▲소화전 및 표지판 주변 불법 주·정차 금지 홍보 등이다. 박춘천 완도소방서장은 “어르신들과 업무 협약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지역사회 안전과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재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구하기도

지난 2월 실버소방관으로 활동하는 채종일(71)씨가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은 환자를 살려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었다. 그는 지난 2월 24일 완도 금일읍 소재 한 음식점을 찾았는데 마침 주인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응급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한다. 채종일씨는 “응급 상황이라 많이 긴장 되었지만 교육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도소방서는 심정지 환자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응급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생명지킴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를 계기로 완도소방서는 일반 시민들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버소방관은 소방서·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봄철 아파트 화재 및 임야화재 예방 등 앞으로도 지역의 재난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광주/ 노정선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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