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 글로컬 대학 지정 위해 사활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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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 글로컬 대학 지정 위해 사활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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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4.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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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대학 통합해야’ 의견 증가 

최근 들어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의 선정을 받기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글로컬 대학이란 대규모 학사 개편과 구조조정을 비롯한 혁신을 약속한 대학에 향후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주는 지방대 육성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시작한 글로컬 대학은 2026년까지 총 30개의 대학을 지정해 지원한다. 현재 각 지역의 대학은 학생 수 감소와 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은 학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1차 사업에서 충청권 대학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만 이름을 올렸을 뿐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다른 대학은 전원 탈락했다. 
올해 2차 사업에서는 충남대와 한밭대, 목원대와 배재대는 통합으로 지원하며, 그 외 단독으로 지원하는 대학까지 포함 충청권 40개 대학이 글로컬 대학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남대 재학 중인 김민규 학생은 “작년 한 해 학교 내 화두는 대학 간 통합이었고 당시 반대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글로컬 대학에 탈락된 뒤 올해는 서로 통합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많아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글로컬 대학30 협약식 사진출처/교육부

실제 글로컬 대학 선정 가능 대학은 적어

글로컬 대학 선정과 함께 지자체들도 바빠졌다. 글로컬 대학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대학 내·외부의 ‘벽 허물기’로 대학과 지역의 협력 전략, 그리고 대학 내 학과·전공 간의 벽을 허무는 교육 혁신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지자체와의 협력 및 교류는 필수가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각에서는 글로컬 대학이 각 대학의 다양한 교육과정과 자율성을 저해하고 정책이 제시하는 방향에 맞추기 위해 획일적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또한, 김태흠(61) 충남지사는 “글로컬 대학 선정이 대학들에게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될 수 있는 도내 대학은 2~3곳에 불과하다”며 사활을 걸고 준비해도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꼬집었다. 충남대학교 관계자는 “정부 기조가 분명하기 때문에 대학의 통합 논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대학에서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데  향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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