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기부하며 행복한 노년 보내는 시니어 하모니카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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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기부하며 행복한 노년 보내는 시니어 하모니카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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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3.3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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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버스킹

취약계층에 기쁨과 위안 주기 위해 결성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비원노인복지관(대구 서구 서대구로 268)의 하모니카 연습실에서는 멋진 하모니카 연주가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이 연주의 주인공들은 바로 ‘조은 소리 하모니카&더 이음 오카리나’ 봉사단이다. 이들은 시니어 하모니카 봉사단으로 음악을 통해 주변 이웃 및 취약계층에 기쁨과 행복을 나눠준다. 봉사단 곽민주(66) 팀장은 60~70대의 멤버로 구성된 하모니카와 오카리나 봉사단을 이끌고 다양한 곳을 찾아다니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곽 팀장은 재능기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도 언젠가 어르신들처럼 병원 신세를 질 날이 올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악기로 봉사를 하면 나도 행복하고 노약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과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해서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성못 부근 성화 공원과 동성로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가는 문화 버스킹을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버스킹을 위해 거의 매일 만나서 연습한다. 그래서 친구처럼 다 친하게 지내고 그것이 젊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곽민주 팀장

올해 동대구역 등 세 차례 버스킹 계획

‘조은 소리 하모니카&더 이음 오카리나 봉사단’은 2018년부터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에서 주로 악기연주 재능기부를 해 왔다. 이에 곽 팀장은 “요양원에 계신 분들이 몸은 불편하지만, 우리가 연주하는 흥겨운 하모니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엔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지금은 회원님들의 개인차량 지원이 많아 이동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봉사단과 함께 재능기부 활동 중인 박희자(68)씨는 “훌륭한 선생님께 하모니카를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무엇보다 하모니카 소리에 기뻐하시는 어르신들 보니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람에 대해 곽 팀장은 “지금처럼 악기 재능 기부를 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백세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하나씩 배워 노후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더 이음 오카리나 봉사단은 오는 △4월 1일 동대구역 △5월에는 2.28공원 △9월 15일 동대구역 등 세 차례 공연 예정이다.
대구/ 최미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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