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입생, 멍멍!” 대학생 된 반려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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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신입생, 멍멍!” 대학생 된 반려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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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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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학교 반려견 입학식 모습 | 축사를 하고 있는 전호환 총장

동명대학교, 이색 반려견 입학식 열려 주목

지난달 말 부산 KBS홀에서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반려동물대학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반려견 입학식을 함께 진행했다. 전국 최초로 종합대 내 단과대학으로 반려동물대학이 설립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명대에서 반려견을 신입생으로 입학시키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입학식에 참석한 반려견들은 새내기임을 표시하는 손수건을 목에 둘렀고 학생증도 발급받았다. 이들은 2023학년도 ‘사이버대학 반려견 대학생 대표’로 활약한 반려견들로 정식 반려견 대학생이다. 동명대학교 곽옥금 입학처장은 “국내 반려동물 증가에 따라 최근 펫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본 대학도 관련 산업에 있어 선두로 나아가고자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들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식에 참여했던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에서 “초, 중, 고도 있으면 좋겠다”, “단체 목수건 한 대학생들 너무 귀엽다”, “움직이지 않고 얌전히 입학식에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입학식 때 반려견의 귀여운 사진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동물들의 숲속 놀이터 개장식 사진 제공/ 동명대학교

국내 최초 단과대 반려동물대학 설립

동명대학교는 올해 전국 최초로 단과대학 ‘반려동물대학’을 설립했다. 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펫푸드전공 등이 소속되어 있다. 또한 캠퍼스 내 반려견 놀이터인 ‘동숲(동물들의 숲속 놀이터)’을 3월 18일부터 무료 운영에 들어갔다. 정문 진입 후 오른편에 위치한 동숲은 소형견 및 중형견 놀이터, 대나무 산책로, 세족장 등이 있다. 매주 금요일은 ‘대형견의 날’로 대형견이 이용 가능하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 중이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602만에 달한다. 자식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딩크족’과 자녀 독립 후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부머’의 수가 상당하다. 곽옥금 입학처장은 “반려동물 인구 급증과 함께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어 양질의 전문 진료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단과대학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이 졸업 후에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 동물보건사, 가축방역기관, 동물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부산/ 강주미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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