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아지의 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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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강아지의 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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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3.2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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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과 김미라 대표(오른쪽) 헬로우프린스 입양 캠페인(왼쪽) (사)헬로우프린스 김미라 대표

반려동물 전성시대, 매년 유기 동물 12만 마리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반려견을 ‘사랑하고 보호하자’라는 의미로 제정됐지만 한편은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려는 취지도 있다. 반려인 1,500만 시대, 한국 전체 가구의 3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 만큼 반려 문화는 빠르게 확산했지만 이에 따른 법 제정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인천에서 한 애견 미용사가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 두 마리를 베란다 창문으로 던져 죽게 했다. 이처럼 동물 학대가 빈번해지고,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동물이 12만여 마리에 이른다. 유기 동물 플랫폼 ‘포인핸드’에 따르면 2023년 유기 동물 11만 2179마리 중 주인에게 돌아간 동물은 1만 3천여 마리, 보호 중인 동물은 8천여 마리, 입양된 동물은 2만 9천여 마리다.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가 ‘포기를 고려해 봤다’라고 응답했다. 사유로는 ‘짖음’ 등 행동 문제가 45.7%, ‘지출 과다’가 40.2%에 달했다. 
 

산책 봉사를 하는 모습

입양 문화 정착에 진력하는 헬로우프린스

(사)헬로우프린스(인천 부평구 부흥로 123번길 34)는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입양 캠페인을 펼치는 동물보호단체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김 대표는 우연히 동네에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했다가 이를 계기로 오랫동안 개인 구조 활동을 펼친 끝에 2022년 (사)헬로우프린스를 설립했다. 그는 입양 홍보부터 보호센터와 입양자 연계, 사후 관리까지 세심히 관리하며 입양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김미라 대표는 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면 상업화를 위한 무차별적인 번식을 막아 건강한 반려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귀엽다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유기 동물과 1~2개월 함께하는 임시 보호는 내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을지 확인하는 좋은 제도이자 반려동물이 사람과 유대감을 쌓는 좋은 기회라 적극 추천한다”라며 “입양을 결정했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이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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