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품질 벌꿀 생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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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품질 벌꿀 생산할 수 있어요~
줌인 강릉시, 벌꿀 농축시설 갖춘 벌꿀가공센터 준공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3.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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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강릉 벌꿀가공센터 준공식(23.12.12) 모습 | 센터 내 설치된 벌꿀 농축시설 출처/ 강릉시청

기후 변화와 꿀벌 실종 현상으로 양봉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지역 양봉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벌꿀가공센터가 준공돼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 양봉 농가, 그동안 벌꿀 농축시설 없어 불편 

강원도 강릉지역에는 200여 농가가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벌꿀 판매를 위한 가공시설이 없었다. 그래서 생산한 벌꿀을 농축하기 위해 인근 지역으로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작년 12월,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고품질 벌꿀 생산 기반을 구축해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양봉 농가의 숙원인 ‘강릉 벌꿀가공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억 2200만원이 투입된 벌꿀가공센터는 부지 2500m²(750평), 건축면적 199m²(60평) 규모로 농축장비 2기가 들어섰다.
최근 기자는 강릉시 사천면에 위치한 벌꿀가공센터를 방문했다. 센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양봉협회 강릉시지부 한철(66) 사무장은 “꿀에는 수분이 많아서 농축시설을 통해 수분을 증발시키고 점도를 맞춰 고품질의 꿀을 뽑아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강릉에는 그런 시설이 없어 지금까지 양봉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정선이나 양양 등 인근 지역에 가서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꿀 수확철이 되면 꿀을 채취하기도 바쁜데 타지역에 가서 농축해오는 일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강릉에 양봉 농가의 숙원인 가공센터가 생겨 양봉업자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꿀농축·소포장·화분반죽 생산 등 농가 경쟁력 확보 

강릉시는 벌꿀가공센터 준공을 계기로 지역산 벌꿀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꿀벌 실종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에 종봉 입식비 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한철 사무장은 “벌꿀 가공 시설이 갖춰지면서 앞으로 양봉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는 소비자 취향이 예전과 다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대용량 꿀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소포장으로도 판매해야 하는데 센터에서는 소포장 용기로도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농가의 소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여 “꿀벌의 사료가 되는 화분반죽도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면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재는 꿀을 수확하는 철이 아니기 때문에 수확철인 5월쯤에는 아마 본격적으로 시설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릉시는 화분반죽 시설, 양봉기자재, 밀원수 확대 식재 및 보전 등 양봉 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다각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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