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실 활용한 연구형 스마트팜 대전팜
상태바
전국 최초 공실 활용한 연구형 스마트팜 대전팜
Goodnews DAEJEON 100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3.09 0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딸기 스마트팜 재배실에서 이장우 시장(左)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농장?

전국 최초로 공실을 활용한 연구형 스마트팜인 ‘대전팜’이 지난달 개장했다. 이곳은 대전 도심 한복판에 20년 가량 비어 있었던 건물을 활용, 파릇한 식물과 싱그러운 딸기가 자라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기자는 대전팜(중구 중앙로 138번길 25)을 운영하는 ㈜쉘파스페이스 윤좌문(47) 대표를 만나 보았다. 윤 대표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공실률이 높은 구도심을 살리려는 대전시와 기술 실증 및 연구 개발을 위한 장소가 필요했던 회사의 니즈가 부합하여 대전팜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전팜은 지상 8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지상 8층은 교육장과 각종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어린이집이나 다문화가정에서 테라리움을 체험하러 온다고 한다. 윤 대표는 “공익 목적으로 시민들에게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8층을 라운지 형태로 만들었다”며 “요즘 같이 각박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 식물테라피의 의미로 작은 생태계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스마트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2층 스마트팜 재배실

연구 개발 및 워크스페이스 역할도 병행

지하 2층에는 딸기 스마트팜 재배실과 의료용 대마 재배실, 양액재배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팜의 가장 큰 장점은 식물의 종류와 생육 주기에 따라 빛의 양을 조절하고 온도, 습도를 원격제어해 환경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농가에서 생산할 수 없는 계절의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고 생산량을 늘리거나 성분을 증대 하거나 다른 형태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대마의 경우, 생산성 향상과 함께 유효 성분이 증대된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특히 대마 재배실에는 아열대와 사막, 이상 기후 등을 구현해 내는 기후 모사실이 있어 기술 실증 및 연구 개발과 함께 농업 스타트업들이 작물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워크스페이스(작업공간)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선진국 대부분이 농업 강국이다. 우리의 기술을 해외로 보급해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며 “대전팜은 향후 생산 시설이 아닌 연구 개발 시설로, 도시 농업인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