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아·노년층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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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아·노년층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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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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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 체험 공간 ‘들락날락’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슬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슬세권이란 슬리퍼 차림으로 각종 편의 시설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말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활 반경이 줄어들면서 정착된 이 문화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 도시’ 사업과 상통한다. ‘15분 도시’는 도보나 자전거로 각종 시설을 15분 내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들락날락’은 부산시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활동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미디어아트 공간, VR(가상현실) 체험, 책 읽어주는 로봇, AR(증강현실) 도서, 실내 놀이 등이 마련됐다. 기관별로 영어, 과학, 심리, 예술 등 특화 프로그램이 있어 방문객들은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아이들과 방문한 황성진(44)씨는 “요즘 노키즈존(No Kids Zone)이 늘고 있는데 집 근처에서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생겨 기쁘다. 놀이와 체험 위주로 조성돼 있어 아이가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재 46개소를 개관했고 31곳을 조성 중인 들락날락은 2026년까지 200곳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배움터 내부 모습

신노년 세대의 활력소 ‘하하센터’ 개소

한편 은퇴 후 자발적인 사회활동과 취미를 즐기기를 선호하는 신노년 세대를 위한 공간도 준비됐다. ‘하하(HAHA)센터’는 ‘Happy Aging! Healthy Aging!’의 준말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뜻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문가들은 신노년 세대는 기존의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과 같은 시설이 아닌, 적극적인 취미활동과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부산시 노인복지과 홍준호 노인시설팀장은 “콘서트, 전시, 공연은 물론 관심 분야에 맞춘 강좌 개설, 배움을 토대로 한 사회 기여 활동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하하센터 1호점이 개소했으며, 2026년까지 생활권별로 62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1호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개축해 건립되었다. 라운지, 프로젝트룸,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미디어실을 갖춰 지역 어르신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 팀장은 “앞으로 노년 세대가 주도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서슬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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