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기다리는 의료 현장으로 돌아가야
상태바
환자들이 기다리는 의료 현장으로 돌아가야
의대 증원 두고 강對강 대치… 정부, 복귀할 경우 책임 묻지 않을 것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3.02 0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들의 치킨게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전공의 9천여명이 출근을 거부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2월말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의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정부와 의사들 간의 극한 대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심지어 며칠 전 대전의 한 80대 심정지 환자가 의료진 부재 등의 이유로 응급실 7곳에서 퇴짜를 맞고 끝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의대 증원을 두고 양측 모두 나름의 찬반 논리가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메시지는 국민들의 귀에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뒤로한 채 극한 대립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 
의사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의대 증원 2000명만을 강조하는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여론은 의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을 향한 분노가 훨씬 크다. 믿고 의지하던 존재였던만큼 배신감이 크다는 이들도 많다. 또 일부는 “가족이 응급실에 있어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한다. 
정책에 대한 이견이 생명의 소중함보다 앞설 수는 없다. 이제 의사들은 병원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