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목조 모듈러 주택 생산
최근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과 탄소발생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지속 가능한 주택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목조 모듈러 주택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 유럽의 주택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목조주택 모듈러 건축공법은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되기 때문에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주택 건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럽 각국은 지속 가능한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재정 지원을 통해 목조주택 모듈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 GS건설은 지난 2020년에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인 단우드社를 인수해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이 주택은 냉난방과 전력 공급 등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친환경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지어진다. 하루 6~7채의 집을 생산하고 1년에 2000채의 목조주택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기업이 폴란드에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를 인수해 주택을 생산하는 이유는 유럽 진출의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폴란드의 목재 자원이 풍부해 염가에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도 큰 기대
한국 기업들은 폴란드에서 생산한 목조 모듈러 주택을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듈러 건축공법이 가진 장점으로는 ▲생산성 향상: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이 향상, 시간과 비용 절약 ▲품질 보장: 정교한 기술과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제작되어 품질의 일관성·견고성 보장 ▲유연성과 변동성: 필요에 따라 주택의 크기, 구조, 배치 등을 쉽게 변경 가능 ▲친환경성: 자연 소재를 사용하므로 친환경적이고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오염 감소 ▲지속 가능성: 필요에 따라 모듈을 분해하고 이동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주택의 유지 보수 및 확장이 가능하다.
한편 단우드社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복구하기 위해 신속히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르샤바 차영민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