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축물에 담긴 대전의 역사 근대 문화 탐방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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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건축물에 담긴 대전의 역사 근대 문화 탐방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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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2.2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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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속 근대 유산 볼 수 있는 탐방로

대전 원도심에 가면 붉은 벽돌길이 있다. 이 붉은 벽돌길은 대전시 ‘원도심 근대 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으로 설치된 약 5㎞에 이르는 탐방로다. 이 길을 따라가면 대전 시내의 건물들 속에 숨어있는 근대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근현대 건축물은 현재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충남도청 본관과 관사촌 등 총 9개의 건물이다. 지난주 기자는 탐방로가 시작되는 대전역에서 출발해 근대 문화 탐방로를 따라 원도심을 걸어보았다. 탐방로를 걷다보니 탐방로 주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근대 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강승규(38, 동구)씨는 “아이랑 함께 와보니 대전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게되어 좋았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는 탐방로라고 해서 도보로 3시간을 예상했지만, 각 건물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적 의미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하며 산업은행과 목척교를 지나 충남도청, 대흥동 성당과 관사촌까지 걷다 보니 대여섯 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근대 문화 탐방로-목척교(과거 모습)

대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근대 건축물

근대 건축물은 세월이 지난 멋도 있지만 각 건물에는 대전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일제감정기 시대의 조선식산은행으로 사용됐던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은 가슴 아픈 역사가 담겨 있었다.
예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 관리원으로 쓰였던 곳이 현재는 대전시립미술관 창작 센터로 바뀌어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사람들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곳으로 변했다. 특히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진 (구)충남도청은 제18호 등록문화재로 1932년 건립되어 현재는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황색의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다른 근대건축물보다 크고 일제강점기 시절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대전의 탄생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원도심 특구 안에 등록 문화재만 11곳, 근대 건축물은 32곳이나 있어 한 번에 다 살펴보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만약 더 깊이 느끼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몇 군데 정해서 탐방해보길 추천한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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