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베트남 달랏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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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도시 베트남 달랏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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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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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건축물과 풍부한 농산물의 도시

최근 MBC인기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베트남 남부 휴양도시 달랏(Da Lat)이 소개돼 많은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달랏은 해발 1475m 고원지대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20만명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기 프랑스인들의 휴양지였던 달랏은 유럽식 건물과 호화로운 별장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연중 평균기온 18℃의 선선하고 온화한 기온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베트남전 발발 당시에도 사람이 사는지 몰라 피해가 없었다고 할 만큼 깊숙한 곳에 위치한 달랏은 과일과 채소, 화훼의 특산지로 유명하다. 여기에는 비닐하우스가 큰 역할을 했다. 어디를 가든 드넓게 펼쳐진 비닐하우스로 인한 소득은 지역민의 GDP를 베트남 타도시와 비교해 4배 이상 높여주었다. 베트남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전유창(39)씨는 “달랏은 5000여 농가가 화훼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일년 내내 전 지역에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다”고 전했다.
 

달랏 지역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다양한 장미꽃들

비닐하우스 농법 전수한 한국인 교수 눈길

달랏의 비닐하우스 농법은 한국의 故 김진국 교수(1945~2012)에 의해 전수된 것이다. 지금도 ‘파파김’ 또는 ‘코리안파파’로 불리는 김진국 교수는 1990년대 빈곤했던 달랏주민들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건축·보급해 한국의 선진 화훼 및 농업기술로 국화와 장미 등 화훼류를 재배케 한 달랏대학교 원예학과 석좌교수였다. 
그는 토양은 비옥한데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조량, 낮은 기온을 극복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도입했다. 기자는 마을과 골짜기를 투명한 비닐하우스가 뒤덮고 밤에는 비닐하우스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우스농법으로 주민들의 소득을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이고 하우스를 밝히는 불빛으로 또다른 관광상품이 개발되는 현장에서 기자는 베트남에 살아 숨쉬는 한국인의 저력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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