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쫄깃, 속은 촉촉한 겨울철 별미 상주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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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쫄깃, 속은 촉촉한 겨울철 별미 상주 곶감
Goodnews DAEGU 99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2.0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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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토지에 큰 일교차, 최상의 곶감 비결

상주의 특산물인 곶감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큰 인기다. 상주 곶감은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생감 농가까지 포함해 약 5천여 가구에서 연 매출 3천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주는 곶감 생산량 전국 1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옥한 토지를 지녀 감나무가 잘 자라고, 일교차가 커 감이 숙성되면서 건조되어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맛있는 곶감이 생산된다. 
또한, 곶감 건조 시기인 11~12월에는 강수량과 상대습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곶감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냉동보관이 가능해 곶감을 연중 판매하지만, 보통 햇곶감은 10월 중순부터 감을 따 좋은 것만 선별해 박피하면 12월 말쯤 반건시가 나오고 설날을 앞두고는 건시가 출하된다. 맛있는 곶감 고르는 법은 겉모양이 흠이 없고 고유의 주황색을 띠는 것이 좋다. 꼭지 부위가 깨끗하고 만져봤을 때 말랑하고 부드러운 것이 잘 건조된 곶감이다.

신경순 대표

장마와 냉해로 낙과 증가, 가격 상승 원인

기자는 구정을 앞두고 상주 거동동에 위치한 한 곶감 농가를 찾았다. 18년간 곶감을 판매한 신경순(63) 대표는 4천㎡ 규모의 농가를 운영하며 친환경 칼슘제를 뿌려 단단하고 색깔이 좋은 감을 생산하고 있다. 신 대표는 “건조할 때 소독 차원으로 건조기에 잠깐 말리고 100% 자연 바람으로 말리고 있어 당도가 높은 곶감을 생산한다”며 “최근 씨를 일일이 뺀 대봉감으로 감말랭이를 하는 등 차별화된 곶감을 판매하면서 단골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큰 수익을 냈던 그에게도 지난해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신 대표는 “해마다 400~500박스의 감을 작업하는데 작년에는 장마와 냉해로 낙과량이 70%에 달해 올해 소비자 가격이 10% 상승하게 되었다. 이에 매출도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올해는 냉해를 극복하기 위해 설날 전에 충분한 영양분을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청결한 환경에서 맛있는 곶감 생산을 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장신실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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