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으로 유명했던 강원도 삼척 이젠 종유석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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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으로 유명했던 강원도 삼척 이젠 종유석으로 인기~
줌인 국내 최대 규모의 종유석 볼 수 있는 강원종합박물관을 가보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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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강원종합박물관 야외에 설치된 대규모의 종유석 
(하)석주들이 늘어선 80m 길이의 실내 동굴 |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을 전시해 놓은 모습

‘강원도 삼척’에 SNS 명소가 떴다. 한때 이곳은 역사·문화적 소외 지역이었지만 강원종합박물관 개관 후 종유석을 통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 많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국적인 종유석 풍경, SNS 명소로 등극

환선굴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을 지나다 보면 강원종합박물관이 나온다. 이 박물관은 2004년 개관하면서 세계 각국의 역사와 자연이 담긴 2만여점의 유물과 대규모의 종유석을 설치했다. 강원종합박물관에 전시된 종유석이 워낙 이색적이 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다 보니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SNS 명소로 등극했다. 
강원종합박물관 야외에 펼쳐진 종유석들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큰 규모로 장관을 이뤄 절로 발길이 멎는다. 황홀하고 아름다운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이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는 거대한 자연산 바위가 중심을 잡고 그 위로는 폭포수가 흐르고 있다. 강원종합박물관 이지우 홍보실장은 “야외에 조성된 만큼 훼손이 많아 색을 입히고 코팅을 했다. 개관 후 총 3회에 걸쳐 덧칠을 했으며 물이 흐르는 곳에 있는 종유석은 이끼가 자주 끼어 주기적으로 고압세척을 하며 세심하게 관리한다”며 야외에 전시된 종유석이다 보니 유지·관리에 많은 공이 든다고 설명했다. 
종유석의 아름다움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실내 전시관에 조성된 종유석 동굴은 약 80m 길이로 이뤄져 있으며 이 종유석은 덧칠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형태, 즉 눈꽃모양, 커튼모양 등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전시되어 있다. 현재에도 만들어지고 있는 석주들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강원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 되길 희망

그렇다면 이 많은 종유석은 어디서 왔을까? 이 실장은 “대부분의 종유석은 2000년대 전부터 중국 계림에서 사들였고, 이곳의 모든 유물들은 합법적 절차를 밟았다. 특히 큰 종유석은 한 개의 무게가 무려 6~7톤으로 전문가들이 보호장비를 활용해 파손되지 않도록 이동·세팅하는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이뤘다고 전시 과정을 설명했다.  
박물관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두 번째 방문인데 SNS에 올린 종유석 사진에 ‘여기 소림사냐, 말레이시아냐’고 묻는 댓글이 많았다. 예쁜 장소라 재방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종합박물관은 2022년에는 삼척시민에게 박물관을 무료 개방했고, 매년 5000만원씩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기부활동도 진행한다. 강원종합박물관 측은 소개되지 않은 8000여점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어 향후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강원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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