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는 훈련
상태바
고정관념을 깨는 훈련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27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헬리코박터균은 위벽의 점막에 기생하며 각종 위장 질환이나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그러나 1980년대 이 균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의학계에서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며 무시해버렸다. 이유는 위(胃) 속에 강한 산성을 가진 소화액이 나오므로 그 어떤 균(菌)도 살 수 없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위장질환은 잘못된 식사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했지, 위장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있다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실 사람이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뇌의 기능상 자연스럽다고 한다.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할 정도로 사고 작용은 운동만큼 인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 현대의 뇌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창의적이지 못하고 고정관념에 빠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체는 한정된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효율적인 일을 해야 하는데 그 결과 우리 뇌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부담 없는 것을 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에너지 소모가 덜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누구나 생각이 게으른 것이 기본적인 본성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육체도 본성을 이겨내는 훈련이 필요하듯이 생각도 새로운 것, 부담스런 일에 자꾸 도전해서 고정관념을 깨어야만 창의적이고 발전된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한옥현 원장/ 활수한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