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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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탐방] 1/19~2/1 강원도에서 진행, 79개국에서 참가한 1800여명의 선수 15개 종목에서 실력 겨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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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②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③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④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 ⑤정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⑥강릉 아이스 아레나
⑦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⑧강릉 하키 센터 ⑨강릉 컬링 센터

지구촌 청소년들의 동계스포츠 축제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내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찾아올 손님맞이에 한창인 강원도 강릉을 찾아가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았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청소년동계올림픽

전 세계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의 축제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서 이원으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은 강릉·평창·정선·횡성 등 강원도 내 4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동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이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스위스 로잔 등 유럽에서만 개최되다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총 15개 종목에 79개국 총1800여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청소년동계올림픽은 기존 동계올림픽과 동일하게 올림픽정신을 지향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다. 우선 14~18세 사이의 청소년 선수만 참가 가능하다. 또 종목마다 메달을 수여하지만 공식적으로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리스트의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연주되는 것도 특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며 해외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기간 동안 열리는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좌)강릉역 등 도심 곳곳에 올림픽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우)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경포해변에 전시된 야외 설치 작품 사진/ 오병욱 기자

상인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되길 기대

개막을 며칠 앞두고 개막식 및 빙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을 찾아가 보니 대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시내 곳곳에는 청소년동계올림픽을 알리는 현수막과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주변은 행사 부스와 다양한 체험 공간 설치 작업으로 분주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지역 주민들이다. 특히 상인들은 이번 대회가 침체된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었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마트를 운영 중인 김종명(가명)씨는 “오랜만에 강릉에서 국제대회가 열려 기대가 크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은데 이번 대회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일부 상인들은 지난해에 있었던 잼버리 사태를 언급하며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와 우려를 함께 표현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올림픽을 모토로 올림픽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서 대회기간 동안 평창 대관령트레이닝센터, 강릉 경포해변 등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강릉 경포해변에 <미래의 유물들: 롱기누스의 창>이라는 작품을 전시한 배철 작가는 “강릉을 찾아온 분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시설 대부분 평창올림픽 시설 활용

강원 지역 주민들 역시 청소년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주에 위치한 대안학교 링컨하우스 원주스쿨 김혜정(46) 교사는 “대회기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참여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번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건설한 경기장과 시설을 활용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약 1조원을 들여 13개의 경기장을 신축 또는 재보수 했지만 올림픽 이후 아직 적절한 쓰임을 찾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번 대회 개막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가 열리게 된다.
강원도는 이번에 열리는 청소년동계올림픽은 물론 지난 해 열린 강릉세계합창대회, 2026년 개최 예정인 강릉 ITS세계총회와 같은 대형 행사를 유치하는 등 경기장 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동균 강원도 올림픽시설과장은 “그동안 대부분의 경기장이 국제대회 유치, 국가대표 훈련, 시민체육시설, 전시박람회 컨벤션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았다. 다만 앞으로는 국가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경기장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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