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통해 부산의 세계화 꿈꾸는 전지성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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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통해 부산의 세계화 꿈꾸는 전지성 셰프
Goodnews BUSAN 997 - 올해가 기대되는 인물-③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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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식 프렌치 레스토랑 오픈이 목표

“제가 가진 재능으로 부산을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한 명품 브랜드 도시로 만드는 것, 그리고 한식과 프랑스 음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부산식 프렌치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2023년 월드클래스 부산 10년 프로젝트 청년으로 선정된 전지성(35)씨. 16년 경력의 셰프인 그는 프랑스 파리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에서 부주방장으로 근무하기도 한 프렌치 요리 전문가이다. 그가 대중에게 더욱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방탄소년단(BTS)의 무대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브링 더 소울: 더 무비’(2019)때문이다. 영화의 한 장면 중 공연을 마친 BTS가 파리의 한 루프톱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나오는 푸아그라, 사슴스테이크 등의 음식이 전 셰프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부산에서 태어난 전지성 셰프는 호주, 덴마크, 프랑스 등에서 활동하다 2022년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했다. 그는 “부산은 다양한 특산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멋진 도시이다. 지역색이 묻어나는 세계적인 레스토랑을 부산에서 만들고 이를 통해 후배 양성도 해나가고 싶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셰프

성공을 위해 준비와 노력이 필요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전지성 셰프의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마주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넘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코치님께서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말씀을 항상 하셨다. 운동을 하면서 끈기를 배웠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요리사로서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는 마인드를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도전의 연속인 길을 걸어온 그의 경험 때문일까. 전 셰프의 후배들을 향한 마음 또한 각별하다. 그는 “나만의 레스토랑을 가지는 것은 모든 셰프의 꿈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준비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돌아보고 반면교사 삼는 것이 성공을 위한 중요한 태도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젊을 때 꼭 꿈을 향해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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